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 라벨 뜯어보기 - 원재료편

숏다리장금이
2024-03-30

이전 게시글에서 저는 "동물성 재료가 풍부한 사료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일반론적인 이야기일뿐 식이 조절이 필요한 아이들(특정 질병이 있는 경우)은 이에 맞는 처방이 필요한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어쨌건, 그렇다면 사료에 들어있는 동물성 재료의 량을 어떻게 파악할 수 있을까요? 물론 가장 좋은 것은 사료사에서 자신들 사료에 들어 있는 동물성 재료의 비율을 표기하는 것이겠습니다. 예컨데 고단백 사료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는 오리젠은 85%의 동물성 재료를 사용한다고 명기하고 있으며 벨칸도 마스터크래프트와 같은 경우 80%의 원육을 사용한다고 명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모든 사료가 이렇게 친절하게 자사 사료의 동물성 재료 비율을 공개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경우는 일단 원재료 리스트를 한 번 보도록 합시다.

Fresh Chicken (16%), Dried Turkey (14%), Dried Chicken (14%), Fresh Salmon, (13%), Cassava, Sweet Potato, Pure Chicken Oil (8%), Whole Egg Powder (6%), Dried Salmon (4%), Salmon Oil (2%), ...

그나마 양심적인 회사라면 위와 같이 사용된 재료의 비율을 비교적 상세하게 명기해 줄 것입니다. 이런 회사들은 그래도 나름 신뢰할만한 곳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 (물론 이 외에도 회사의 연혁이나 리콜 경력, 공장 상태 등도 따져봐야 하겠습니다만~ 일반 소비자가 여기까지 파악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함량 명기가 안된 경우는 어떻게 파악해보아야 할까요?

Ground corn, meat meal, wheat flour, poultry by-product meal, chicken fat (preserved with mixed tocopherols), corn gluten meal, dried beet pulp, ...

이미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사료의 원재료는 가장 많이 사용한 재료부터 나열하도록 규정되어 있습니다. 그렇기에 가급적이면 제1재료로 동물성 원료를 사용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위의 예시는 개인적인 기준에서 피하면 좋을 사료의 예입니다) 그런데 일부 회사는 이 규정을 "재료 쪼개기" 기법을 사용해서 회피하는 경우도 있기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Chicken, Yellow Peas, Red Lentils, Green Bean, Pinto Bean, Chicken Fat, Chicken Flavor,...

위 예시를 보면 얼핏 제1재료가 닭이기에 괜챦아보입니다. 그런데 그 뒤로 줄줄이 콩이 나열되어 있네요? 예컨데 닭을 30% 넣고 뒤로 줄줄이 콩을 15%정도 넣었다면 어떨까요? 실제로 콩 함량이 60%가 넘는 콩밥 수준의 사료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설마 그 정도까지 넣었을까..."라고요? 일반적으로 투입되는 지방(Fat 혹은 Oil)의 함량은 10%가 채 안되는 것을 감안하고 향료의 함량은 극히 적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위에 예시된 사료는 콩 함량이 무척 높다는 점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함량 명기가 제대로 되지 않은 사료에서, 콩이 종류별로 세세히 명기되어 있는 제품이 있다면 일단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편이 좋을 것입니다.

한 줄 요약 : 1재료는 동물성 원료로 - 그리고 재료 쪼개기를 조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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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견

밥을 왜 이렇게 먹을까요!? 밥을 입에 물고 가지고 와서 먹는거 같은데... 왜그럴까요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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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인사

잘부탁드려요 멍🐶 *** 멍냥보감에 오신것을 환영해요 *** 세상에서 가장 예쁜 반려동물을 자랑해 주세요! 사진, 동영상을 첨부할 수 있어요 감자엄마입니당 ㅎㅎ 잘부탁드려요 많은 정보 얻어가고 또 공유하겠습니다 아가들아 모두 오래오래 건강하자 🥔🐶🤎

댓글 8조회수 719

소형견

발바닥 연고 발사탕을 엄청 하고 알러지 때문인 것 같은데 발가락 사이도 막 깨물어서 빨개지고 그러는데 어떤 연고가 좋나요? 병원도 갔는데 주사 놓고 먹는 약만 주더라구요

댓글 5조회수 701

육아Q&A

다음달이면 성견되는데 사료 추천 부탁드립니다 다들 사료 뭐 먹이시나요?? 카르나4이지츄,오크팜주니어,닥터독퍼피,오리젠퍼피 먹였어요ㅎㅎ 오리젠은 눈물터져서 이제 안먹이고 카르나는 알이커서 간식처럼만 먹더라고용ㅠㅠ오크팜은 냄새가 넘 똥냄새고 질려서 이젠 쳐다보지도 않아요ㅠ 닥터독 퍼피 먹이고 있는데 이건 무향이라..기호성이 없어서 지금 영양제 섞어서 처리하고있어요ㅠ 닭안들어간 사료(가수분해면 괜찮습니다)추천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혹시 설채현수의사 세상이가 먹는다는 엔토벳 먹여보신분 있으실까요?

댓글 5조회수 717

육아Q&A

목욕 ㅠ 목욕을 할때마다 너무 무서워해요 ㅠㅠ 안쓰러울 정도로 목욕을 싫어해서 ㅠㅠ 어떻게 해야 할까나요..?

댓글 7조회수 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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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호아빠미호아빠
항상 좋은 정보 주시고 감사합니다~
2024-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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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르네
우와 정말 감사해요.
2024-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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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옹하고울음애옹하고울음
좋은 글입니다.
2024-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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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니맘✨✨타니맘✨
콩밥표현이 와 닫네요~ 오늘도 배우고 갑니다😍
2024-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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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순삼사오육칠팔얀순삼사오육칠팔
장금이님 글은 늘 유용한 정보가 많은 것 같아요! 이렇게 또 하나 배워갑니다😚
2024-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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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202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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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톨토리톨톨토리
즤 강쥐 밥도 상세히 한번 봐야겠어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2024-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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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뭘하나하나는뭘하나
좋은정보감사해요~~
20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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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또콩이공또콩이
오리젠~♡♡
20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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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6doXNv9T6doXNv9
감빵밥인거잖아욘!)ㅋㅋㅋㅋ
2024-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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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네도아둥이네도아
재료 쪼개기,콩 줄줄이 나열하기~ 많이 봤습니다...우리나라 사료가 특히 많아 참 착잡한기분 였어요~ 그래서 늘 캐나다,뉴질랜드,독일산을 찾게 되네요~늘 좋은정보 주심에 감사 합니다~^^
2024-04-05
좋아요 0
루이루이💙루이루이💙
좋은 정보 감사함다
2024-04-07
좋아요 0

사료 라벨 뜯어보기 - 원재료편

숏다리장금이
2024-03-30

이전 게시글에서 저는 "동물성 재료가 풍부한 사료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일반론적인 이야기일뿐 식이 조절이 필요한 아이들(특정 질병이 있는 경우)은 이에 맞는 처방이 필요한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어쨌건, 그렇다면 사료에 들어있는 동물성 재료의 량을 어떻게 파악할 수 있을까요? 물론 가장 좋은 것은 사료사에서 자신들 사료에 들어 있는 동물성 재료의 비율을 표기하는 것이겠습니다. 예컨데 고단백 사료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는 오리젠은 85%의 동물성 재료를 사용한다고 명기하고 있으며 벨칸도 마스터크래프트와 같은 경우 80%의 원육을 사용한다고 명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모든 사료가 이렇게 친절하게 자사 사료의 동물성 재료 비율을 공개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경우는 일단 원재료 리스트를 한 번 보도록 합시다.

Fresh Chicken (16%), Dried Turkey (14%), Dried Chicken (14%), Fresh Salmon, (13%), Cassava, Sweet Potato, Pure Chicken Oil (8%), Whole Egg Powder (6%), Dried Salmon (4%), Salmon Oil (2%), ...

그나마 양심적인 회사라면 위와 같이 사용된 재료의 비율을 비교적 상세하게 명기해 줄 것입니다. 이런 회사들은 그래도 나름 신뢰할만한 곳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 (물론 이 외에도 회사의 연혁이나 리콜 경력, 공장 상태 등도 따져봐야 하겠습니다만~ 일반 소비자가 여기까지 파악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함량 명기가 안된 경우는 어떻게 파악해보아야 할까요?

Ground corn, meat meal, wheat flour, poultry by-product meal, chicken fat (preserved with mixed tocopherols), corn gluten meal, dried beet pulp, ...

이미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사료의 원재료는 가장 많이 사용한 재료부터 나열하도록 규정되어 있습니다. 그렇기에 가급적이면 제1재료로 동물성 원료를 사용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위의 예시는 개인적인 기준에서 피하면 좋을 사료의 예입니다) 그런데 일부 회사는 이 규정을 "재료 쪼개기" 기법을 사용해서 회피하는 경우도 있기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Chicken, Yellow Peas, Red Lentils, Green Bean, Pinto Bean, Chicken Fat, Chicken Flavor,...

위 예시를 보면 얼핏 제1재료가 닭이기에 괜챦아보입니다. 그런데 그 뒤로 줄줄이 콩이 나열되어 있네요? 예컨데 닭을 30% 넣고 뒤로 줄줄이 콩을 15%정도 넣었다면 어떨까요? 실제로 콩 함량이 60%가 넘는 콩밥 수준의 사료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설마 그 정도까지 넣었을까..."라고요? 일반적으로 투입되는 지방(Fat 혹은 Oil)의 함량은 10%가 채 안되는 것을 감안하고 향료의 함량은 극히 적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위에 예시된 사료는 콩 함량이 무척 높다는 점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함량 명기가 제대로 되지 않은 사료에서, 콩이 종류별로 세세히 명기되어 있는 제품이 있다면 일단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편이 좋을 것입니다.

한 줄 요약 : 1재료는 동물성 원료로 - 그리고 재료 쪼개기를 조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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