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박스사연] 제나와의 첫만남부터 제나와 함께라면 뭐든지

제나누나이나
2025-12-12

우선 저는 제나를 2022년7월24일에 만났어요
사람들한테는 제나가 유기견한테서 태어났고 아는분께서 유기견이 돌보지 않은 새끼를 키우고 있는데 그 분께 입양을 했다고 얘기했어요

제나는 유기견인 모견한테 태어났고 제가 알기론 6남매라고 알고있어요 거기까지는 진실인데 아는분을 통해 입양한것이 아니라 시골시장에서 몇만원에 샀어요.. 숨길이유는 없었는데 시장에 강아지 파는거 좋은것도 아니고 사면 안된다고해서 숨겼어요

제나는 시골 골목길 논길의 한 비닐하우스 옆에서 유기견 모견한테 태어났고 모견은 워낙 발바리이고 육아는 하지도 않고 돌아다니기만했고 새끼들을 키울 수 없던 그 근처 할머니께서 시골장에서 팔고있었는데 모견은 워낙 발바리라 돌아다녀서 못잡고 새끼들만 몇마리는 이곳저곳 보내고 3마리는 팔고 있었는데 그 중 2마리가 남았었어요 2마리 중 저는 약해보이는 한마리를 데려왔고 그 아이가 지금 제 동생 제나예요

원래 키우지 못하게 되어 가족을 찾는 강아지를 입양할 계획이었는데 시골장에서 두 마리 중 약해보이는 강아지 한마리를 보고 한눈에 반했어요 바로 데려왔죠 데려오는길에 이름을 무엇으로 지을까 고민하다가 언제나 건강하고 언제나 행복한 강아지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저랑 "나"돌림으로 "제나"라고 지었어요 그런데 이 녀석 그 이후 저만 졸졸 따라다니고 지금도 제 껌딱지랍니다

저는 좋은 반려인 훌륭한 반려인은 아니예요 다만 강아지가 행복하게 건강하게만 자랄 수 있게는 해줄 자신이 있어요 제나한테 항상 얘기해요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제나랑 살게된지 3년이 넘어가는데 단 한번도 힘들었던적은 없어요 힘들었다면 제나가 아팠을때예요 저는 괜찮은데 제나가 아픈건 너무 싫어요 피부염이 생겼을때, 설사할때, 토할때 등등 제나가 아프면 너무 힘들어요 그래도 우리 제나는 지금까지 큰 병 없이 너무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어요 처음 봤을때 약해보이고 너무나 힘없던 제나가 지금은 이렇게 건강하게 잘자라줘서 너무 감사할 따름이예요

제나랑 추억은 너무 많죠 동네 뒷산 갔다가 제나가 멧돼지 쫒아준 기억도 있구요 들개가 제게 달려오는데 제나가 쫒아준 기억도 있구요 꽃축제 갔다가 갑자기 비가 쏟아져 비맞고 제나안고 뛴 기억도 있구요 제나랑 집 앞에서 눈싸움한 기억도 있고 소중한 기억들이 너무 많아요

제나는 제게 없어서는 안되는 소중한 가족이예요 제나를 만나기전에 저는 우울했고 불안했고 힘들었어요 그런데 제나를 만나고 제나한테 애정을 쏟다보니 힘들다 우울하다는 감정이 없어지더라구요 그냥 제나가 옆에 있다는 그것만으로도 너무 큰 힘이 되는거있죠? 제가 힘들어하면 옆에와서 말없이 앉아있구요 제가 울면 얼굴을 핥아주고 제가 아파하면 제 옆에 누워있어요 제나는 저보다 더 저를 챙겨주는거 같아요

우리 제나 너무 이쁘고 착하고 소중한 제 동생이랍니다

쓰면서 가장 떠오르는 기억은 뭘까 생각해봤는데요 제나를 처음 본 그날 제나를 데리고 집으로 오면서 잠깐 마트가서 제나 사료랑 밥그릇이랑 사러가는데 제나는 차에 잠시 뒀는데 장보고 와서 문을 열었는데 바닥 구석에 숨어있던 제나가 제가 문을 여니까 제가 아직도 낯설텐데 바로 저한테 꼬리를 흔들며 아장아장 걸어 오더라구요 그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어요 얼마나 예쁘던지!

제나야 누나가 제나한테 좋은 반려인이 되고있는지는 모르겠어 그런데 제나를 사랑하고 행복하게 해줄 자신은 있어! 사람들이 두마리 키우라는데 누나가 그랬어 "저는 두 마리한테 줄 사랑을 제나한테 다 줄래요" 제나야 누나는 제나만 있으면 돼! 언제나 건강하고 언제나 행복한 강아지가 되어줘 누나한테 와줘서 고맙고 사랑해♡



(사진은 제나를 처음 본 그날 처음 찍었던 제나모습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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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좋은 커피 잘 마시겠읍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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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박스사연] 너란 아이에게 :) 2022년 6월 10일, 아주아주 예쁘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너라는 내 인생 최고의 고양이가 태어난 날 :) 3개월쯤 된 후 2022년 9월 4일, 그 예쁘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너란 아이를 만난날 :) 그 많은 고양이들 사이에서도 가장 작고 연약해보였던 아이.. 내 다리에 그 작은 발바닥을 '톡,,' 얹는걸 보고는 "아... 얘는 집에가도 계속 생각나겠구나..." 하고 결국 인천 강화에서 화성까지 집에 용품이고 뭐고 아무런 준비도 안되어 있는 상태에서 무작정 지인분이 주신 켄넬하나에 널 데리고 오게 됐지 :) 같이 가자고 뻗은 우리의 손에 품속으로 쏘옥 안겨오던 너를 잊지 못해 ♥︎ 그동안 널 돌봐주셨던 지인분이 피부병도 있고 네가 몸이 약해서 괜찮겠냐고 하셨지만 내 다리에 살포시 얹은 너의 작은 발을 그냥 무시할 수가 없어서 괜찮다고 잘데리고살아보겠다고 "강" 이라는 이름도 지어주고 3시간이 넘도록 달려 집에 왔지 집에 오는길은 처음 장시간의 차를 탔던 약하디약한 너였던지라 차안에서 설사도 하고 아주 대환장의 파티였어 ㅋㅋㅋㅋㅋ 그때 아빠랑 엄마는 잠시 "우리괜찮겠지...?" 했었지...ㅋㅋㅋㅋㅋ 집에 오는길에 최소한의 용품도 다 사서 집에 도착한 후, 마치 원래 자기집이었던것마냥 온집안을 헤집고 탐색하고 다니던 너를 보니 "다행이다 우리집이 마음에드나봐♥︎" 하며 엄마아빠는 뿌듯해했었어 ! 집에 온 후 접종도 다 하고 한동안 너의 피부병 이슈로 인해 매일매일 약용샴푸로 목욕을 시켜줘야했기에 걱정한가득... 엄마한텐 냥빨은 큰 문제였어 😥 그래도 다행히 수속성인 기특한 너는 물을 맞으면 고롱고롱 했지 ♥︎ 그렇게 열심히 노력한결과, 피부병도 다 낫고 턱드름도 다 낫고 장이약하고 식이알러지까지 있는 너에게 맞는 사료를 찾느라 1년넘게 고생했었지 ....... 다행히 지금은 응가도 잘하고 피부도 좋아진 널 보면 그래도 엄마아빠가 잘 케어해주고있구나 해♡ 주기적으로 한번씩 병원을 가야할 이슈들을 만들어주는 약한 너이지만... 앞으로 우리가 함께하는 동안 무슨 일이생기든 엄마아빠는 너란아이를 위해 다 해줄 생각이야 ♥︎ 근데...너무 아프지는 말자ㅠㅠ... 잠복고환 개복수술... 접종부작용 다리용종... 이물질섭취 위내시경... 이런 이슈들이 생길때마다 엄마아빠 마음이 찢어진다구...ㅠㅠ 앞으로 남은 너의 묘생에 엄마아빠가 해줄 수 있는건 다 해줄테니 아프지말고 오래오래 건강하게만 엄마아빠 옆에 같이 있어줘 ♥︎ 지금은 대왕고양이가 되어버린 강아☺️ 앞으로도 지금처럼 행복하자 우리 :) 사랑해 내새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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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박스 사연 ] 네 덕분에 살아있어 2023년초 겨울 열아홉의 나이, 고등학교 3학년이 되던 해 오랜 친구를 잃고 난 뒤 모든게 무서웠다. 상실감은 컸고 내 생 처음 방황하기 시작했다. 2023년 3월, 교우관계에 크게 어려움을 겪게 됐다. 같이 지냈던 친구들의 무시를 겪으며 매일 외롭게 보냈다. 집에 돌아오면 의욕없이 방에 틀어박혀 있는 날의 연속이었고 수험생이라는 형식에 맞지 않은 생활을 보냈기에 엄격했던 부모님 눈에는 내가 못마땅해보였던게 당연했다. 큰 학업 스트레스와 아무것도 몰라 엄격하기만 했던 부모님과의 언쟁은 나를 더욱 외롭고 우울하게 만들었고 나는 그저 매일 밤마다 손으로 입을 틀어막고 조용히 우는 것밖에 할 수 없었다. 여전히 그때를 생각하면 먹먹하다. 그렇게 몇주를 보내고, 그만 끝내기로 결정했다. 사실 부모님과의 마찰이 가장 큰 스파크였고 그렇게 다짐한 순간부턴 미련이 없었다. 모두 후회하길 바랐다. 준비했지만 결국 실패했고, 주변에 아무도 없어 너무 힘들다는 통곡과 진지한 얘기가 오간 뒤, 그 다음날 너를 만났다. 나를 살린 너는 크림색 털을 가진 손바닥만한 작은 아이였다. ‘가온’이라고 이름을 짓기로 했다. 순우리말 가온, 너는 그렇게 내 중심이 됐고 나에게 따뜻한 온도를 더해줬다. 더이상 두렵지 않았다. 집에 가면 나를 좋아해 줄 네가 있으니까 매일이 행복했다. 그렇게 너와 함께한지 벌써 2년 8개월째, 나는 계속 살아있다. 나를 좋아해주는 너를 보면 나는 계속 살고싶어진다. 너의 하루는 여전히 나로 꽉 차있고 너는 항상 나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준다. 있잖아 나는 그런 니가 내 목숨보다 더 소중해. 네가 나에게 주는 그 마음을 나도 평생 너에게 줄게. 뒤돌아보면 항상 나만 쳐다보고 있는 네가, 내 앞모습만 볼 수 있게, 최선을 다해 너의 24시간을 나와의 행복한 일들로만 꽉꽉 채우며 살아갈게 :) 🐥우리 공주는 너무 똑똑해서 가르치지도 않은걸 뚝딱 해버리는 천재고 달리기도 슈퍼카 속도! 애교만땅 강아지예요. 장난감 러버고 어릴 때부터 겁은 많지만 호기심 max 귀여운 아기! 축구할땐 자세 낮춰 골키퍼 역할 제대로 할 줄 알고 손도 자유자재로 쓸 줄 아는 우리 다재다능 아기 공주! 눈빛만 봐도 통하는 우리,, 항상 건강하게 오래 함께하자 온 마음을 담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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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캐보 당첨 멍냥보감 뽀가미엉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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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견

견생네컷 산책하다가 사진 잘나와서 자랑하고 싶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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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옹! 선착순 1명! 울 고양이 이름을 맞추시면 그림그려드려욧!!! 댓글로 반려동물 사진과 함께 ㄱㄱ (ㅇ3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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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용! 안녕하세요! 최근에 냐옹이 집사가 된 초보집사입니다! 태어난지 2개월쯤 되어 가는 아기 냥이를 키우고 있는데 사료를 어떤식으로 줘야할지 지금 주고 잇는게 맞는건지 잘 모르겟어서 집사님들 도움을 좀 받고자 합니다!!!ㅠㅠ 지금 급여하고 있는 사료는 로얄캐닌 마더앤베이비캣 캔 (습식사료) 급여중입니다! 하루에 적정량이 어느정도일까요?ㅠㅠ 지금 하루에 4등분 해서 2.5에서 3 정도 주고 있는데 더 줘야 할까용..?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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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Q&A

펫샵퍼피.보통 사료얼만큼주나요 이름 그대로 저희애 큰숟가락 두스푼만 줍니다~.다들 어떻게 주시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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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내꼬야 삑삑이 지키고 있는 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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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yu_치유Chiyu_치유
그런 사연이 있으셨군요 ㅠㅠ
2025-12-13
좋아요 0
♡또또♡망고♡또또♡망고
저마다 강아지.고양이 .나름대로 다 사연들이 많네요~~^^
2025-12-13
좋아요 0

[실박스사연] 제나와의 첫만남부터 제나와 함께라면 뭐든지

제나누나이나
2025-12-12

우선 저는 제나를 2022년7월24일에 만났어요
사람들한테는 제나가 유기견한테서 태어났고 아는분께서 유기견이 돌보지 않은 새끼를 키우고 있는데 그 분께 입양을 했다고 얘기했어요

제나는 유기견인 모견한테 태어났고 제가 알기론 6남매라고 알고있어요 거기까지는 진실인데 아는분을 통해 입양한것이 아니라 시골시장에서 몇만원에 샀어요.. 숨길이유는 없었는데 시장에 강아지 파는거 좋은것도 아니고 사면 안된다고해서 숨겼어요

제나는 시골 골목길 논길의 한 비닐하우스 옆에서 유기견 모견한테 태어났고 모견은 워낙 발바리이고 육아는 하지도 않고 돌아다니기만했고 새끼들을 키울 수 없던 그 근처 할머니께서 시골장에서 팔고있었는데 모견은 워낙 발바리라 돌아다녀서 못잡고 새끼들만 몇마리는 이곳저곳 보내고 3마리는 팔고 있었는데 그 중 2마리가 남았었어요 2마리 중 저는 약해보이는 한마리를 데려왔고 그 아이가 지금 제 동생 제나예요

원래 키우지 못하게 되어 가족을 찾는 강아지를 입양할 계획이었는데 시골장에서 두 마리 중 약해보이는 강아지 한마리를 보고 한눈에 반했어요 바로 데려왔죠 데려오는길에 이름을 무엇으로 지을까 고민하다가 언제나 건강하고 언제나 행복한 강아지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저랑 "나"돌림으로 "제나"라고 지었어요 그런데 이 녀석 그 이후 저만 졸졸 따라다니고 지금도 제 껌딱지랍니다

저는 좋은 반려인 훌륭한 반려인은 아니예요 다만 강아지가 행복하게 건강하게만 자랄 수 있게는 해줄 자신이 있어요 제나한테 항상 얘기해요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제나랑 살게된지 3년이 넘어가는데 단 한번도 힘들었던적은 없어요 힘들었다면 제나가 아팠을때예요 저는 괜찮은데 제나가 아픈건 너무 싫어요 피부염이 생겼을때, 설사할때, 토할때 등등 제나가 아프면 너무 힘들어요 그래도 우리 제나는 지금까지 큰 병 없이 너무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어요 처음 봤을때 약해보이고 너무나 힘없던 제나가 지금은 이렇게 건강하게 잘자라줘서 너무 감사할 따름이예요

제나랑 추억은 너무 많죠 동네 뒷산 갔다가 제나가 멧돼지 쫒아준 기억도 있구요 들개가 제게 달려오는데 제나가 쫒아준 기억도 있구요 꽃축제 갔다가 갑자기 비가 쏟아져 비맞고 제나안고 뛴 기억도 있구요 제나랑 집 앞에서 눈싸움한 기억도 있고 소중한 기억들이 너무 많아요

제나는 제게 없어서는 안되는 소중한 가족이예요 제나를 만나기전에 저는 우울했고 불안했고 힘들었어요 그런데 제나를 만나고 제나한테 애정을 쏟다보니 힘들다 우울하다는 감정이 없어지더라구요 그냥 제나가 옆에 있다는 그것만으로도 너무 큰 힘이 되는거있죠? 제가 힘들어하면 옆에와서 말없이 앉아있구요 제가 울면 얼굴을 핥아주고 제가 아파하면 제 옆에 누워있어요 제나는 저보다 더 저를 챙겨주는거 같아요

우리 제나 너무 이쁘고 착하고 소중한 제 동생이랍니다

쓰면서 가장 떠오르는 기억은 뭘까 생각해봤는데요 제나를 처음 본 그날 제나를 데리고 집으로 오면서 잠깐 마트가서 제나 사료랑 밥그릇이랑 사러가는데 제나는 차에 잠시 뒀는데 장보고 와서 문을 열었는데 바닥 구석에 숨어있던 제나가 제가 문을 여니까 제가 아직도 낯설텐데 바로 저한테 꼬리를 흔들며 아장아장 걸어 오더라구요 그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어요 얼마나 예쁘던지!

제나야 누나가 제나한테 좋은 반려인이 되고있는지는 모르겠어 그런데 제나를 사랑하고 행복하게 해줄 자신은 있어! 사람들이 두마리 키우라는데 누나가 그랬어 "저는 두 마리한테 줄 사랑을 제나한테 다 줄래요" 제나야 누나는 제나만 있으면 돼! 언제나 건강하고 언제나 행복한 강아지가 되어줘 누나한테 와줘서 고맙고 사랑해♡



(사진은 제나를 처음 본 그날 처음 찍었던 제나모습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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