꿀팁
📍고양이 가출 대비•대처법 📍고양이 가출 대비•대처법
고양이들은 가출시 좁은 틈새에 숨어있는 경우가 많아 굉장히 찾기 어렵고, 특히 반려묘 중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코리안 숏헤어 같은 경우엔 길냥이랑 분별이 어려워 제보를 받거나 찾는데 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고양이 가출에 관한 글(대비법, 대처법)을 적어보려고 해요.
1.집에 방묘문과 방묘창(중문) 설치해두기
방묘문과 방묘창은 고양이의 안전을 위한 필수 장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고양이는 패닉 상태에서 창문으로 돌진하거나 날카로운 손톱으로 방충망을 찢을 수 있고, 창밖에 날아다니는 물체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방충망을 뚫고 나갈 수 있습니다. 내구성이 약하거나 오래된 방충망일 경우 고양이가 쉽게 손으로 열고 나가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도 있고요. 또한 중문이 없는 경우 잠시 문이 열린 사이 호기심을 갖고 밖으로 나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이 열린 사이 집 안에서 큰 소리가 난다면 놀라 밖으로 뛰쳐나갈 수도 있고요.
간혹 '우리 집 고양이는 얌전해서 그럴 리 없어~'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고양이는 패닉이 오는 순간 눈에 뵈는 게 없어진다고 봐도 무방하며 아무도 패닉 상황에서의 고양이를 예측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패닉이 오는 순간, 그 고양이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탱탱볼 같은 존재가 된달까요..
방묘창은 거창할 것도 없습니다. 다이소에서 네트망 여러 개와 케이블 타이만 구매해 창틀에 끼우시면 됩니다. 깔끔한 게 최우선이다 하시면 주문 제작을 하거나 차선책으로 안전 방충망으로 교체하는 방법도 있고요.
방묘문은 중문이 있다면 필수가 아니지만, 중문이 없다면 설치를 권장 드립니다. 배달음식을 받거나, 택배를 받거나, 쓰레기를 버리러 가거나 하는 과정에서 열린 문틈으로 나가는 경우를 정말 많이 봤어요. 점프를 잘 하는 고양이 특성상 방묘문의 높이는 1.8미터 정도가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2.무분별한 산책 지양하기
산책을 시키면 활동 영역이 넓어지기 때문에 추후에 고양이를 잃어버렸을 시 고양이의 위치를 예측하기 힘들어 고양이탐정이 와도 소용이 없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아무리 하네스를 채웠다고 하더라도 고양이는 유연하고 패닉이 자주 오는 동물이라 산책을 하는 순간 잃어버릴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기 때문에 병원에서 권장할 정도로 특이한 케이스가 아니라면 산책은 지양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고양이에게 자연을 느끼게 하고 싶은 맘은 십분 이해하지만.. 한국 도시에서의 산책은 너무나도 위험하다고 생각됩니다. 산책보다는 마당 있는 집에서 넓은 캣티오를 만들어주시거나 캣타워, 캣워커, 캣휠 등을 다양하게 구비해 집 안의 환경을 풍부하게 조성해 주세요~ 그것만으로도 고양이는 충분히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3.내장칩 혹은 목걸이 해두기(선택사항)
내장칩과 목걸이는 고양이를 잃어버렸을 때 비교적 쉽게 찾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보호소에 들어간다면 내장칩 스캔을 통해 보호자를 찾을 수 있고, 목걸이를 해둔다면 길냥이와 구분되어 원활한 제보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선택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장칩은 아무리 기술이 발달하긴 했다지만 부작용이 존재하고 고양이가 보호소에 들어가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을 가능성이 높으며, 목걸이는 평소에 여러 사건사고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도 목걸이 사용담을 들어보면, 목걸이를 좀 헐렁하게 채웠을 경우에는 목걸이를 벗으려는 과정이나 그루밍 과정에서 목걸이가 입에 재갈처럼 물려지거나 목걸이가 어딘가에 걸려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가 빈번했고, 너무 꽉 조였을 경우에는 고양이가 토를 할 때 호흡에 불편함이 생기며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해요. 또한 고양이가 가출했다면 좁은 틈을 들어가고 격하게 움직이는 과정에서 목걸이가 벗겨져 소용이 없어지는 일도 다반수라고 합니다.
4.미리 전단지 만들 준비해두기
방묘문과 방묘창/중문 이 있더라도 혹시 모를 상황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집에도 방묘창과 중문이 있긴 하지만, 중문과 문이 동시에 열린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고.. 항상 사고는 예측 불가능하게 일어나니까요.
고양이가 가출을 하면, 대부분의 보호자들은 패닉이 옵니다. 조급한 마음도 생기고, 이 날씨에 어디로 갔나 걱정도 되고, 뭐부터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이런 상황에서 잘 나온 아이 사진을 고르고, 특징을 떠올려 적기란 매우 힘듭니다. 따라서아이 특징이 잘 드러나는 전신사진과 얼굴 사진을 몇 가지 골라서 즐겨찾기를 해두고, 메모장에 아이만의 특징을 세밀히 적어 두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미리 전단지를 만들어두고 주기적으로 사진이나 특징을 변경하는 것도 방법이니 참조해 주세요.
전단지는 멍냥보감, 포인핸드, 애니멀플래닛 등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5.전단지 유포할 곳 알아두기
당근마켓, 포인핸드, 네이버카페, 인스타그램 등이 보는 사람도 많고 파급력도 높아 올리기 적절합니다. 이 중에서 특히 몇몇 네이버카페는 등업조건이 까다로워 잃어버리고 나서 가입하고 글을 올리는 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으니 미리 카페 한두 개 정도는 가입해 두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6.고양이의 특성을 기반으로 수색하기
산책냥이를 제외한 고양이들은 영역 동물이기 때문에, 대부분 집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대략 100미터 이내)에서 발견된다고 합니다.
또한 고양이들은 겁이 많기 때문에 수풀이나 자동차 밑, 좁은 틈 사이 등의 구석에 숨어있는 경향이 있고, 야행성이기 때문에 낮보다는 밤에 본격적으로 찾는 게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집이나 건물 입구에 케이지와 밥, 물, 집에서 쓰던 물건을 두면 밤사이 고양이가 찾아올 가능성도 있고요.
잘 놀라는 고양이 특성상, 고양이를 찾을 땐 최대한 평소에 부르던 나긋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부르려고 노력하며 찾아야 합니다.
잡을 때는 츄르나 평소 좋아했던 간식으로 유인해 잡거나, 이 방법이 통하지 않을 시 포획틀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겁이 많은 애들은 무작정 잡으려고 하면 더 도망가려고 할 수 있어요.
단, 아파트 같은 경우에는 관리인이 고양이를 발견하고 (코숏이든 품종묘든 상관없이)밖으로 내쫓는 경우도 빈번히 있으니 관리인에게 고양이를 봤냐고 먼저 물어보시는 게 좋을듯하네요. 만약 밖으로 내보냈다고 한다면.. 그 지점을 중심으로 찾아야 하기 때문이죠.
7.고양이 탐정 정보 알아두기
고양이를 열심히 찾았는데도 불구하고 고양이가 보이지 않는다면, 고양이 탐정에게 빨리 연락을 취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대표적인 고양이 탐정은 김광진, 김관채, 김봉규, 새에덴, 옥탐정, 단단스, 초롱탐정, 원룸사는 고양이, 캣탐정, 애니스큐등이 있습니다.
후기는 고다 카페, 네이버블로그,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전화번호는 아래 사진으로 첨부합니다.
🌈세상 모든 집사님들이 냥이가 무지개다리 건너는 그날까지 행복하게 함께할 수 있길 바라며 글을 끝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