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박스사연] 행복하지 않았던 제주도 여행
반려동물 정보
말이 통하지 않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이해 할 수는 없지만.
물만두!!!!!!
너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서 앞으로도 항상 더 자세히 살피고 고민하고 잘 챙겨줄게.
더도 말고 20년만, 지금처럼 열심히 산책도 하고 건강하게 행복하게 지내자.
방 밖으로 잘 나오지 않는 우울한 딸이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고 했다. 유기견을 보러 가보자.
유리 칸막이 안에 아기 댕냥이들이 여러 마리 있었다.
딸이 강아지 한 마리를 계속 보고 있으니 직원분이 안아보라면서 딸에게 안겨줬다.
딸에게 안긴 강아지는 그냥 잠들어버렸다....😅 그렇게 잠든 강아지를 집으로 데리고 왔다!!!!
동물은 절대적으로 밖에서 키워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는데, 왜 집 안에 강아지가 있는 것인가!😰 그냥 한번 둘러 보려고 했을 뿐인데 왜 데리고 온 것인가!😰
어찌되었건 딸이 주보호자가 되어 강아지 등록도 하고,
방 밖으로 나와 거실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고, 어린 만두를 돌보면서 우울감도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아 다행이었다.
21년 3월 7일 태생이니 우리집에 온 지 벌써 5년이 되어간다.
가족 여행은 감히 엄두도 못 내다 제주도 여행이라는 엄청난 계획을 세웠다.
25년 3월 초
3박4일 일정으로 만두 데리고 가는 첫 여행이 자동차와 비행기를 타는 제주도라니...
평소에 자동차만 타도 사시나무 떨 듯 떠는 아이라 매일 조금씩 차를 타는 연습도 하고, 가방 안에 들어 가는 연습 등을 2-3주 정도 한 것 같다.
드디어 제주도로 출발!! 이 아니고 공항으로 출발~
연습을 꾸준히 한 보람인지 그나마 조금 안정된 상태로 차를 타고 공항에 도착.
비행기 타기 전까지 계속 공항 밖에서 산책하고 힘들게 제주도에 도착했다.
이제 어려운 고비는 다 지났다고 생각했다.
숙소도 반려견을 위한 숙소였기 때문에 아주 잘 지낼거라 예상했지만, 환경이 바뀌어서인지 많이 많이 힘들어 했다.
2일 째 오후부터는 주차 되어 있는, 렌트 한 차만 계속 찾아 가는 진귀한 현상이 벌어졌다.
아마도 차를 타면 집으로 갈 수 있을거라 생각한 것 같다.
3일 째 되는 날은 전 날 보다 더 심하게 차만 찾아 갔다.
주변을 산책 하다가도 뒤돌아서 마구마구 달려서 다시 차 옆에 가서 앉아있고....
아마 육지 여행이었다면 바로 다시 집으로 돌아 왔겠지만 그러지 못해서 만두에게 너무 미안했고, 그 모습을 보는 내내 마음이 너무 아팠다.
강아지에게 제주도가 무슨 의미가 있겠나 싶다. 그냥 3박4일 동안 보호자가 괴롭힌 것 외에는...
아픈 상처만 남겼지만, 많은 것을 느끼게 한 여행이었다.
우리 집의 두 번째 보물인 물만두 사랑해~😍😍
더도 말고 20년만, 지금처럼 열심히 산책도 하고 건강하게 행복하게 지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