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건사료 선택 기준 (ft. 육분) - 1

장금
2022-11-24

사료 유형 중 가장 좋은 것은 자연식이고 동결건조나 습식이 좋은 것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물론 "영양학적으로 균형잡힌 식단"이라는 기본 전제는 당연하겠죠. 문제는 이걸 제대로 맞추는 업체가 많지 않다는 점이기는 하지만 말이죠~ -_-;;) 하지만 비용적인 부분, 그리고 급여에 있어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건사료를 선택해야 하는 보호자들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 글에서는 건사료 선택 기준을 어떻게 잡으면 좋을까를 두서없이 주절거려볼까 합니다.

1. 육분 많이 들어간 사료는 가급적 피하세요.
육분에 대해서는 세가지 측면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육분의 원재료가 4D(Dead, Dying, Diseased, Disabled - 한마디로 폐사된 가축) 원료에서 유래된 것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있었던 일이지만 미국에서도 4D 재료를 사용한 육분사료가 문제를 일으킨 경우가 심심챦게 있었습니다. 심지어 FDA에서는 이러한 4D 재료를 사료에 사용하는 것이 문제없다고까지 이야기하고 있는 판국이고요. 육분이 부산물에 있는 천연미네랄이나 비타민이 풍부하다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지만 - 가뿐히 무시해주세요. 제대로 만드는 회사라면 "닭 위, 닭 심장, 닭 간"처럼 명기하지 "by-product meal"처럼 뭉뚱그려 명기하지 않습니다.

두번째는 고온의 렌더링과정을 거치면서 단백질 변성이 일어나 소화흡수율이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혹시 소고기 육회 먹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일반적인 고기 구워먹을 때와 비교해서 훨씬 속이 편하다는 점을 느끼셨을겁니다. 육류단백질은 고온에서 변성되면 소화가 잘 안되는 쪽으로 변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흡수율이 떨어지게 됩니다. (고단백 습식먹고도 설사 안하는 강아지가 고단백 키블 먹으면 설사하는 것도 비슷한 이유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세번째로 고온의 가공과정을 거치면서 헤테로사이클릭아민이나 아크릴아미드와 같은 각종발암물질의 발생 가능성이 있으며 섭취개체에게서 염증질환, 심장질환, 암과 같은 각종 질병 유발확률이 높이는 것으로 의심되는 Glyc-A수치를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가급적이면 육분은 "피할 수 있으면 피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2. 고단백에 연연하지 마세요.
물론 "양질의" 단백질이 아이들에게 중요하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하지만 무조건 단백질 함량이 높은 사료가 좋은 사료인가는 생각을 해 보아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2007년, 대규모 리콜 파동을 야기했으며 중국산 원재료의 금지를 불러온 사건이 터진 일이 있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실만한 "멜라민 사료 사건"이었죠. 중국에서 납품한 저급 밀가루에서 단백질 함량을 높이기 위하여 멜라민을 사용하였고 이로 인하여 많은 반려동물이 사망하면서 대규모 리콜이 발생한 건이었습니다. 즉, 단백질이라고 하더라도 "양질의 단백질", "먹어서 좋은 단백질"이 풍부한 사료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지 무조건 단백질 함량이 높다고 좋은 사료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좋은 단백질"은 어디에 풍부할까요? 당연히 신선한 살코기에 더 풍부합니다. 피륙과 같은 쪽은 단백질 함량은 높겠지만 갖다버려야하는 소화 안되는 단백질이 풍부하고요~

....... 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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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티즈 3개월 된 아가 내일이면 90일인데 다들 이때쯤 아기 몸무게 어느정도였나용? 701g 인데 어느분은 말랐다하시구 어느분은 적당하다하시구 ㅜㅜ 치아가 아직 덜 났는데 발달이 느리다고 하시는데 ㅜㅜ 걱정이되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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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넥카라 혹시 강아지 넥카라하면 원래 못움직이고 밥도못먹고 잠도 못자나요.. 계속 서서 졸기만 하고... 눕지를 못해요.. 출근은 해야하고 홈캠은 계속 보고 있는데..걱정이 되네요.. 어떻게하는 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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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기 어떻게 보내셨나요?? 이갈이 하면 원래 밥을 잘 못먹나요? 산책에서 만난 보호자분은 이갈이 할때도 잘먹었다 하시더라구요..ㅠ 다들 어떠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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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할때 쉬하고 물 뿌려야하나요??; 요즘 강아지들이 밖에서 쉬하는게 극혐이라고 뭐라하는 사람들이 많던데요.. 저는 나무나 화단등으로 볼일보게 유도하고 전봇대나 이런곳에는 못하게하거든요 응가만 잘 치우면 되는줄 알았는데 ㅠ 어렵네요 다들 쉬하고 물뿌리시나요?? 매너워터라고 하던데 전 아직 한번도 못봐서 여쭤봅니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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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강아지 울타리 3달반 된 새끼강아지에요! 요정도 된 새끼강아지 다들 울타리 하시나요??! 제가 평일에는 출퇴근을 해서 집 전체를 확인할 수 없으니 애기가 거실만 쓸 수 있게 울타리 해놓고 홈캠으로 보고 있어요! 출근하면 울고 짖거나 하진 않고 혼자 잘 놀고 잘 자서 분리불안은 없는 것 같은데 제가 집에 있을때는 꺼내달라고 낑낑 거려요ㅠㅠ 울타리 때문에 오히려 안좋은건지 생각이 들어서 전선쪽만 막고 없애는게 나은가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밤에 같이 자고싶은데 아직 1키로 된 애기라 같이 자도 될지 걱정입니당 자다가 혹시 다칠까봐ㅠㅠㅠ 출퇴근으로 집 오래 비우시는 분들 울타리 없이 바로 지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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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견

우리 보리 여름 나기 우리 보리는 포메라서 더위를 많이 타요.. 냉감 패드만 장만만 벌써 5개 영구적이아니라 안에 젤이 점점 줄어들어 아이스 팩과 함께 깔아 주면 굿.. 수건으로 감아 물기도 잡고 에어컨 많이 안 켜도 별로 안 더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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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견

걱정되는 2개월 얼마전 강아지를 분양 받았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조금만 안 놀아줘도 낑낑거리면서 울고 얼마나 심하냐면 제가 방금까지 놀다가 1초 손을 떼니까 막 울어요.. 분리불안 생길까봐 걱정입니다.. 다들 2개월에 강아지 어떠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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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루이라는 ㄱ ㅣ여운 고양이를 키우고ㅜ있습니다.잘 부탁 드립니다. *** 멍냥보감에 오신것을 환영해요 *** 우리 루이는 별처럼 반짝이는 아가예요. 선물처럼 나타난 예쁜 고양이랍니다. 애교도 많고 정도 많아요.말귀도 잘 알아듣는 영특한 고양이예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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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아~~4점이예요 만점 맞기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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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인프리 - 꼭 필요한 것일까? (ft. 콩사료) 사람들의 식단에 유행처럼 번져나갔던 글루텐프리와 그레인프리 – 사료회사들이 이러한 좋은 마케팅 찬스를 놓칠리가 없지요? 홀리스틱이니 오가닉이니 로가닉이니 사료 등급을 임의로 나누던 사료회사들은 옳다구나 하면서 너나 할 것 없이 그레인프리 사료를 홍보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그레인프리가 강아지들에게는 꼭 필요한 것일까요? 그레인프리 / 글루텐프리는 곡물류에 들어가 있는 글루텐이 알레르겐이 될 수 있으며 이 성분을 피함으로 인하여 알레르기 확률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시작된 것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강아지들에게 있어 글루텐 알레르기나 불내증은 극히 희박한 확률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그레인프리가 ‘반드시 필요한 항목’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 그레인프리로 인한 예상치 못한 사건이 2019년에 미국에서 터져나왔습니다. FDA에서 ‘그레인프리 사료를 급여한 일부 대형견(주로 리트리버 종류들)에서 확장성 심근병증(DCM)이 빈발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으며 그레인프리 사료와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라고 발표를 한 것이죠. 프리미엄 사료, 좋은 사료라고 급여하였던 보호자들을 상당한 충격과 혼란에 몰아넣은 사건이었습니다. 2020년에는 다시 ‘연관성을 찾지는 못했다’라고 발표하여 안도감을 주는가 싶었는데 21년도에는 또 ‘지속적으로 사례를 모니터링 중에 있다’라고 발표, 더 큰 혼란을 주고 있기도 합니다. 다만, 이러한 일련의 발표과정에서 한 가지 주목할만한 사례가 발표되었습니다. FDA에서 발표한 자료 중 사료사별 집계표에 따르면 DCM이 발병한 아이들에게 급여한 사료의 1/2위가 아카나와 지그니쳐였습니다. 이 두 사료의 공통점은 "콩"을 다량으로 함유한 사료라는 점입니다. 그레인프리의 광풍으로 인하여 사료회사들은 곡물을 다른 탄수화물원으로 교체하고자 하였고, 콩은 매우 매력적인 대체 수단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콩 자체가 고단백 공급원이었기에 육류를 대체하여 단백질을 보충해 줄 좋은 재료로 보였지요. 실제로 다수의 콩류는 탄수화물과 단백질의 비율이 3:1에 이를 정도로 단백질 함량이 높은 재료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 강아지들에게 있어 필수 아미노산이라고 할 수 있는 시스테인과 메티오닌이 콩에는 거의 함유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동물성 단백질에 풍부한 아미노산인 시스테인과 메티오닌을 충분히 섭취하였다면 타우린을 자체적으로 합성할 수 있는데 콩을 다량으로 집어넣으면서 이러한 밸런스가 깨져버린 것입니다. 이로 인하여 심장을 튼튼하게 해 주는 타우린 부족이 야기되었고 결과적으로 DCM에 이르게 된 것으로 일부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한 것인지 현재 콩이 다량 함유된 사료에는 타우린이 거의 예외 없이 첨가되어 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사료를 고르면서 한 가지 더 고려할 사항이 발생하게 됩니다. 콩을 너무 많이 함유한 사료는 조심할 것 – 그런데 일부 사료사들은 콩류를 쪼개 넣으면서까지 그 함량을 늘리고 있는 행태를 보이고 있는데… 이 부분은 참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있습니다. (렌틸/완두/잠두 등등… 왜 이렇게 콩을 쪼개 넣는 것일까요?) 첨언 1 : 같은 의미에서 – 비건 운동을 타고 퍼져나가고 있는 일부 비건 사료들은 강아지들에게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음식입니다. 부족한 영양소를 합성 영양제로 보충해대는 것이 강아지들에게 과연 좋을까요? 이것은 또 다른 형태의 동물 학대에 다름 아닙니다. 강아지들에게 가장 좋은 단백질은 신선한 육류 단백질입니다. 첨언 2 : 그럼에도 그레인프리 사료는 아직도 대다수의 사료업체들의 프리미엄급 사료라인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그레인프리 사료를 선택하는 기준이 ‘그레인프리’이기 때문이 아니라 ‘좋은 품질의 사료’라는 측면에서 접근한다면 이것은 충분히 옳은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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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건사료 선택 기준 (ft. 육분) - 1

장금
2022-11-24

사료 유형 중 가장 좋은 것은 자연식이고 동결건조나 습식이 좋은 것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물론 "영양학적으로 균형잡힌 식단"이라는 기본 전제는 당연하겠죠. 문제는 이걸 제대로 맞추는 업체가 많지 않다는 점이기는 하지만 말이죠~ -_-;;) 하지만 비용적인 부분, 그리고 급여에 있어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건사료를 선택해야 하는 보호자들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 글에서는 건사료 선택 기준을 어떻게 잡으면 좋을까를 두서없이 주절거려볼까 합니다.

1. 육분 많이 들어간 사료는 가급적 피하세요.
육분에 대해서는 세가지 측면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육분의 원재료가 4D(Dead, Dying, Diseased, Disabled - 한마디로 폐사된 가축) 원료에서 유래된 것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있었던 일이지만 미국에서도 4D 재료를 사용한 육분사료가 문제를 일으킨 경우가 심심챦게 있었습니다. 심지어 FDA에서는 이러한 4D 재료를 사료에 사용하는 것이 문제없다고까지 이야기하고 있는 판국이고요. 육분이 부산물에 있는 천연미네랄이나 비타민이 풍부하다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지만 - 가뿐히 무시해주세요. 제대로 만드는 회사라면 "닭 위, 닭 심장, 닭 간"처럼 명기하지 "by-product meal"처럼 뭉뚱그려 명기하지 않습니다.

두번째는 고온의 렌더링과정을 거치면서 단백질 변성이 일어나 소화흡수율이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혹시 소고기 육회 먹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일반적인 고기 구워먹을 때와 비교해서 훨씬 속이 편하다는 점을 느끼셨을겁니다. 육류단백질은 고온에서 변성되면 소화가 잘 안되는 쪽으로 변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흡수율이 떨어지게 됩니다. (고단백 습식먹고도 설사 안하는 강아지가 고단백 키블 먹으면 설사하는 것도 비슷한 이유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세번째로 고온의 가공과정을 거치면서 헤테로사이클릭아민이나 아크릴아미드와 같은 각종발암물질의 발생 가능성이 있으며 섭취개체에게서 염증질환, 심장질환, 암과 같은 각종 질병 유발확률이 높이는 것으로 의심되는 Glyc-A수치를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가급적이면 육분은 "피할 수 있으면 피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2. 고단백에 연연하지 마세요.
물론 "양질의" 단백질이 아이들에게 중요하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하지만 무조건 단백질 함량이 높은 사료가 좋은 사료인가는 생각을 해 보아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2007년, 대규모 리콜 파동을 야기했으며 중국산 원재료의 금지를 불러온 사건이 터진 일이 있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실만한 "멜라민 사료 사건"이었죠. 중국에서 납품한 저급 밀가루에서 단백질 함량을 높이기 위하여 멜라민을 사용하였고 이로 인하여 많은 반려동물이 사망하면서 대규모 리콜이 발생한 건이었습니다. 즉, 단백질이라고 하더라도 "양질의 단백질", "먹어서 좋은 단백질"이 풍부한 사료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지 무조건 단백질 함량이 높다고 좋은 사료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좋은 단백질"은 어디에 풍부할까요? 당연히 신선한 살코기에 더 풍부합니다. 피륙과 같은 쪽은 단백질 함량은 높겠지만 갖다버려야하는 소화 안되는 단백질이 풍부하고요~

....... 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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