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박스사연] 고양이를 싫어하던 우리 가족이 학대묘였던 먼지를 키우게 된 이유

DRJ4Cy8D
2025-12-16

안녕하세요!
저는 먼지라는 이름에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초보집사입니다.

제가 고양이를 키우게 된 이유는

먼지는 원래 7월까진 다른 분 댁에서 살던 아이였고 저희 집은 다들 고양이를 싫어하기도 하고
제가 갑상선 암으로 수술을 받은 지 얼마 안 됐던 때라 저 또한 금전적이나 몸상태로 인해 키울만한 상태가 아니라

동물을 키울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요.

먼지 전 주인분께서 허리디스크로 인해 갑자기 병원을 가게 됐는데 입원을 하게 되는 상황이 됐고

그래서 먼지를 까먹으셨다더라고요.
밥은 저녁에 줘서 그날 아침이면 다 먹었을 것 같은 양이라 하셨는데
몇 주 입원하는 것도 아니니 괜찮겠지 라며 넘기시고..

입원이 생각보다 길어져 2주나 입원하게 됐다고 아이 좀 챙겨달라셔서 중간에 제가 잠깐 챙겨주러 갔어요.

집은 전주인제 정읍까지 버스 타고 수술한 지 1달도 안된 상태로..

근데 아이가 원래 사람을 무서워한다고 들었는데 도망도 가지 않고 몸을 비비고 와서 이상하다..? 싶었는데 엄청 헥헥 대고 물을 주니 허겁지겁 먹어 사레들리고 사료를 주니 또 급하게 먹다가

화장실이 가고 싶은지 가려다 주춤거려 이상해서 보니 날파리와 아이 대변 소변으로 난리가 나.. 청소해주고

더워서인지 자꾸 헥헥거려 에어컨을 틀어주고 주변을 보니
입원하러 가기전에 청소를 안하고 간건지 쓰레기도 쌓여있고 날파리도 대충 20마리는 넘어보이고 씽크대엔 바퀴벌레까지 나오고

쓰레기장마냥.. 더럽더라고요..
어느 정도 케어 해준 후..

몇일 뒤 또 연락이 와서 봤더니
말기 암으로 판정나서 큰병원으로 가야할것같다 연락이 오더라고요.

근데 또.. 아이는 케어 안하시고..
돌봐줄 사람은 없고 자기는 케어를 못하시는 상황이라고 아이 혼자 있다고 하시고 모르겠다는 식으로 그냥 이야기 하시더라고요...

그러고 몇주 뒤 애기 죽거나 할것같다고 분양보낸다고 하시는데
대형묘라 분양도 어려운것같고
상황을 보니 아이때문이 아니라 집세때문에 집을 빼려 분양 보낸다는것같았고

분양이 몇주째 안된다 하여 아이가 전에 잠깐 돌봐주러 갔을때 상태가 너무 안좋았던게 생각나 죽을까봐 걱정되어

제가 데려와 보호를 해주게됐어요....

그러다 전 주인분이 돌아가셔서 아이를 다른집 분양을 보내야하나 하다
아이 몸상태와 이미 버려진아이를 2번 버리는것같이 아이가 느낄까 걱정되고 불쌍해서 키우게 됐어요


더 좋은 반려인이 되기위해
제가 치료는 받았지만.... 암 환자라 몸이 좋지않아
면역력이 낮아 아플때가 많아요.
몸이 나아지기 위해 운동도 많이 하고 지금은 일하기 어려워 서포터즈나 그런걸 많이 하곤하는데 몸이 나아지면 일을 많이 해서 캣타워도 새로 사주고 밥도 먼지가 좋아하는 습식들로 챙겨주고싶어요!!

3.함께 하며 생긴 다양한 사연은
먼지가 요즘 따라하는거에 빠져
인형을 따라 다리벌리고 ㅅ자로 서있거나

누가 말 하는걸 따라할때가 많아졌어요ㅋㅋㅋ
말 대답해주는것도 많아져서 진짜 이해를 하는건가? 싶을때도 많고
가족들마다 먼지가 부르는 소리도 다 달라 너무 신기하고 재밌었어요
엄마는 냐먁
아빠는 앙앍!
동생은 앙앙!

또 재미있는건 먼지가 한번씩 동생이 울거나 하면 달래주러 오는데 많이 오는날엔 사료를 물어와 앞에 뱉고
머리를 쓰다듬을때도 있었고

모든 음식을 냄새맡고 검사해주는것도 너무 귀여웠고

먼지가 드라이브를 좋아하는데 옷입혀서 안고 다니거나 하면 사람들이 애가 대형묘라 아기인줄알고 왔다가 고양이인거 알고는 놀랄때도 있었고

개인기 코,손,앉아,올라와도 귀여울것같아서 간식주면서 몇번 해봤는데 배울정도로 넘넘 똑똑하고

병원에서는 애가 사람을 좋아하다보니 주사맞고 다 해놓고 다시 주사실에 들어가 의사선생님께 애교부리는 재밌는 일들도 많았어요!ㅋㅋㅋㅋ

앞으로도 먼지랑 재미있고 기쁘고 행복한 추억들을 많이 많이 만들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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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박스사연] 모모와 나의 사연... (?) 섬유근육통과 우울증으로 고생하고 있는데 병원 교수님이 강아지를 키워보라고 하셨다. 애견샾에도 가보고 유기견센터에도 가봤는데 선뜻 데리고 오지 못하고 있는중에 신랑 직원이 치와와 2개월 5개월 강아지 두마리를 키우고 있는데 말썽을 많이 피워서 강아지 공장으로 다시 보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강아지 공장으로 가게되면 안락사를 한다는 말에 두마리를 데리고 오려고 했는데 두마리 키우는건 힘들거 같아 2개월 좀 넘은 강아지를 데리고 와서 키우게된 강아지가 모모다. 뒤에들은 이야기인데 5개월 강아지는 안락사를 했다고 해서 못데리고 온게 미안해서 많이 울었던 날이 있었다. 모모를 데리고 온후에는 몸은 아파도 마음적으로는 큰 위로가 되었다. 모모는 내 삶에 큰 위로를 준다. 하지만 내가 모모한테 잘 대하는건지 나로인해 힘든건 아닌지 걱정이 될때가 많다. 모모야! 엄마가 너로인해 큰 위로를 받을수 있어서 너무 고맙다. 엄마하고 아프지 말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자~ 모모! 사랑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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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다가 저희 강아지 안는 사람들,,;; 저희집 애가 5개월인데 사람들을 엄청 좋아하거 애교도 많아요 산책하다가 사람있음 앉아서 자기 봐주고 이뻐해줄때까지 안가는 아이에요 이뻐해주는건 좋은데 아줌마나 아저씨 할머니들이 강아지를 번쩍 안는데 그것도 강아지 슬개골 약하기땨문에 강아지 안는 법이 있잖아요? 그런거 모르니 걍 두손으로 번쩍 들고 받치는것도 아니고 걍 그대로 서있어요 근데 너무 화나고 당황스러워서 그자리에 뭐라고 말 못하고 걍 바로 제가 안았거든요 그와중에 저희 강아지 귀엽가소 아줌마아저씨즐 모여있는데 그중 어떤 아저씨는 강아지 발 실수로 밟고 기분 너무 똥이였어요 리드줄에 판넬같은거 붙일까하는데 워낙 사람들 좋아하니 만지지말라는 판넬 붙이기도 그렇고 어떻게 해야할까요 사람 많을때 안고 있음 강아지가 또 발버둥쳐서 떨어질뻔하고 안는걸 안좋아해요,,, 그래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고 제 대처도 잘 못한거같아서 더 미안하고 분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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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메 같나요 폼피츠 같나요? 샵에서 폼피츠 절대 어니고 부모견 도그쇼 출신이라거 하는데 100초반이라고 해서 좀 걱정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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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메 같나요 폼피츠 같나요 4개월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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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안락사 상담받아도 되는 걸까요 저희 강아지는 노령견이에요 이제는 저 없으면 밥도 못 먹을 정도로 다리에 힘이 없어요 걷긴 하는데 밥을 못 찾아가요 눈도 아예 안 보여서 머리 부딪치고 귀도 안 들리고 우리 가족한텐 강아지를 안 맡기고 싶어요 똥 싸면 뭐라 하고 구박을 엄청 받아요 예쁨 받았을 땐 어렸을 때밖에 없어요 제가 저녁 늦게 들어오거나 며칠 뒤에 들어오거나 그래서 강아지한테도 너무 미안합니다 원래 안락사 시킬 생각이 없었는데 가족들이 강아지가 힘들다 이제 갈 때 됐다 안락사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더라고요 병도 없고 밥은 주면 잘 먹는데 간식도 물도 잘 먹는데 안락사가 될까요? 병원에서도 애가 병에 걸리거나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을 때 그런 때 권유한다던데 저희 강아지는 아무런 이유가 없는데 상담을 받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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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갑상선 암으로 수술을 받은 지 얼마 안 됐던 때라 저 또한 금전적이나 몸상태로 인해 키울만한 상태가 아니라

동물을 키울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요.

먼지 전 주인분께서 허리디스크로 인해 갑자기 병원을 가게 됐는데 입원을 하게 되는 상황이 됐고

그래서 먼지를 까먹으셨다더라고요.
밥은 저녁에 줘서 그날 아침이면 다 먹었을 것 같은 양이라 하셨는데
몇 주 입원하는 것도 아니니 괜찮겠지 라며 넘기시고..

입원이 생각보다 길어져 2주나 입원하게 됐다고 아이 좀 챙겨달라셔서 중간에 제가 잠깐 챙겨주러 갔어요.

집은 전주인제 정읍까지 버스 타고 수술한 지 1달도 안된 상태로..

근데 아이가 원래 사람을 무서워한다고 들었는데 도망도 가지 않고 몸을 비비고 와서 이상하다..? 싶었는데 엄청 헥헥 대고 물을 주니 허겁지겁 먹어 사레들리고 사료를 주니 또 급하게 먹다가

화장실이 가고 싶은지 가려다 주춤거려 이상해서 보니 날파리와 아이 대변 소변으로 난리가 나.. 청소해주고

더워서인지 자꾸 헥헥거려 에어컨을 틀어주고 주변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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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장마냥.. 더럽더라고요..
어느 정도 케어 해준 후..

몇일 뒤 또 연락이 와서 봤더니
말기 암으로 판정나서 큰병원으로 가야할것같다 연락이 오더라고요.

근데 또.. 아이는 케어 안하시고..
돌봐줄 사람은 없고 자기는 케어를 못하시는 상황이라고 아이 혼자 있다고 하시고 모르겠다는 식으로 그냥 이야기 하시더라고요...

그러고 몇주 뒤 애기 죽거나 할것같다고 분양보낸다고 하시는데
대형묘라 분양도 어려운것같고
상황을 보니 아이때문이 아니라 집세때문에 집을 빼려 분양 보낸다는것같았고

분양이 몇주째 안된다 하여 아이가 전에 잠깐 돌봐주러 갔을때 상태가 너무 안좋았던게 생각나 죽을까봐 걱정되어

제가 데려와 보호를 해주게됐어요....

그러다 전 주인분이 돌아가셔서 아이를 다른집 분양을 보내야하나 하다
아이 몸상태와 이미 버려진아이를 2번 버리는것같이 아이가 느낄까 걱정되고 불쌍해서 키우게 됐어요


더 좋은 반려인이 되기위해
제가 치료는 받았지만.... 암 환자라 몸이 좋지않아
면역력이 낮아 아플때가 많아요.
몸이 나아지기 위해 운동도 많이 하고 지금은 일하기 어려워 서포터즈나 그런걸 많이 하곤하는데 몸이 나아지면 일을 많이 해서 캣타워도 새로 사주고 밥도 먼지가 좋아하는 습식들로 챙겨주고싶어요!!

3.함께 하며 생긴 다양한 사연은
먼지가 요즘 따라하는거에 빠져
인형을 따라 다리벌리고 ㅅ자로 서있거나

누가 말 하는걸 따라할때가 많아졌어요ㅋㅋㅋ
말 대답해주는것도 많아져서 진짜 이해를 하는건가? 싶을때도 많고
가족들마다 먼지가 부르는 소리도 다 달라 너무 신기하고 재밌었어요
엄마는 냐먁
아빠는 앙앍!
동생은 앙앙!

또 재미있는건 먼지가 한번씩 동생이 울거나 하면 달래주러 오는데 많이 오는날엔 사료를 물어와 앞에 뱉고
머리를 쓰다듬을때도 있었고

모든 음식을 냄새맡고 검사해주는것도 너무 귀여웠고

먼지가 드라이브를 좋아하는데 옷입혀서 안고 다니거나 하면 사람들이 애가 대형묘라 아기인줄알고 왔다가 고양이인거 알고는 놀랄때도 있었고

개인기 코,손,앉아,올라와도 귀여울것같아서 간식주면서 몇번 해봤는데 배울정도로 넘넘 똑똑하고

병원에서는 애가 사람을 좋아하다보니 주사맞고 다 해놓고 다시 주사실에 들어가 의사선생님께 애교부리는 재밌는 일들도 많았어요!ㅋㅋㅋㅋ

앞으로도 먼지랑 재미있고 기쁘고 행복한 추억들을 많이 많이 만들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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