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박스사연]+고양이 한마리를 만났을뿐인데..10마리의 집사가 됐어요.

반려동물 정보
고양이를 만지면 꼭 손을 씻던 제가..
길위에서 만난 고양이 봄이와의 이야기를 풀어 보려고 합니다.
2016년 봄.퇴근길에 8차선 도로를 가로질러 걸어가던
고양이를 마주했습니다.
사고가 날 수도 있으니 데리고 나오자라는 생각에
뛰어가서 안고나와 골목 입구에 놓아줬는데
다시 8차선 도로로 천천히 걸어가는 고양이.
'하..너 왜그러니..'안되겠다 싶어 집옥상에 데려다두고,
엄마가 길고양이들 챙겨주는 고양이사료를 비닐 봉투에
가득 담아 옥상에 가져다 주고는 쉽지 않은 하룻밤이 지나갔습니다.
다음날 출근전에 올라가 보니 발자국 소리도 못들었는지
아침볕 아래 배내놓고 자고 있던 고양이.
헛웃음이 났어요^^
이것도 인연인데 그냥 보내지 말고 입양을 보내보자는
마음에 각종 카페에 글을 올렸는데 성묘인 아이를 입양 보내는건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자연스럽게 우리집에 살게 된 고양이는
봄의 따뜻한 기운이 가득하라고 봄이라는 이름을 지어줬고, 집에 있던 강아지 3마리와도 너무 자연스럽게 잘어울렸습니다.
동물병원에 가서 검진, 초음파, 목욕까지 하고 잘지내던
어느날..잘적응했는지 살도 찌고 이제는 중성화를 해줘야겠다라는 생각에 수술을 하러 갔는데....
"어?임신중인데요?그것도 아주 여러마리"
네?분명 데려와서 다음날 초음파를 했는데??
수의사님은 너무 초기라 안보였던거 같다고 하시면서
뱃속의 아기고양이를 세기 시작하시는데
하나,둘,셋.....다섯...일곱...네??아홉이요??
저는 고양이 한마리를 데려왔을 뿐인데
이렇게 열마리의 고양이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직접 봄이의 9마리 아기냥이들을 받았고
한마리의 낙오된 고양이 없이 건강하게 잘자라서
8마리는 입양을 보냈고 나머지 한마리는
현재 저희집의 둘째 모모이고,
도서실 주차장에서 간택받은 셋째 막내와,
트럭 아래에서 생명이 꺼져가던 호두..
엄마가 사비로 중성화 시키려 포획했던 조이까지.
다섯마리 고양이와 행복을 나누는 집사가 되었습니다^^
말주변이 없는데 지루하지 않으셨을지 걱정이 되지만
너무나 소중한 봄이와의 인연부터 조이의 이야기를 적어
내려가다보니 아이들이 더 소중해지는거 같아요^^
글을 마치며, 이제 한겨울로 접어 들었는데 밖에서 고된 길생활을 하고 있는 고양이들..부디 추운겨울 잘이겨내주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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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봄이 옥상에서 잔 다음날 아침
사진2.아기냥이9마리 태어난 직후
사진3.봄이와 아기냥이들
사진4.뚠빵해졌지만 미모는 여전한 우리봄이♡
동영상1.봄이
동영상2.호두와 막내
동영상3.봄이
동영상4.모모와 호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