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사료의 "콩"의 위험성???

장금
2023-12-02

2018년 FDA는 "그레인프리 사료를 급여한 일부 견종의 강아지에서 후천성 확장심근병증(DCM)의 발병이 보고되었다"라는 발표를 하여 보호자들을 발칵 뒤집어놓은 일이 있었습니다. 이전까지 사료에 들어가는 그레인(정확하게는 글루텐 성분)이 알레르기나 불내증을 불러올 수 있기에 이를 제거한 식단이 더 좋다는 마케팅에 현혹되었던 소비자 입장에서는 심한 배신감을 불러오기에 충분한 뉴스였지요. 덕분에 분명한 과학적 배경을 고려하지 않은채, "그레인프리는 해롭다"라고 생각하는 분들까지 생겨났습니다. (덕분에 많은 사료사들이 "로우그레인"이니 "앤시스트럴 그레인"이니 "에인션트 그레인"이니 하는 곡물사료를 앞다두어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참~ 무슨 아이러니인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이후 FDA의 스탠스가 묘하게 바뀌다가 최근에 와서는 "그레인프리 사료와 DCM의 명확한 연관관계에 대한 자료가 충분하지 않으며 보다 명확한 추가보고가 되지 않는 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완전히 한 발 물러서버리는 태도를 취했습니다. (2022년 12월)

https://www.fda.gov/animal-veterinary/outbreaks-and-advisories/fda-investigation-potential-link-between-certain-diets-and-canine-dilated-cardiomyopathy

하지만, 아직도 그레인프리 사료에 포함된 "콩"과 관련된 불안감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있기에 이와 관련된 연구결과가 발표된 논문이 있어 가지고 와 봅니다. 내용이 좀 방대하기에 결론부분만 요약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원문은 다음 링크를 참조하세요.

https://thesciencedog.com/2022/04/06/the-disconnection-between-grain-free-foods-and-dcm/

* 결과
- 각 병원들에서 수집된 DCM 사례는 68,000 건이었으며 2011~2019년까지 DCM 증가의 폭은 두드러지지 않았음

- 반면 동기간동안 그레인프리 사료의 판매 증가율은 500% 이상이었음

- DCM 사례에 포함된 하위그룹 중 믹스견들의 경우 약간의 증가를 보이기는 했으나 그레인프리 사료와의 상관관계는 밝혀지지 않았음

* 결론
- DCM은 유전적 요소, 개체의 크기, 신진대사율, 나이, 과체중상태 등 다양한 요소들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질병임. 물론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타우린 농도의 항상성의 변화가 영향을 미칠 수 있기도 함 (후술)

- 그레인프리 식단에 포함된 콩, 렌틸, 감자 등과 같은 성분이 직접적으로 DCM을 유발한다는 결과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혈중 타우린 농도에도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음. 다만, 담즙산 배출 농도에는 변화가 있었으며, 장내 미생물 군집의 변화, 발효과정, 그리고 타우린 항상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있음. 하지만 이러한 변화가 DCM을 유발한다는 증거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보다 장기적인 연구가 필요함

- 적어도 지난 12년간 그레인프리 식단의 폭발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DCM의 원인이라는 직접적인 증거를 찾아볼 수는 없음 (FDA의 발표내용과 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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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것이 콩을 둘러싼 의구심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만, 적어도 학술적으로는 유의미한 관계성이 아직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보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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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불명의 프리미엄사료보다는 메이저 3사 사료가 좋습니다. 네~ 로얄캐닌을 비롯한 메이저 3사 원재료 그저 그런 것 맞습니다. 대놓고 방부제 사용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저도 메이저 3사 사료 급여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왜 "어중간한 프리미엄 사료 급여하느니 차라리 메이저 3사 사료 급여하는게 낫다"라고 단언하느냐고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 이 3사 만큼 레시피 짜는데 진심인 회사들이 드물기 때문입니다. 로얄캐닌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그 모회사인 마스 펫케어 산하에 어떤 동물병원이 있는지 보셨나요? 밴필드, VCA, 블루펄 등을 비롯한 대형 동물병원체인은 죄다 마스 펫케어가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 병원에서 취합되는 임상 자료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정도이고 이를 사용하여 많은 연구인력을 활용하여 레시피를 만드는 곳이 로얄캐닌입니다. 물론 대형회사이기에 경제성을 추구한다는 측면에서 원재료가 후지다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는 부분은 분명히 있기는 합니다. (사실 대형병원체인을 모두 거느리고 있다는게 양날의 검일 수 있기는 한데... 대부분의 수의사들이 로얄캐닌에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지 못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심지어 많은 수의대의 영양학 과정을 마스 펫케어 산하 연구소에서 진행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어쨌건... 이 부분을 의식해서인지 마스 펫케어는 최근 화식 브랜드인 놈놈을 인수하는가하면 오리젠-아카나로 유명한 챔피언 펫푸드를 인수하여 프리미엄 사료 시장으로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프리미엄 브랜드를 별도로 만드는 모험보다는 기존 강자를 인수하는 모습이 참 대기업답다고 해야할 것 같네요. 잠시 이야기를 돌려서 - 혹시 AAFCO나 FEDIAF 영양기준자료를 보신 분이 계실까요? (구글에서 AAFCO PDF, 혹은 FEDIAF PDF로 찾으면 쉽게 자료가 나올겁니다) 해당 자료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아이들 먹는 음식에서 따져봐야 할 부분은 단순히 단백질/지방/칼슘/인 정도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미세 미네랄 및 비타민, 필수 아미노산까지 포함해서 약 40여가지 항목을 모두 충족해야 완전히 균형잡힌 사료가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이 기준은 "최소한 이 기준이 충족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이 기준 맞추는게 의외로 꽤나 어려운 일입니다. 더구나, 고온 고압의 열처리 공정이 수반되는 건사료 익스트루젼 공정은 많은 영양소의 파괴를 야기하고 영양기준을 만족하기 위해서는 첨가제를 지속적으로 라인에 투입해주어야 하는데 이 농도를 일정하게 잘 유지해주는 것 또한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사료를 선택할 때 충분한 규모의 자체공장을 운용하고 있는지도 살펴보는 편이 좋다는 이야기를 하는겁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 정체불명의 듣보잡 프리미엄 사료(인 척 하는 제품)들을 급여하느니 차라리 메이저 3사(로얄캐닌, 퓨리나, 힐스) 사료 급여하세요. 적어도 레시피의 안정성은 확보된 곳들이고 이상한 사료들보다는 훨씬 안전하다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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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나온 김에 영양제와 관련하여... 영양제 선택에 있어 종종 과대, 과장, 허위광고에 현혹되는 분들이 계신 것 같기에 짧게나마 제 개인적인 영양제 선택에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을 나눠볼까 합니다. 1. (미국산 한정) NASC 인증을 확인하세요. NASC는 National Animal Supplement Council의 약자로 번역하자면 "전미 동물 보충제 협의회"정도가 되겠네요. 사실 이 인증이 약효를 보증하는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여기서 중점적으로 다루는 것은 생산관리 / 품질관리 / 성분-함량 준수 등이지 임상결과까지를 포함하지는 않습니다) 적어도 해당 제품이 함량으로 장난치거나 문제가 될 소지는 없다는 보증 정도는 될 수 있습니다. 2. 그럼 NASC 인증 없는 제품은 나쁜 제품? 그렇지는 않습니다. "전미"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 이 인증은 미국내에서만 통용되는 것이며 강제력이 없는 기관이기에 미국 외 국가에 있는 회사에서 생산된 제품(대표전인 예로는 사이노퀸으로 유명한 벳플러스가 있겠네요. 이 회사는 영국소재 회사입니다)은 해당 인증이 없으며, 미국회사라고 하더라도 이 인증이 없지만 괜챦은 평을 받는 곳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코세퀸이나 프로바이어블 DC를 생산하는 뉴트라맥스) 다만, 이런 회사들을 알아보실때는 충분히 오래된, 신뢰할만한 회사인지 확인해볼 필요는 있겠지요? 3. 그럼 국산 영양제는? 사실 이게 문제인데... 국내 반려동물산업의 역사가 그리 길지 않은만큼 영양제 제조사들의 역사도 길지 않고 기준조차 명확하지 않은 한계가 있기는 합니다. 다만, 기왕이면 함량표시 명확히 된 제품을 위주로 선택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간혹 "성분표시"와 "함량표시"를 헛갈려하는 분들이 계신데 성분표시는 "어떤 성분이 들어가 있다"라는 정보만을 명기할 뿐입니다. 함량표시는 "어떤 유효성분이 얼마나 들어가있다"라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고요. 성분표시의 예 콘드로이친, 글루코사민, MSM, 초록입홍합, 튜메릭 함량표시의 예 콘드로이친 - ... mg 글루코사민 - ... mg MSM - ... mg 초록입홍합 추출물 - ... mg 말이 나온김에.... 초록입홍합에 대해서 한 말씀 더 드리자면 - 초록입홍합 추출물이 관절염증에 괜챦은 효과가 있는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이게 초록입 홍합 분말 약간 넣는다고 과연 효과가 있을까요? 이 성분의 원조격(?)이라고 할 수 있는 리프리놀은 초록입홍합에서 추출한 재료를 50배로 농축해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그게 동물용으로 나온게 안티놀이고요) 그런데 초록입홍합 좀 갈아넣고 관절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광고한다? 저는 이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어쨌건, 이 정도 기준만 가지고 영양제를 살펴보셔도 어느정도 거를 제품은 거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추신 - 강사모의 "말티솜솜이"님이 좋은 가이드를 주셔서 한가지 추가합니다. 기왕이면 GMP나 GMP+ 인증이 된 곳에서 생산한 제품이 믿을만하다고 하니 참조하세요. (사람 영양제도 마찬가지~ 가장 좋은 것은 cGMP인증인데 이건 받기가 무척 어렵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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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조절을 위해 필요한 것 간혹 "고단백 사료를 먹어서 살이 쪘는데 다이어트 사료로 어떤걸 급여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을 받습니다. 그런데 고단백사료를 먹으면 정말 살찔까요? 일단 3대 영양소 이야기부터 해 봅시다. 잘 아시다시피 우리가 먹는(그리고 아이들이 먹는) 식단의 3대 영양소는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이고 이 중 열량이 가장 높은 영양소는 지방(9Kcal)이며 단백질과 탄수화물은 동일한 에너지밀도(4Kcal)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탄수화물은 매우 재미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영양소는 체내에 들어가서 곧바로 "당 (sugar)"으로 분해되며 신체 활동의 에너지원으로 사용됩니다. 여기서 사용되지 않는 여분은 지방으로 전환되어 체내에 축적되고요. 여러분이 체중조절을 하는 경우를 생각해보세요. 가장 먼저 컷팅해야 하는 것이 탄수화물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것입니다. 이건 강아지들이라고 다르지 않습니다. 심지어 탄수화물은 강아지들에게 "비필수영양소"에 속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일부 사료들은 단백질과 지방을 왕창 낮추고 탄수화물을 때려넣고는 열량이 낮아졌으니 체중조절사료라고 떠들어대고 있습니다. (이건 진짜 영양학 조금이라도 아시는 분들이 들여다보면 기겁할 노릇입니다) 오히려 이상적인 체중조절 사료는 "적당한 단백질과 지방, 낮은 탄수화물, 풍부한 섬유소"가 포함된 제품입니다. (특정 제품에 대한 언급은 피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 뭐든지 많이 먹고 적게 움직이면 체중은 불어납니다. (아이들 귀엽다고 간식 너무 많이 주면서 체중 조절까지 바라는 것은 욕심입니다. 그리고 과한 간식은 영양 밸런스를 깨뜨릴 우려가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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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개골 탈구 예방 관련 밑에 제가 강사모에 작성한 글에 첨언하여 몇가지 말씀을 드리고자 글을 작성합니다. 1. 슬개골 탈구를 예방해주는 영양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슬개골 탈구를 유발하는 원인의 대부분은 유전적 원인입니다. (활차구가 얕거나, 슬개골이 작거나, 인대 배열이 틀어졌거나, 골격이 휘어졌거나) 이러한 유전적 문제를 영양제로 잡는다고요? 영양제가 무슨 유전자 치료제입니까?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슬개골 탈구 예방 영양제라는건 존재하지 않습니다. 2. 일부 관절영양제는 슬개골 탈구로 인한 염증이나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효과를 가지기는 합니다. 안티놀과 같은 제품이 대표적인데 이 제품은 염증유발효소를 차단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탈구로 인해서 관절이 충돌하고 이로 인해서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 이를 해소시키는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그 결과 염증 발생 > 통증으로 인한 운동성 저하 > 근력 저하의 악순환을 어느 정도 지연시키거나 해소하는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기는 합니다만, 이 역시 근본적인 치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유감스럽게도 근본적인 치료는 수술 외에는 없습니다. 기본 골조에 문제가 있는데 시멘트 아무리 발라봤자 문제 해결이 되지는 않습니다.) 3. 가장 중요한 것은 체중 조절입니다. 사람도 그렇지만 과체중은 관절에 많은 부하를 불러일으키고 병증의 원인이 됩니다. 슬개골 수술을 위해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 가장 먼저 주지시키는 것이 "체중 조절 잘해야한다"입니다. (체중조절 사료와 관련해서는 기회가 되면 다시 한 번 말씀 드리겠습니다.) 4. 관절건강이 걱정된다면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한 좋은 사료 급여하면서 종종 닭가슴살 같은 것을 삶아서 간식으로 주시고 충분한 산책으로 근력 올려주는게 최고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체중 조절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모쪼록 모든 분들이 아이들과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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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똥🐶 울 가을이 굿씨 먹고 굿똥 싸요 가을이는 두들인데요. 리트리버 아이들이 장이 좀 약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아가 때 물설사를 자주 하더라고요. 그리고 좀 과식하거나 사료를 바꾸면 완전 묽은 변에서 바로 설사로 넘어가고 병원에 자주 갔어요. (화장실 급해서 밤 새 10번 정도 나간적도 있어요_실외견이라...) 그래서 사료 선택할 때 신중해요. 그 동안 오리젠, go를 먹이긴 했지만 변이 좀 묽긴 했어요. 또 얼마나 입맛이 까다로운지 토핑 없음 안먹고, 먹거리 때문에 좀 힘들었어요. 그러다가 굿씨를 먹였고 너무나 만족스러웠어요. 일단 토핑이 없어도 배고프면 먹어요. 그전에는 3일도 굶더라고요. 그리고 똥이 완전 굿샷~똥을 싸요. 깔끔하게 적당하게 말랑이면서 굵기도 우리 아가 사이즈에 맞고, 냄새도 구릿하면서 치울 때 마다 적당한 촉감, 깔끔한 모양, 냄새 구수 근데 기호성도 좋아 강아지들의 기본 사료로 추천해요. 우리 가을이는 한 달에 굿씨 5개, 카르나 2개 그리고 토핑 이렇게 먹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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룽지는귀여워룽지는귀여워
멋진 글이네요 항상 유익하고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2023-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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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바다소리동해바다소리
진짜 아이러니했던 사건 이었죠 ㅋ 아직도 애매하게 결론만 난
2023-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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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호아빠미호아빠
저희 애는 곡물 알러지때문에 그레인프리 식단을 먹이고 있는데, 장금이는 그레인프리 사료 먹이시나요? ㅎㅎ
2023-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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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맘52쿠키맘52
쿠키 어렸을 때 한번 크게 이슈가 되었던 내용이라 기억나네요~ 그때 인스타 짤도 많이 돌고 위기감만 조성했던 느낌이... 저희애도 그레인프리 먹이고 있어서 기억나네요;; 근데 아직 명확한 결론은 안 났군요
2023-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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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루이루이비통루이
카페에서 비숑들 눈물사료 여쭤봤는데ㅠㅠㅠㅠㅠ 콩범벅인가 사기 사료라고 막 뭐라들 하시더라구용ㅠㅠㅠ 그게 무슨 그렇게까지 혼날일인지 ㅠㅠㅠ 이렇게 풀어주시니까 이해가되네요.. !!! ㅠㅠㅠㅠㅠ 근데 진짜 콩함량이높은게 눈물에 도움되는건가용??? 왜 대부분 그렇지ㅠㅠ
2023-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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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곰이온니🐶흑곰이온니🐶
장금님~~~~ 안녕하세요~~~~~^^ 우와~~ 도대체 이런 정보들은 다 어디서 보시나요~~~~ 저는 거의 유튜브나 네이버…^^;; 근데 거짓 정보가 너무 많은듯~~해요
2023-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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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금장금
저는 솔직히 그레인프리이건 로우그레인이건 홀그레인이건 신경 안씁니다. 영양소 구성이 잘되어 있는가를 보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요.
2023-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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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금장금
콩이 눈물에 도움이 된다기보다는 일부 저알레르기 사료들이 동물성 단백질을 줄이는 쪽으로 접근하는 경향이 있기는 합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그런 사료는 별로라고 생각해요.)
2023-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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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호아빠미호아빠
@장금장금이는 곡물 알러지가 없나 보네요~ 미호는 곡물알러지 때문에 그레인 프리 아닌 사료 먹이면 꼭 탈나더라고요 ㅠ
2023-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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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금장금
@미호아빠네~ 드물지만 글루텐 불내증이나 알레르기 있는 아이들은 그레인프리로 급여하시는 것이 좋겠지요.
2023-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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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앙앙앙
요약하면 예전에는 콩이 문제가 있는 줄 알았는데 다시 통계학적으로 검증해보니 콩과 질병의 연관관계가 있다고 말할 수 없다라는거죠? 콩이 좋은 부분도 있을 것 같은데 어쨋든 식물성 단백질보다는 동물성 단백질이 좋긴 하니까 육류 함량이 높은 사료가 좋은 거 같긴 해요
2023-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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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금장금
네~ 잘 요약해주셨네요. 현재로써는 "그레인프리"에 대해서 지나치게 공포심을 가질 이유는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2023-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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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사료의 "콩"의 위험성???

장금
2023-12-02

2018년 FDA는 "그레인프리 사료를 급여한 일부 견종의 강아지에서 후천성 확장심근병증(DCM)의 발병이 보고되었다"라는 발표를 하여 보호자들을 발칵 뒤집어놓은 일이 있었습니다. 이전까지 사료에 들어가는 그레인(정확하게는 글루텐 성분)이 알레르기나 불내증을 불러올 수 있기에 이를 제거한 식단이 더 좋다는 마케팅에 현혹되었던 소비자 입장에서는 심한 배신감을 불러오기에 충분한 뉴스였지요. 덕분에 분명한 과학적 배경을 고려하지 않은채, "그레인프리는 해롭다"라고 생각하는 분들까지 생겨났습니다. (덕분에 많은 사료사들이 "로우그레인"이니 "앤시스트럴 그레인"이니 "에인션트 그레인"이니 하는 곡물사료를 앞다두어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참~ 무슨 아이러니인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이후 FDA의 스탠스가 묘하게 바뀌다가 최근에 와서는 "그레인프리 사료와 DCM의 명확한 연관관계에 대한 자료가 충분하지 않으며 보다 명확한 추가보고가 되지 않는 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완전히 한 발 물러서버리는 태도를 취했습니다. (2022년 12월)

https://www.fda.gov/animal-veterinary/outbreaks-and-advisories/fda-investigation-potential-link-between-certain-diets-and-canine-dilated-cardiomyopathy

하지만, 아직도 그레인프리 사료에 포함된 "콩"과 관련된 불안감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있기에 이와 관련된 연구결과가 발표된 논문이 있어 가지고 와 봅니다. 내용이 좀 방대하기에 결론부분만 요약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원문은 다음 링크를 참조하세요.

https://thesciencedog.com/2022/04/06/the-disconnection-between-grain-free-foods-and-dcm/

* 결과
- 각 병원들에서 수집된 DCM 사례는 68,000 건이었으며 2011~2019년까지 DCM 증가의 폭은 두드러지지 않았음

- 반면 동기간동안 그레인프리 사료의 판매 증가율은 500% 이상이었음

- DCM 사례에 포함된 하위그룹 중 믹스견들의 경우 약간의 증가를 보이기는 했으나 그레인프리 사료와의 상관관계는 밝혀지지 않았음

* 결론
- DCM은 유전적 요소, 개체의 크기, 신진대사율, 나이, 과체중상태 등 다양한 요소들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질병임. 물론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타우린 농도의 항상성의 변화가 영향을 미칠 수 있기도 함 (후술)

- 그레인프리 식단에 포함된 콩, 렌틸, 감자 등과 같은 성분이 직접적으로 DCM을 유발한다는 결과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혈중 타우린 농도에도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음. 다만, 담즙산 배출 농도에는 변화가 있었으며, 장내 미생물 군집의 변화, 발효과정, 그리고 타우린 항상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있음. 하지만 이러한 변화가 DCM을 유발한다는 증거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보다 장기적인 연구가 필요함

- 적어도 지난 12년간 그레인프리 식단의 폭발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DCM의 원인이라는 직접적인 증거를 찾아볼 수는 없음 (FDA의 발표내용과 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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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것이 콩을 둘러싼 의구심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만, 적어도 학술적으로는 유의미한 관계성이 아직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보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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