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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알레르기 #1 털복숭이 친구들을 키우면서 많은 보호자분들이 신경쓰는 주제 중 하나가 "알레르기"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특히나 백색모 아이들에 대한 인기가 많은 국내 사정상 아이들의 눈물에도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시는 보호자분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지요. 이러한 심리를 노리고 "눈물사료"네 "눈물 영양제"네 하는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1. 알레르기의 원인
그렇다면 알레르기는 무엇이고 왜 일어나는 것일까요? 알레르기는 신체 내 면역 체계가 외부에서 들어오는 물질에 대해서 이상 반응을 일으켜서 과하게 반응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반응 경로는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중에서 많은 보호자들이 관심 있어하는 식이 알레르기의 대부분은 단백질 입자를 오인한 면역체계의 이상 반응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현재까지의 연구에 의하면 쇠고기에 대한 알레르기 확률이 가장 높은 편으로 알려져 있으며 유제품, 닭, 밀, 콩 순으로 확률이 높은 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확률적인 이야기이며 개체들마다 반응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닭 알레르기가 있더라도 쇠고기는 괜챦을 수 있고 반대로 유제품은 괜챦은데 밀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을 수 있기는 합니다. 아울러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있는 물질(밑에서 서술할 알레르겐)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경우에도 알레르기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알레르기의 진단
많은 분들이 관심있어하는 알레르기 진단법은 혈액 내 항원농도를 검사하는 방식입니다. 일반적으로 IgE(면역글로블린 E) 검사와 IgG(면역글로블린 G) 검사로 나뉘는데 IgE는 급성 알레르기(섭취 후 몇 시간 내에 급속하게 나타나는 반응)에 관여된 것으로 알려져 있고 IgG는 지연성 알레르기(섭취 후 몇 시간 ~ 몇일 후에 나타나는 반응)에 관여된 것으로 알려져 있기에 만일 검사를 하고자 한다면 두 가지 모두에 대해서 검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IgE 농도가 낮더라도 IgG농도가 높을 수 있으며 그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이 검사는 뚜렷한 한계가 있는데 - 항원 농도가 높다고 해서 반드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다만, 참고자료로 사용할 가치는 있는데 class가 낮은 물질(즉, 항원 농도가 낮은 물질)은 그나마 알레르기 유발 확률이 낮은 편에 속하기 때문입니다. 즉, "어떤 물질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가?"를 찾는 테스트라기보다는 "어떤 물질이 그나마 안전하가?"를 찾는 테스트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5단계 기준, class2 이하는 조심해서 급여해 볼만 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3. 알레르기의 치료
사실 알레르기는 현재까지도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더 많은 것이 현실인지라 뚜렷한 치료방법이 있지는 않습니다. 주로 스테로이드나 항히스타민제를 투여하여 증상을 완화시키는 정도이고 면역 관용력을 높이기 위해 낮은 농도의 알레르겐을 투여하는 방법으로 접근하는 감작요법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기는 합니다만 상당히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4. 알레르기를 피하는 법
그렇기에 현재로써는 알레르겐을 회피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는데 - 사실 말이 쉽지 이 방법도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합니다. 일단 가수분해율이 높은 사료(벨릭서 US/F, 닥터힐메딕스 U/K, 로얄캐닌 아날러제닉)를 급여해서 반응을 살펴보고 어느정도 알레르기 반응이 가라앉았다면 단일 단백질 트릿을 급여해서 반응이 있는지 확인해보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소거법) 다만, 지연성 알레르기의 경우 몇 일 이상 경과 이후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하나의 단백질원에 대해서 1주일 정도 시간을 두고 관찰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 줄 요약 : 알레르기는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기에 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며 알레르겐을 찾아서 대응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