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박스사연] 제나와의 첫만남부터 제나와 함께라면 뭐든지
반려동물 정보
우선 저는 제나를 2022년7월24일에 만났어요
사람들한테는 제나가 유기견한테서 태어났고 아는분께서 유기견이 돌보지 않은 새끼를 키우고 있는데 그 분께 입양을 했다고 얘기했어요
제나는 유기견인 모견한테 태어났고 제가 알기론 6남매라고 알고있어요 거기까지는 진실인데 아는분을 통해 입양한것이 아니라 시골시장에서 몇만원에 샀어요.. 숨길이유는 없었는데 시장에 강아지 파는거 좋은것도 아니고 사면 안된다고해서 숨겼어요
제나는 시골 골목길 논길의 한 비닐하우스 옆에서 유기견 모견한테 태어났고 모견은 워낙 발바리이고 육아는 하지도 않고 돌아다니기만했고 새끼들을 키울 수 없던 그 근처 할머니께서 시골장에서 팔고있었는데 모견은 워낙 발바리라 돌아다녀서 못잡고 새끼들만 몇마리는 이곳저곳 보내고 3마리는 팔고 있었는데 그 중 2마리가 남았었어요 2마리 중 저는 약해보이는 한마리를 데려왔고 그 아이가 지금 제 동생 제나예요
원래 키우지 못하게 되어 가족을 찾는 강아지를 입양할 계획이었는데 시골장에서 두 마리 중 약해보이는 강아지 한마리를 보고 한눈에 반했어요 바로 데려왔죠 데려오는길에 이름을 무엇으로 지을까 고민하다가 언제나 건강하고 언제나 행복한 강아지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저랑 "나"돌림으로 "제나"라고 지었어요 그런데 이 녀석 그 이후 저만 졸졸 따라다니고 지금도 제 껌딱지랍니다
저는 좋은 반려인 훌륭한 반려인은 아니예요 다만 강아지가 행복하게 건강하게만 자랄 수 있게는 해줄 자신이 있어요 제나한테 항상 얘기해요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제나랑 살게된지 3년이 넘어가는데 단 한번도 힘들었던적은 없어요 힘들었다면 제나가 아팠을때예요 저는 괜찮은데 제나가 아픈건 너무 싫어요 피부염이 생겼을때, 설사할때, 토할때 등등 제나가 아프면 너무 힘들어요 그래도 우리 제나는 지금까지 큰 병 없이 너무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어요 처음 봤을때 약해보이고 너무나 힘없던 제나가 지금은 이렇게 건강하게 잘자라줘서 너무 감사할 따름이예요
제나랑 추억은 너무 많죠 동네 뒷산 갔다가 제나가 멧돼지 쫒아준 기억도 있구요 들개가 제게 달려오는데 제나가 쫒아준 기억도 있구요 꽃축제 갔다가 갑자기 비가 쏟아져 비맞고 제나안고 뛴 기억도 있구요 제나랑 집 앞에서 눈싸움한 기억도 있고 소중한 기억들이 너무 많아요
제나는 제게 없어서는 안되는 소중한 가족이예요 제나를 만나기전에 저는 우울했고 불안했고 힘들었어요 그런데 제나를 만나고 제나한테 애정을 쏟다보니 힘들다 우울하다는 감정이 없어지더라구요 그냥 제나가 옆에 있다는 그것만으로도 너무 큰 힘이 되는거있죠? 제가 힘들어하면 옆에와서 말없이 앉아있구요 제가 울면 얼굴을 핥아주고 제가 아파하면 제 옆에 누워있어요 제나는 저보다 더 저를 챙겨주는거 같아요
우리 제나 너무 이쁘고 착하고 소중한 제 동생이랍니다
쓰면서 가장 떠오르는 기억은 뭘까 생각해봤는데요 제나를 처음 본 그날 제나를 데리고 집으로 오면서 잠깐 마트가서 제나 사료랑 밥그릇이랑 사러가는데 제나는 차에 잠시 뒀는데 장보고 와서 문을 열었는데 바닥 구석에 숨어있던 제나가 제가 문을 여니까 제가 아직도 낯설텐데 바로 저한테 꼬리를 흔들며 아장아장 걸어 오더라구요 그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어요 얼마나 예쁘던지!
제나야 누나가 제나한테 좋은 반려인이 되고있는지는 모르겠어 그런데 제나를 사랑하고 행복하게 해줄 자신은 있어! 사람들이 두마리 키우라는데 누나가 그랬어 "저는 두 마리한테 줄 사랑을 제나한테 다 줄래요" 제나야 누나는 제나만 있으면 돼! 언제나 건강하고 언제나 행복한 강아지가 되어줘 누나한테 와줘서 고맙고 사랑해♡
(사진은 제나를 처음 본 그날 처음 찍었던 제나모습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