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밤에 써보는 떡이와 나의 비밀 이야기(긴글)

안찰떡
2024-08-15

혼자 살면 임보(임시보호) 안됩니당, 고양이 안키워보셨으면 안됩니다, 원룸도 안됩니다, 길냥이들 엄마가 없어서 돌볼 사람은 필요한데 조건이 넘나 까다로워 도와주고싶어도 도움을 못주는 상황이였다!

그러다가 어느날 점심시간, 회사 들어 가는길 걸려온 전화 한통! 당장 내일부터 맡아주실수 있으실까요? 어디든지 저희가 데려다 드릴게요!
22년 05월 04일 늦은밤 … 9시에 오기로 한 밀크(현 찰떡)와 신혼 부부는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았다…

9시 40분즈음.. 차가 너무 막혀서 늦었다는 전 집사님들. 잘 모르고 한마리 더 키우고싶어서 덜컥 데려갔다가 첫째 고양이랑 합사가 안되어서 바로 파양…, 비오는날 하수구에서 발견되어 꼬리도 휘어진 5개월 밀크를 이주만에 보내기로 했다고 했다

위풍당당 밀크는 우리 집에 오자 마자 내 다리 사이에 꼭 붙어서는 전 보호자님들을 보는둥 마는둥 신경도 쓰지 않았다… 잘가쇼들…

그렇게 다가온 어린이날 아침! 내 옆에서 예쁘게 자고 있던 너무너무 마르고 못생긴 고양이 밀크. 너무 작고 말라서 중성화도 못하던 밀크. 원래 집에 베란다때문에 창밖을 잘 못봤는데.. 통창인 우리 집이 마음에 들어서인지 하루종일 할배처럼 밖만 쳐다보았다 (넘 마르고 못생겼어서 부모님이 사진보고 할배라고 했었음 데려와도 왜 이런 애를 데려왔나며ㅜㅋ)

너무 예쁘게 날 핥아주고 내옆에만 붙어다니다가 출근할땐 쳐다봐주지도 않는 그녀의 도도함에 반해.. 보호소 담당자분에게 저 바로 입양하겠습니다! 이름도 오늘부로 안찰떡이에요! 다소 즉흥적으로 입양해버렸다…

그렇게 내 가족이 된지 벌써 2년~ 찰떡이는 나에게 없어서 안될 공주님같은 존재가 되었다! 사랑하는 우리 곤듀 언니랑 함께해서 행복하니? 언니는 떠기가 있어서 매일 인중에 털이 덕지 덕지 붙인채로 살지만 그래도 함께라서 너무너무 행복해💗 얼른 언니가 돈 마니마니벌어서 부자백수가 되는날 매일 매일 같이 공놀이하고 쉴틈없이 뛰뛰하자~💗

우연히 구글이 알려준 과거사진을 보다가 감성에 젖어 남기는 첫만남 글….. 전 보호자님은 며칠후 날 차단하시고.. 접종도 잘못맞춘것을 뒤늦게 알게 되어 제법 고생을 했었다… 미워서 갖고왔던 떡이 용품들 전부다 버려버림ㅋ
다들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책임감있게 사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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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오늘 동물병원 원장님이랑 싸웠어요 고양이 귀 피부병때문에 방문한 병원에서 진료 후에 발톱부분 다시 볼게있다며 간호사분이 다시 감싸안으시는데 고양이가 너무 싫어하더라고요. 고양이가 자기 몸 제어하는거 싫어하는건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옆에서 지켜봤는데 여기서부터 원장님이 갑자기 간호사님함케 소리를 지르시면서 제대로 하세요 그렇게 하지 말라니까요!!!!! 쩌렁쩌렁하게 외치셨어요 너무 온화한 분이셨는데 갑자기 소리지르셔서 저는 깜짝 놀라서 옆에서 눈치보면서 가만히 있었는데 ​ 문제는 그렇게 발톱 보고 나서 간호사님 나가시고 이부분은 어떤 치료가 들어가야 된다고 설명하는데 제가 잘 못들어서 어떤 약을 쓰는거냐고 물어봤는데 갑자기 저한테 '제가 말씀 드렸잖아요 진균제 쓴다고!!!!!!' 이런식으로 호통치시는거에요 그래서 저도 놀라서 왜 저한테 소리를 지르세요?...;; 왜그러세요? 했는데 제가 말씀 드렸는데 왜 물어보시는거냐고 지금 뭐하시자는 거냐고 장난하냐 이런식으로 씩씩대면서 말씀하시길래 중간에 와서 간호사님이 말리시고 저는 너무 어이없어서 음성 녹음 키겠다고 하니 그러시라고 저는 그럼 법적대응하겠다고 어쩌구저쩌구 보호자님은 원래 그렇게 블랙컨슈머처럼 예민하게 그렇게 그러시냐 초등학생처럼 씩씩거리면서 논리에 안맞게 시비거는 말투로만 대화를 하시더라고요.. 원장이란 사람이…;; 그럼 제가 뭘 잘못했냐고 여쭤보니 지금 계속 물어보시잖아요 이미 설명을 드렸는데도 이러시면서 계속 눈 희번뜩하게 뜨시며 그냥 가시라고 화내셨어요 ​ 한번 물어봤고, 두번물어봤다 해도 보호자로써 물어 볼 수 있는 거 아닌가요? 고양이 앞에 두고 쩌렁쩌렁 소리지르시고 ​ 중간에 간호사님 들어오셔서 말리시고 제가 나오니까 원장쌤이 고양이를 잘 못 잡는 상황을 많이 예민하게 생각하는데 제가 잘못잡아서 화가 나신거 같다 제가 죄송하다 하시는데^^;;;;; 진짜 너무 기이해요….집에 오면서도 심장 두근거리고 엥….??;;;; 이게 대체 뭐지? 무슨 일이 일어난거지…? 말이 되는 상황인가? 했어요 낯선 사람한테 이렇게 버럭 !!! 호통치는걸 당한건 8년전 알바할때 진상손님 만났을때 밖에 없었는데….ㅋㅋ;;; 딱 그때랑 같은 마음이네요..; 원장님이 그런다니 충격이 더 하지만요 ​ + 지금 생각해보니 주사놓는것도 아니고 발톱 하나 보는데 넥카라 씌우고 담요 칭칭 감고 옆에서 소리지르시고 하면 옆에서 고양이 놀라고 간호사님이 긴장하신것도 근육으로 다 느껴질텐데 고양이가 난리치고 하악질 하는건 당연한 거 같아요...^^ 전에 방문했을때는 로비에서 기다리느라 몰랐는데 이번에 그렇게 잡으시는거 보고 그동안 그렇게 했겠구나 싶네요 안그래도 고양이는 스트레스에 취약한데…. 너무 긴장했을 우리 고양이한테 미안해지네요ㅠㅠㅠㅠ ​ 은평구 여자원장님 보시는 ㅇㄴㄱ 동물병원 절대 가지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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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하고 뽀숑뽀숑~ 이뻐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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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질이 탈출~~ 너무 꼬질꼬질해서 미용했어용ㅋㅋㄱ 쏨꼬질에서 뽀쏨으로 변신~~~❤️ 솜이야 엄마는 널 가슴으로 낳아서 지갑으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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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히히🤭🤭 기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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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Q&A

아이가 변이묽어요ㅠ.ㅜ 데려온지 5일된 말티푸아가인데 이제 태어난지 90일조금지났어요. 환경이 바껴서 그럴까오? 너무잘놀고 잘자고 잘먹는데 변이 2일정도 묽게 하루2번 정도 싸네요.. 사료는 1일 2회 수저로 2숟갈반씩 주고있습니드. 물도충분히 잘마시고요~~ 사진 올려도될지 모르겠는데ㅠ.ㅠ 토요일에 예방접종인데 그전에 병원가는게 낫겟지요?? 한번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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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Q&A

사료 안 먹는 강아지 훈련은 어떻게 시키나요? 사료를 정량의 반? 그것도 놀이를 통해서 바닥에 떨어트린다든가 영양제와 섞는 방법을 통해서만 먹어요. 최대한 제한급식의 방식으로 주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그릇에 주면 정말 하루에 한 끼만 먹어서 손으로 관심을 끌어 주고 있습니다. 밥먹고 나선 사료 냄새만 나도 팽 돌아서는데 이 경우 훈련을 어떻게 시켜야 할까요? 간식을 주면 사료를 안 먹을 것 같아서 간식은 일절 안 주고 유산균 영양제만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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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후기

잘 먹었습니다. 앗!! 사진은 못 찍었는데, 샌드위치로 바꿔먹었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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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후기

멍냥보감이 준 치킨 원래 야식을 잘 안 먹는데 먹는 보감 덕분에 야식을 먹게 됐네요. 황금 올리브 치킨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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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Q&A

17도에도 벌벌떠는 강아지 옷추천 아프리카 출신 보리가 여기서도 벌벌떨더라고요 17도 되면 ㅜㅠ 한국가면 어떤옷을 입혀야할까요.. 여기서는 패딩입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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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팅 처음 데려왔을때 3개월에서 4개월 넘어갈쯤 방석에 마운팅 하는걸 봤어요. 여기저기 찾아보니 아직 아가라 놀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해서 그냥 뒀는데 너무 자주 하는 것 같아서 방석을 바꿔주니 안하더라구요.. 그 후로 전혀 안하다가 5개월쯤 이케아 강아지 인형을 줬더니 잘 가지고 놀다가 마운팅을 했었어요 ㅠㅠ 한번 두번은 그냥 뒀다가 너무 격해진다 싶으면 인형을 치워버리곤 했는데 문제는 애카만 가면 다른 강아지들한테 마운팅을 하려고 해요 .. 안돼! 하면서 떨어트려놔도 다시 가서 하려고 하고 블로킹도 소용이 없네요.. 혹시 같은 경험이 있으신 분 계실까요??🥲🥲 중성화는 지난주에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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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구리+글이형땡구리+글이형
이것은 데스티니!! 근데 차단은 왜한데요? 지은 죄가 있어서?
2024-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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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찰떡안찰떡
아직도 이유를 모르겠어요ㅋㅋㅋ 처음엔 인스타만 차단했더니 한참후에 보니 카톡도 사라지심! -_-;;;
2024-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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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물만두💜
찔리는게 많은가 봄.. 마지막 사진은 생각하고 포즈 잡은 것 같은...😍👍 찰떡아 언니 대박나게 도와쥬~~ 행복만 하자~~건강도 하자~~오래도 살자~~~
2024-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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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아애미꾸아애미
나는 늘 애들한테 미안한데... 물질이 다가 아닌데... 나는 못난 엄마인듯.
2024-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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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젤귀크림두부♡세젤귀크림두부♡
떡이 마지막사진 뭐야뭐야~~🤣 포즈 넘 잘취했다ㅋㅋㅋ
2024-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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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엄마:)♡강이엄마:)♡
앞으로도 떡이는 평생 보감이언니옆에서 행복할거에요:)♥
2024-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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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방진심바❤건방진심바❤
보감이언니 멋지신분이네용😍찰떡이 마지막사진 너무나 포스있당🫶🫶
2024-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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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짱얼두부짱얼
안정적인 건방진 떠기 사진 한번더 보고갑니다 인연은 따로 있었나봅니다 행복하렴
2024-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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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또또♡
너무 귀여워요 ~~^^
2024-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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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이마리통통이마리
찰떡이 데려온날 기억나요~^^ 이름이 밀크였구나~ 우리보감이어린이 어린이선물 받은날이었죵~? ㅎㅎㅎ 떡아~ 넌 처음봤을때도 이뻤구 지금두 이뽀~~🩵💜🩵💜 아~ 나도 마리 처음 데려온날 기억난다😌☺️☺️
2024-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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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밤에 써보는 떡이와 나의 비밀 이야기(긴글)

안찰떡
2024-08-15

혼자 살면 임보(임시보호) 안됩니당, 고양이 안키워보셨으면 안됩니다, 원룸도 안됩니다, 길냥이들 엄마가 없어서 돌볼 사람은 필요한데 조건이 넘나 까다로워 도와주고싶어도 도움을 못주는 상황이였다!

그러다가 어느날 점심시간, 회사 들어 가는길 걸려온 전화 한통! 당장 내일부터 맡아주실수 있으실까요? 어디든지 저희가 데려다 드릴게요!
22년 05월 04일 늦은밤 … 9시에 오기로 한 밀크(현 찰떡)와 신혼 부부는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았다…

9시 40분즈음.. 차가 너무 막혀서 늦었다는 전 집사님들. 잘 모르고 한마리 더 키우고싶어서 덜컥 데려갔다가 첫째 고양이랑 합사가 안되어서 바로 파양…, 비오는날 하수구에서 발견되어 꼬리도 휘어진 5개월 밀크를 이주만에 보내기로 했다고 했다

위풍당당 밀크는 우리 집에 오자 마자 내 다리 사이에 꼭 붙어서는 전 보호자님들을 보는둥 마는둥 신경도 쓰지 않았다… 잘가쇼들…

그렇게 다가온 어린이날 아침! 내 옆에서 예쁘게 자고 있던 너무너무 마르고 못생긴 고양이 밀크. 너무 작고 말라서 중성화도 못하던 밀크. 원래 집에 베란다때문에 창밖을 잘 못봤는데.. 통창인 우리 집이 마음에 들어서인지 하루종일 할배처럼 밖만 쳐다보았다 (넘 마르고 못생겼어서 부모님이 사진보고 할배라고 했었음 데려와도 왜 이런 애를 데려왔나며ㅜㅋ)

너무 예쁘게 날 핥아주고 내옆에만 붙어다니다가 출근할땐 쳐다봐주지도 않는 그녀의 도도함에 반해.. 보호소 담당자분에게 저 바로 입양하겠습니다! 이름도 오늘부로 안찰떡이에요! 다소 즉흥적으로 입양해버렸다…

그렇게 내 가족이 된지 벌써 2년~ 찰떡이는 나에게 없어서 안될 공주님같은 존재가 되었다! 사랑하는 우리 곤듀 언니랑 함께해서 행복하니? 언니는 떠기가 있어서 매일 인중에 털이 덕지 덕지 붙인채로 살지만 그래도 함께라서 너무너무 행복해💗 얼른 언니가 돈 마니마니벌어서 부자백수가 되는날 매일 매일 같이 공놀이하고 쉴틈없이 뛰뛰하자~💗

우연히 구글이 알려준 과거사진을 보다가 감성에 젖어 남기는 첫만남 글….. 전 보호자님은 며칠후 날 차단하시고.. 접종도 잘못맞춘것을 뒤늦게 알게 되어 제법 고생을 했었다… 미워서 갖고왔던 떡이 용품들 전부다 버려버림ㅋ
다들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책임감있게 사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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