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에게 고기 많이 먹이면 사나워질까?

숏다리장금이
2024-03-29

혹시 "강아지에게 고기 많이 먹이면 사나워진대더라"라는 이야기를 들으신 일이 있으신가요? 실제로 일부 매체에서 다루어지는 내용을 보면 "고단백 식품을 먹는 경우 아이가 사나워질 수 있다"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습식이나 동결건조를 먹는 아이들은 모두 사나울까요? (장금양은 본의아니게 어릴 적부터 고단백 동결건조를 주식으로 하고 있습니다. 워낙 밥을 안먹던 아이여서요~ 그럼에도 지금까지 천하 제일 쫄보이고 이빨 드러내는 경우가 없다시피하네요. ^^;;)

이 이야기를 풀어가기 위해서는 이전 글에서 다루었던 필수 아미노산 중 "트립토판"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트립토판은 비타민 B6를 합성하는데 도움을 줄 뿐만이 아니라 이른바 "행복 호르몬"이라고 알려져있는 세로토닌의 전구체(세로토닌을 만들어내는 물질)로 작용을 합니다. 그리고 이 세로토닌은 수면 호르몬이라고 할 수 있는 멜라토닌의 전구체가 되기도 하지요. 즉, 트립토판이 부족한 경우 세로토닌이 부족해지고 그 결과 우울, 불안, 수면부족, 무기력증 등의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죠.

문제는 이 아미노산들이 상호 경합적인 경향을 보인다는데 있습니다. 즉, 전체 흡수량이 100이라고 할 때 다른 아미노산들을 많이 섭취하게되면 자연스럽게 트립토판의 흡수량이 떨어지게되고, 이로 인해서 세로토닌 부족의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현상은 트립토판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라이신과 아르기닌은 상호 경합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식단 구성에 많은 연구가 필요한 또 다른 이유라고 하겠습니다.) 일반적인 개체에서는 이것이 그렇게 큰 문제를 불러오지 않는데 선천적으로 세로토닌 분비가 적은 아이들은 이로 인하여 더 큰 행동학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불안감이나 우울감, 폭력성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는 경우 사나워질 수 있다"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입니다.

한 줄 요약
- 모든 강아지가 고단백을 먹는다고 사나워지는 것은 아니지만 선천적으로 예민한 아이들은 영향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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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당첨 됐네요 처음으로 걸렸네요~~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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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다들 안뇽 안뇽 뭐하세요? 날씨가 하루종일 우중충하네요~ 장마때매 비오는 지역도 많다고 하던데 다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 울 아가들은 뭐하고 있나요 후후 간만에 찰떡 공주님 사진 투척해봅니다~ 저는 감기이슈로인해 어제 궁둥이에 정말 왕 큰 주사를 맞았답니다 일교차가 크니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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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쫑♡ 네번째 생일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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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놀 가격인상 예고 관절영양제 안티놀 래피드 7월1일부터 가격인상한다네요. 급여하시는분들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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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카폐 갔다왔어요~ 오늘 아니 어제 애견카폐에서 재미있게 놀고왔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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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멍냥보감이 알려준 꿀팁요..!! 하네스랑 목줄!!! 저희 행운이는 애기때 하네스 사용하다가 목줄이 예쁜게 많자나요 ㅎㅎㅎㅎㅎㅎ 그래서 간편하고 이쁜 목줄로 쓰는데 다들 목줄?하네스? 뭐 사용하시나요?? https://m.blog.naver.com/mnbogam/223753404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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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Q&A

다리를 계속 절어요ㅠㅠ도와주세요 6월24일 화요일날 아침에 일어나니까 갑자기 뒷다리를 절고 아예 움직이질 않아서 병원에 가서 사진 찍어봤는데 아무 이상이 없다고 좀 더 지켜보라고 하셨는데 몇일 동안 나아지질 않내요ㅠㅠ 뼈가 문제가 아니라면 왜이럴까요ㅜ 다른병원가서 사진을 찍어봐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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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Q&A

강아지가 한 쪽 눈을 못떠요... 어제는 괜찮았었는데 한쪽 눈을 못떠요 오늘 병원데려가고싶어도 다들 시간이 안되어서 내일 병원가야하는데 집에있는 사람이쓰는 인공눈물 있는데 그거라도 강아지한테 넣어줘도 될까요?? 급해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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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견

강아지가 젤리를 먹어버렸어요 ㅜㅜ 가방 옆에 꼬미볼 을 넣어두었는데 그걸 봉지채로 가져가서 반절을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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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8토끼1168토끼
단백질 권장량보다 많으면 그렇겟지요?!!!~~^♡^ 사료선택시 곡물 안넣은것을 선택하십시요 아님 저탄수화물로 고르시던가요 일반사료엔 곡물적당하거나 많은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밀가루,옥수수 글루텐같은것 알러지일으키는 경우도 있어요 탄수화물 뭐들어갔는지 살펴주시고 고르세요 보통 단백질만 알러지라 생각하지만 이런 슬대없는 곡물도 알러지입니다. 곡물 없음 콩류 알러지도 각자 있는지 살펴주세요 보통 동물성 단백질만 알러지라 생각하시는데 아닙니다 그중에서 연어같은 생선이 아니라 어쩌면 밀가루 글루텐 옥수수가 더자극일수 있어요 생선은 저알러지용입니다 붉은고기와 닭고기가 알러지일으키지요 칠면조와 생선은 저알러지용으로 괜찮아요 양고기,사슴고기,말고기는 알러지용사료입니다 알러지 발생하기시작햇다면 눈귀청소나 해주고 샴푸종류보다 강아지용 비누중에 보습과 아토피용 비누로 해주면 조금 뻣뻣해도 응급처치용으로 가능합니다 가라앉은때까지 목욕은 1주1번 발과얼굴 생식기는 하루1번씩 꾸준히 해주면 가라앉을때 중단해주셧다 저도 이번4월초엔 미용한번 한후에는 계속 강아지용 비누만 사용할려고 미리 비누사다놓았어요 샴푸보다 효과도 좋지만 보관주의사항 꼭지켜야하고 비누가 부족한 뻐뻣함은 보습제로 해줄겁니다 샴푸도 보습샴푸가 있고 저자극 샴푸가 있지만 급할때는 비누가 좋아서 평생사용하면서 여러가지 피부나 보습에 좋은 비누를 사용해볼예정입니다 사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니 알러지 이야기가 나오고 알러지이야기도 같이나오니 응급처치해줄수 있는 이야기를 해줄가해서 비누이야기를 해보았어요~~ㅎㅎ^♡^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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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다리장금이숏다리장금이
음~ 정확하게는 강아지나 고양이 식단에서 "단백질 권장량"은 아직 정확하게 명문화된 것은 없어요. NRC에 근거한 AAFCO나 FEDIAF에서 제시하는 량은 권장량이 아니라 정확하게는 "최소 급여량"이라고 보아야 하고요. (AAFCO의 경우 자견 22.5%, 성견 18%, 4000Kcal / kg 기준) 아울러 글루텐 단백질을 포함하는 곡물인 밀, 옥수수, 쌀의 경우도 확률로 본다면 밀이 그레인프리 사료에 많이 들어가는 콩(soy)보다 높은 수준이기는 하지만, 옥수수나 쌀은 오히려 알레르기 유발확률은 그리 높지 않은 수준이기도 해요. (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확률이기는 해요.)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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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에게 고기 많이 먹이면 사나워질까?

숏다리장금이
2024-03-29

혹시 "강아지에게 고기 많이 먹이면 사나워진대더라"라는 이야기를 들으신 일이 있으신가요? 실제로 일부 매체에서 다루어지는 내용을 보면 "고단백 식품을 먹는 경우 아이가 사나워질 수 있다"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습식이나 동결건조를 먹는 아이들은 모두 사나울까요? (장금양은 본의아니게 어릴 적부터 고단백 동결건조를 주식으로 하고 있습니다. 워낙 밥을 안먹던 아이여서요~ 그럼에도 지금까지 천하 제일 쫄보이고 이빨 드러내는 경우가 없다시피하네요. ^^;;)

이 이야기를 풀어가기 위해서는 이전 글에서 다루었던 필수 아미노산 중 "트립토판"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트립토판은 비타민 B6를 합성하는데 도움을 줄 뿐만이 아니라 이른바 "행복 호르몬"이라고 알려져있는 세로토닌의 전구체(세로토닌을 만들어내는 물질)로 작용을 합니다. 그리고 이 세로토닌은 수면 호르몬이라고 할 수 있는 멜라토닌의 전구체가 되기도 하지요. 즉, 트립토판이 부족한 경우 세로토닌이 부족해지고 그 결과 우울, 불안, 수면부족, 무기력증 등의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죠.

문제는 이 아미노산들이 상호 경합적인 경향을 보인다는데 있습니다. 즉, 전체 흡수량이 100이라고 할 때 다른 아미노산들을 많이 섭취하게되면 자연스럽게 트립토판의 흡수량이 떨어지게되고, 이로 인해서 세로토닌 부족의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현상은 트립토판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라이신과 아르기닌은 상호 경합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식단 구성에 많은 연구가 필요한 또 다른 이유라고 하겠습니다.) 일반적인 개체에서는 이것이 그렇게 큰 문제를 불러오지 않는데 선천적으로 세로토닌 분비가 적은 아이들은 이로 인하여 더 큰 행동학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불안감이나 우울감, 폭력성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는 경우 사나워질 수 있다"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입니다.

한 줄 요약
- 모든 강아지가 고단백을 먹는다고 사나워지는 것은 아니지만 선천적으로 예민한 아이들은 영향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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