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건사료 선택 기준 (ft. 육분) - 1

장금
2022-11-25

사료 유형 중 가장 좋은 것은 자연식이고 동결건조나 습식이 좋은 것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물론 "영양학적으로 균형잡힌 식단"이라는 기본 전제는 당연하겠죠. 문제는 이걸 제대로 맞추는 업체가 많지 않다는 점이기는 하지만 말이죠~ -_-;;) 하지만 비용적인 부분, 그리고 급여에 있어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건사료를 선택해야 하는 보호자들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 글에서는 건사료 선택 기준을 어떻게 잡으면 좋을까를 두서없이 주절거려볼까 합니다.

1. 육분 많이 들어간 사료는 가급적 피하세요.
육분에 대해서는 세가지 측면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육분의 원재료가 4D(Dead, Dying, Diseased, Disabled - 한마디로 폐사된 가축) 원료에서 유래된 것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있었던 일이지만 미국에서도 4D 재료를 사용한 육분사료가 문제를 일으킨 경우가 심심챦게 있었습니다. 심지어 FDA에서는 이러한 4D 재료를 사료에 사용하는 것이 문제없다고까지 이야기하고 있는 판국이고요. 육분이 부산물에 있는 천연미네랄이나 비타민이 풍부하다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지만 - 가뿐히 무시해주세요. 제대로 만드는 회사라면 "닭 위, 닭 심장, 닭 간"처럼 명기하지 "by-product meal"처럼 뭉뚱그려 명기하지 않습니다.

두번째는 고온의 렌더링과정을 거치면서 단백질 변성이 일어나 소화흡수율이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혹시 소고기 육회 먹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일반적인 고기 구워먹을 때와 비교해서 훨씬 속이 편하다는 점을 느끼셨을겁니다. 육류단백질은 고온에서 변성되면 소화가 잘 안되는 쪽으로 변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흡수율이 떨어지게 됩니다. (고단백 습식먹고도 설사 안하는 강아지가 고단백 키블 먹으면 설사하는 것도 비슷한 이유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세번째로 고온의 가공과정을 거치면서 헤테로사이클릭아민이나 아크릴아미드와 같은 각종발암물질의 발생 가능성이 있으며 섭취개체에게서 염증질환, 심장질환, 암과 같은 각종 질병 유발확률이 높이는 것으로 의심되는 Glyc-A수치를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가급적이면 육분은 "피할 수 있으면 피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2. 고단백에 연연하지 마세요.
물론 "양질의" 단백질이 아이들에게 중요하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하지만 무조건 단백질 함량이 높은 사료가 좋은 사료인가는 생각을 해 보아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2007년, 대규모 리콜 파동을 야기했으며 중국산 원재료의 금지를 불러온 사건이 터진 일이 있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실만한 "멜라민 사료 사건"이었죠. 중국에서 납품한 저급 밀가루에서 단백질 함량을 높이기 위하여 멜라민을 사용하였고 이로 인하여 많은 반려동물이 사망하면서 대규모 리콜이 발생한 건이었습니다. 즉, 단백질이라고 하더라도 "양질의 단백질", "먹어서 좋은 단백질"이 풍부한 사료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지 무조건 단백질 함량이 높다고 좋은 사료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좋은 단백질"은 어디에 풍부할까요? 당연히 신선한 살코기에 더 풍부합니다. 피륙과 같은 쪽은 단백질 함량은 높겠지만 갖다버려야하는 소화 안되는 단백질이 풍부하고요~

....... 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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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된 말티푸 밥을 잘 안먹어요 ㅠㅠ도와주세요 이제 3개월차 말티푸 여아인데 불린사료를 아침 8시 오후 3시 9시 두스푼에서 두스푼 반씩 주고 있고 패드에 쉬를 하거나 앉아 손 등등 가르칠 때 용품 샵에서 준 서비스 사료또는 지금 먹고 있는사료를 안불리고 하나씩 주고있어요 밥 내려놓으면 잘 먹던 아이가 갑자기 며칠 전 부터 밥을 내려놓아도 바로 먹지 않고 좀 있다가 먹는다거나 밥을 자꾸 남기는데 뭐가 문제 일까요? ㅠㅠ 어디 아픈걸까요? 아침 급여때 사료토 했고 점심에는 토 안했습니다 ㅠㅠ 설사도 안하고 쉬도 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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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이 좀 넘은 강아지 사료 편식? 유치원을 다니니 전까지만 해도 사료를 엄청 좋아해서 하루 3끼를 주면 엄청 잘 먹었는데, 이제 유치원을 5개월부터 다니고 6개월이 좀 넘었는데 슬슬 사료에 흥미를 잃은 것 같아요. 사료를 한입 먹다 다른 행동을 하다 돌아와서 다시 먹다가 말고를 반복하고, 먹으라고 여러번 말해줘야 먹더라구요.. 그리고 오늘 처음으로 유치원에서 점심을 거부했대요.. 원래 이시기에 그러나요? 이제 하루 2끼로 줄여서 줘야하나요? 아니면 건조 야채 간식을 좀 챙겨주는데 간식을 아예 주지 말아야 할까요? 간식을 많이 주는 편이 아니거든요. 노즈워크를 하거나, 훈련을 하거나 제가 간식을 먹을 때 옆에서 조금 챙겨주는 정도로 매일 주는 횟수는 손톱보다 조그만한 걸로 6~10개 정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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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당첨 선물 😍 여러분, 기억하시나요, [행운의송편] 말이에요! 그때 '파리바게트 만월빵'에 당첨됐어요 얼마 전 기프티콘이 도착했고 아끼고 아끼다 오늘 썼어요🤍 아쉽게도 해당 매장에 '만월빵'은 소진되어서 맛있어 보이는 다른 빵들로 골라왔어요🤍 보감이언니, 덕분에 맛있는 크리스마스 보냅니다🎄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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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건사료 선택 기준 (ft. 육분) - 1

장금
2022-11-25

사료 유형 중 가장 좋은 것은 자연식이고 동결건조나 습식이 좋은 것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물론 "영양학적으로 균형잡힌 식단"이라는 기본 전제는 당연하겠죠. 문제는 이걸 제대로 맞추는 업체가 많지 않다는 점이기는 하지만 말이죠~ -_-;;) 하지만 비용적인 부분, 그리고 급여에 있어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건사료를 선택해야 하는 보호자들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 글에서는 건사료 선택 기준을 어떻게 잡으면 좋을까를 두서없이 주절거려볼까 합니다.

1. 육분 많이 들어간 사료는 가급적 피하세요.
육분에 대해서는 세가지 측면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육분의 원재료가 4D(Dead, Dying, Diseased, Disabled - 한마디로 폐사된 가축) 원료에서 유래된 것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있었던 일이지만 미국에서도 4D 재료를 사용한 육분사료가 문제를 일으킨 경우가 심심챦게 있었습니다. 심지어 FDA에서는 이러한 4D 재료를 사료에 사용하는 것이 문제없다고까지 이야기하고 있는 판국이고요. 육분이 부산물에 있는 천연미네랄이나 비타민이 풍부하다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지만 - 가뿐히 무시해주세요. 제대로 만드는 회사라면 "닭 위, 닭 심장, 닭 간"처럼 명기하지 "by-product meal"처럼 뭉뚱그려 명기하지 않습니다.

두번째는 고온의 렌더링과정을 거치면서 단백질 변성이 일어나 소화흡수율이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혹시 소고기 육회 먹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일반적인 고기 구워먹을 때와 비교해서 훨씬 속이 편하다는 점을 느끼셨을겁니다. 육류단백질은 고온에서 변성되면 소화가 잘 안되는 쪽으로 변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흡수율이 떨어지게 됩니다. (고단백 습식먹고도 설사 안하는 강아지가 고단백 키블 먹으면 설사하는 것도 비슷한 이유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세번째로 고온의 가공과정을 거치면서 헤테로사이클릭아민이나 아크릴아미드와 같은 각종발암물질의 발생 가능성이 있으며 섭취개체에게서 염증질환, 심장질환, 암과 같은 각종 질병 유발확률이 높이는 것으로 의심되는 Glyc-A수치를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가급적이면 육분은 "피할 수 있으면 피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2. 고단백에 연연하지 마세요.
물론 "양질의" 단백질이 아이들에게 중요하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하지만 무조건 단백질 함량이 높은 사료가 좋은 사료인가는 생각을 해 보아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2007년, 대규모 리콜 파동을 야기했으며 중국산 원재료의 금지를 불러온 사건이 터진 일이 있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실만한 "멜라민 사료 사건"이었죠. 중국에서 납품한 저급 밀가루에서 단백질 함량을 높이기 위하여 멜라민을 사용하였고 이로 인하여 많은 반려동물이 사망하면서 대규모 리콜이 발생한 건이었습니다. 즉, 단백질이라고 하더라도 "양질의 단백질", "먹어서 좋은 단백질"이 풍부한 사료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지 무조건 단백질 함량이 높다고 좋은 사료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좋은 단백질"은 어디에 풍부할까요? 당연히 신선한 살코기에 더 풍부합니다. 피륙과 같은 쪽은 단백질 함량은 높겠지만 갖다버려야하는 소화 안되는 단백질이 풍부하고요~

....... 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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