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져주면 뒷발을 움직이는 이유!
톡톡매거진
2024.01.02
내새꾸 귀여워서 쓰담쓰담 해주면
갑자기 뒷발을 막 긁으려는 듯
까딱까딱하는 경우가 있어요.
보통 배나 옆구리, 등
그 어딘가를 긁어줄 때 그러는데...
시원해서 나도 긁어주려는 걸까요?
긁어줄 때 뒷발 움직이는 이유
엉덩이나 머리 쪽을 쓰다듬을 때는
지긋이 눈을 감거나
편한 자세를 취하는데,
유독 배나 옆구리 쪽을 만져주면
이렇게 뒷발을 막 움직여요.
이건 좋거나 싫어해서,
또는 보호자님도 긁어주려고 하는 행동은
아니랍니다.
이 부분은 보통
강아지가 스스로 만지거나
자주 사용하는 근육이 아니라서
다른 자극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어요.
이를 스위트 스팟이라고 불러요.
야생에서는 기생충이나 진드기가 붙었을 때
이를 떨어트리라는 신호를
뇌가 다리로 보내고,
그래서 발차기를 시작해요.
이를 소파 반사(Scratch Reflex)라고
부른답니다.
영국의 신경생리학자 찰스 셔링턴은
이 행동에 흥미를 가지고
연구를 시작했고,
그 결과 4가지 단계로 나누어
반응한다는 것을 알아냈어요.
1. 잠재기
스위트 스팟에 자극이 오는 것을 감지하고
뇌에서 다리까지 신호를 전달하는 시간이에요.
2. 워밍업
다리가 뇌에서 신호를 받고
움직이려고 준비하는 시간이에요.
다리를 움직이기 시작하다가
점점 빠르게 움직이는 것을
느끼셨던 적이 있을 거예요.
계속 긁거나 문지를수록
자극 강도와 반응 강도가
강해지기 때문이랍니다.
3. 후방전
쓰다듬어 주는 것을 멈췄음에도
뒷발이 잠시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이때도 뇌에서
발차기를 그만하라는 신호를 받는 데까지
조금 시간이 걸려서,
떼자마자 멈추는 것은 아니랍니다.
4. 피로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긁으면
반사작용과 감각을 무뎌지게 해요.
그래서 오래 문질 문질 하면
파바바바박 다리를 막 움직이다가
팍 팍 파... ㄱ... 하고
점점 느려지거나 멈춰요.
다시 반응하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릴 수 있답니다.
그럼, 강아지가 싫어한다는 뜻 아닌가요?
자연스러운 행동 반사로,
좋거나 싫어서 하는 행동은 아니에요.
이 행동은 강아지의 신경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좋은 단서가 되기도 한답니다.
그리고 배는 자신이 사랑하고
신뢰하는 사람이 만져주면
오히려 좋아하는 부위예요.
다만 귀엽다고 너무 오랫동안 긁고 있으면
아이들이 피곤해할 수 있으니
짧고 굵게 예뻐해 주시고
다른 부위도 골고루 쓰다듬어 주세요~!!
여러분의 반려견은
어딜 만져주는 것을 가장 좋아하나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