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은 강아지에게 유해한 성분일까?
흔히 강아지가 마늘을 섭취하는 경우 용혈성 빈혈을 일으킬 수 있기에 급여하지 말아야하는 식재료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료들을 살펴보면 마늘이 소량 포함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고 "과연 마늘이 포함된 사료를 급여해도 괜챦을까?"라는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마늘은 다른 알리움 식물들과는 달리 하인츠 용혈성 빈혈을 일으키는 티오황산염이 매우 소량 분포하여 있으며, 오히려 심혈관에 이로운 알리신 성분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늘이 동물에게 해롭다는 주장은 2000년 일본에서 수행된 한 연구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해당 연구는 마늘이 실제 개에게 어느 정도 해로운가를 확인하기 위하여 매일 1.25ml의 마늘 추출물을 일주일간 투여하였고(실제 마늘 자체만을 섭취한다고 할 때 이는 매우 많은 양입니다) 이 때도 실제 빈혈이나 신체 이상이 나타나지는 않았으나, 적혈구상 산화 스트레스 반응이 있었기에 학자들은 "다량의 마늘 추출물은 위험할 수 있다"라는 결론을 내렸고(1), 이것이 확대해석되어 "마늘은 개의 건강에 해롭다"라고 과장되어 유포되는 결과로 이어진 것입니다.
오히려 2000년 연구자료가 지나치게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에 대해서 2004년 수행된 같은 연구진의 실험에서는 적정량의 마늘이 개들의 면역력을 높이고 심혈관 질환 발생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서가 발간되기도 하였습니다(2). 다만, 초기 연구에서도 밝혀졌듯, 마늘 추출물이나 엑기스, 가공된 파우더를 급여하는 것은 추천되지 않습니다.
실제 사료에 포함되는 소량의 마늘 성분은 강아지들에게 어떤 위험성도 야기하지 않을 정도라고 할 수 있으니 크게 염려하지는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참조문헌
(1) Lee KW, Yamato O, Tajima M, Kuraoka M, Omae S, Maede Y. “Hematologic changes associated with the appearance of eccentrocytes after intragastric administration of garlic extract to dogs”. Am J Vet Res. 2000 Nov:61 (11): 1446-50.
https://pubmed.ncbi.nlm.nih.gov/11108195/
(2) Chang HS, Yamato O, Sakai Y, Yamasaki M, Maede Y. “Acceleration of superoxide generation in polymorphonuclear leukocytes and inhibition of platelet aggregation by alk(en)yl thiosulfates derived from onion and garlic in dogs and humans”. Department of Veterinary Clinical Sciences, Graduate School of Veterinary Medicine, Hokkaido University, 060-0818 Sapporo, Japan, 2004.
https://pubmed.ncbi.nlm.nih.gov/146431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