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샵은 나쁘지만, 펫샵'만' 나쁜건 아니다

또치_등장
2023-12-20

저는 오프라인으로도 펫샵지양, 보호소지향을 외칩니다.
그러다보니 펫샵, 번식장이나 보호소에 관해 지인들에게 이야길 많이 하죠. 어느날 지인 한 분이 보호소에서 어렵게 성견을 데려오는게 도의적인책임 말고 사람에게 무슨 가치가 있냐고 저한테 물어보시더라고요. 순수한 질문이었습니다. 펫샵에서 너무도 쉽게 구매가 가능한데 왜 어렵게 보호소를 가야하냐고요.

결국 견주가 돈, 시간, 에너지 써서 10년넘게 키울건데 보호소가서 수고까지 하면서 품종도 나이도 고르지 못하고 데려오는게 동물복지에 무슨 변화를 줄 수 있냐고 물으시더라고요.

사실 논리적으론 생각하면 그분말이 맞아요. 번식장이 비도덕적인거, 펫샵에서 소비되는 아이들의 모견이 비윤리적 삶을 사는거 모르는 사람 드물껄요? 알고도 구매하는 사람 많습니다. 내새끼만 예쁘면 되는거지 그 외에것은 알빠 아니죠.

우리가 쓰는 일회용품은 야생동물들의 터전인 산림과 바다를 망치고, 고기섭취를 위해 동물들은 도살 당하며, 동물원/아쿠아리움/서커스등에선 인간의 유희를 위해 동물들의 고통이 소비되고 있어요. 아직도 경마장 말들은 도박을 위해 달리고, 말타기체험등으로 학대받는 말도 있어요. 천연가죽이나 오리털 거위털도 마찬가지고요. 근데 왜 보호소동물들만? 소형견 대부분과 많은 품종이 인간을 위해 인간의 욕심으로 만든 인간의 산물이잖아요. 3kg미만 초소형견이나 퍼그, 불독류를 보면 인간이 가장 잔인합니다.

저는 고양이도 두 마리 반려했었지만, 캣맘은 싫어요. 책임은 없고, 길냥이가 챱챱거리며 먹는 귀여움이란 쾌락에 빠졌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분들은 꼭 "지구는 인간만의 것이 아니다. 다른 생명도 사랑하자"라고 말하시더라고요. 하지만 우습죠. 비둘기나 쥐보면 기겁을하고, 바퀴벌레나 모기는 보면 죽이며, 생선이나 고기를 먹는 사람들이 귀여운 길냥이에게만 선택적인 생명존중을 외치는게 우스워요.

이 영상에 댓글을 보세요
https://youtu.be/Bks6MB_N3_0?si=pG6Y9J1-0r9QHNdF
이 영상에 댓글을 쓴 대부분의 사람들의 사고라면, 제가 보호소입양을 외칠때, 제가 캣맘을 보는 시선으로 절 보지 않을까 생각해요. 저도 고기를 먹고, 데이트로 아쿠아리움을 가고, 비둘기가 보이면 쫓아버리니까요.

보호소에서 입양해 다시 유기하는 사람도 있고, 유기견을 데려와 학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반면 펫샵소비를 반성하며 살아가는 사람도 있고, 펫샵소비 후 15년넘게 사랑으로 반려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교황 프란치스코는 "예수님을 믿지 않으면 천국에 갈 수 없냐"는 질문에 "각자의 양심을 지키며 살아가면 그게 바로 종교고 신앙이다"고 답했습니다.

동물의 희생으로 인간의 삶의 질이 올라가는것은 사실입니다. 고기를 먹고 건강해지고, 가죽과 털로 멋을내며, 반려를 통해 행복을 찾아요.
모두가 마음속으로 동물들에게 감사함과 미안함을 잊지 않고 산다면, 그게 바로 동물복지선진국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펫샵소비가 줄어 펫샵이 망하고 번식장도 망하면 좋겠지만 어차피 법이 재정되지 않는한 불가능합니다. 펫샵이나 번식장을 타도하는것도 좋지만, 모든 동물을 생각하며 그 동물들로 인해 우리 삶의 질이 올라갔음을 인지하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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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당첨 됐네요 처음으로 걸렸네요~~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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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다들 안뇽 안뇽 뭐하세요? 날씨가 하루종일 우중충하네요~ 장마때매 비오는 지역도 많다고 하던데 다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 울 아가들은 뭐하고 있나요 후후 간만에 찰떡 공주님 사진 투척해봅니다~ 저는 감기이슈로인해 어제 궁둥이에 정말 왕 큰 주사를 맞았답니다 일교차가 크니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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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된 아가가 별이되었습니다 심장이 기형인 말티푸 아가입니다. 체구도 작고, 심정까지 기형이였지만 그래도 데려왔습니다. 내가 잘 관리해주면 잘 살겠지라는 생각으로요. 그런데 이제 만난지 힌달 되었는데 별이 되어버렸니요.. 너무 예쁜 아가였고, 똑똑하고, 착하고 다 했습니다. 지금 사망 선고받고 집에 돌아가는 길인데 길에 주저않아 애처럼 울었네요. 아루야. 엄마에게 와줘서 너무너무 고마웠어 예쁜 너를 만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어 너가 오래살지 못 할거라는 건 예상했지만 이렇게 빨리 가버릴 줄은 몰랐네 많은 것을 못 해주것만 같아서 너무 미안해 너의 예쁜 미소와 애교를 못본다 생각하니 더 슬프다.. 나중에 엄마에게 다시 꼭 외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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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쫑♡ 네번째 생일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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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왕도전] 진짜임😅 다행스럽게 비가 그쳤다!! 산책 1차 시도 실패-만두가 문 밖으로 안나옴 산책 2차 시도 성공-언니가 산책하자고 전화해서 만두가 기쁨😶 (사실 벨소리가 사람마다 달라서 벨소리만 들어도 만두가 알아보고 흥분😍) 비가 그쳐서 약간 쌀쌀. 좋다. 만두는 좋았다😆👍 #산책왕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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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Q&A

제발 도와주세요 ㅠㅠ 아기 사이즈 다 맞춰서 하네스 샀는데 심지어 아기한테 커요 .. 근데 짱아가 움직이지를 못하고 이렇게 굴러요 ㅠㅠ. 처음이라 어색해서 이러는건지 아니면 아기한테 안맞는건지 뭔지 모르겠러요 ㅠㅠㅠㅠ 어떻게 해야하나요? 다른걸로 사줘야하나요? 진짜 유명한 브랜드거고 친구 강아지들은 다 잘 쓰던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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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Q&A

하네스 교육 어떻게하나요ㅠㅠ? 믹스 남아 키우고있는데 입양한지는 2달되갑니다 아직 접종이 하나남아서 산책은 안시키고있는데 하네스교육 미리 하려는데 하네스,목줄 둘다 난리를치며 거부하네요 유튜브보고 하네스 들기만해도 간식, 하네스 주변에 간식 뿌려주기, 하네스 근처가면 간식 은 잘하는데 막상 입히려거나 살짝 몸에 닿기만해도 쫄아서 피하고 도망다니네요 하네스 입히는 꿀팁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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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Q&A

초보견주 너무 어렵네요 ㅠㅠ 안녕하세요 초보견주입니다 ㅠㅜ 3개월 좀 넘은 실버푸들 아가입니다 집온지 4일정도 됐구요 아직아기라 장난감이랑 방석이랑 물고뜯고 놀거나 할때 좀 심하게 흥분하면 울타리에 1-2분 정도 넣고 흥분 가라앉으면 빼주고있구요.. 너무 흥분도가 높을땐 불러서 노즈워크 처럼 수건으로 간식 숨겨서 찾기 시키고있습니다 분리수면 하고있습니다 밤마다 낑낑거리는건 조금씩 덜해지는거 같긴한데 아침에 좀 낑낑거리네요 ㅠㅠ 분리불안 예방하려고 제가 중간에 혼자 방에 10분 20분씩 들어와서 갇혀있구요.. 아직 방에 들어오거나 밖에 쓰레기버리러 나가거나 할때 낑낑거리진않습니다 이게 지금 잘하고 있는건지 괜히 내가 데려와서 고생시키는건 아닌지 진짜 하루에도 몇번씩 마음이 싱숭생숭하네요 ㅠㅠ 제가 완벽주의 성향이있는데 진짜 오고 이틀연속 울고있어요 ㅜㅜ 애기한테도 너무 미안하고 이게 맞나싶구 ㅠㅠ남편도 저랑같이 이것저것 알아보면서 노력하고있는데 너무어렵네요 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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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Q&A

원래 아기강아지들이 이렇게 잘 깨나요?ㅜㅜ 짱아가 자는데 제가 다리 꼬아있다가 푸는것만으로도 이렇게 눈뜨고 잠에서 깨요 … 짱아 잘때 아무것도 못하겠는데 웡래 이렇게 잘 깨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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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Q&A

직장다니시는 분들 산책시간 직장 9to6이신분들은 강아지 산책 어떻게 시키시나요? 출근전 노즈워크 2개랑 개껌 주고 퇴근후에 산책 30분~1시간 쉬는날엔 아침 저녁 산책 30분~1시간 하고 있는데 직장+집안일+개육아라 힘드네요 ㅋㅋㅋ큐ㅠㅠㅠ 주 몇회 이렇게 줄여도 괜찮을까 평균적으로 얼마나 되는지 궁금해서 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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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로베리스트로베리
진짜ㅠㅠ 말을 잊게 하네요
202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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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여미리오🤍기여미리오🤍
댓글영상답글이....... 아니 애가물수는있는데 너무마노이물거나 쎄게물때 훈육을해야죠...... 애초에 잘 놀아주거나 잘보살펴주면 무는일은 거의 없습니다.....😢
202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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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식이투식이
와… 진짜 맞는 말이고 법으로 어느정도 불법번식장이 생기지 않도록 만들어져서 펫샵에서 입양하더라도 좋은 소비가 될 수 있도록 했음 좋겠다 느끼기만 하고 댓글 달 생각안했는데 저 영상을 보고나니 댓글을 달게 되네요… 영상도 끝까지 못보겠지만 댓글도 정말 역겨운게 많고 진짜 너무 너무 오냐오냐해서 물고 그러는 것도 안되겠지만 저런 훈육은 안했으면 좋겠는데 너무하네요…. 저런걸 올린 것도 무슨 의도인지도 모르겠고 하…
202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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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빼뽀삐뽀삐뿌뽀빼뽀삐뽀삐뿌
좋은글 읽고 갑니다
202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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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빼뽀삐뽀삐뿌뽀빼뽀삐뽀삐뿌
@뽀빼뽀삐뽀삐뿌동물복지선진국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와닿네요
202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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룽지는귀여워룽지는귀여워
정답이 없다는 말 정말 공감해요 펫샵에서 데려왔다고 무작정 다 나쁜 사람 아니고 보호소에서 데려왔다고 다 좋은 사람 아니듯이요 시스템이 잘 갖춰져서 동물복지선진국처럼 좋은 입양 절차, 과정이 갖춰졌으면 좋겠어요
202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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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치_등장또치_등장
건강한 소비가 제일 맞는말 같아요. 운전면허처럼 반려면허 만들고, 번식장도 시험보고 자격증 있는 사람만 교배시킬 수 있게하고, 번식 방법이나 환경 규제만들어 철저하게 단속하면 분양단가도 지금보다 10배이상 오르겠죠. 그렇게 강아지 분양받으려면 자격증도 따야하고, 분양가도 기본 500부터 시작한다면 지금처럼 아무나 쉽게 구매하진 못할거에요. 그렇게 되면 파양하는 사람도 당연히 줄어들테고 전국 보호소 규모도 점차 작아지겠죠. 궁극적으로는 번식장에서 무리하게 아이들을 찍어내지 못하고, 그럴 필요도 없으니 하이앤드로 갈거고, 그런 아이들이다 보니 펫샵에서도 지금보다 훨씬 나은 환경으로 진열&판매할거고, 분양한 사람은 자격증도 따고 경제적여유도 있는 사람일테니 애지중지 잘 키우면서 버리지 않을거고, 보호소는 점차 사라질거라 생각합니다.
2023-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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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월맘신시월맘
너무 강한훈육이네요.. 난 물려서 큰소리냈다가도 미안해서 쓰담쓰담해서 문젠데. 인간인 제가 영상속 강아지라면 놀라서 기절했겠어요ㅜㅜ 훈육은 어려워요. 흥분할때 피함 물지않던데 ..급 울아가가보고싶네요
2023-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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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짝이뽀짝이
진짜 댓글이 끔찍하다 끔찍해 ㅠ
2023-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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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PMvFEOosPMvFEO
소 돼지 닭은 먹으면서 왜 개 먹는 것만 뭐라 하냐 라고 육견협회에서 그러더군요...그사람들은 개장수니까 그렇게 얘기하겠죠 그런식의 얼핏 들으면 그럴듯한 논리는 문제의식을 희석하려고 하는 말이라고 봐요 더디지만 조금씩 나아가서 생명을 존중하는 반려문화가 되려면 모견착취해서 새끼빼서 파는 산업 자체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2023-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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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막둥이까만콩~울막둥이까만콩~
소름ᆢ 존중하는반려문화가 되길바라며ᆢ
2023-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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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albong8albong
너무 공감됩니다~ 영상 댓글보고는 좀 무섭고..ㅠ 답답하고.. 우선.. 저는 일회용사용이라도 줄여봐야겟어요!!
2023-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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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내립니다.눈꽃내립니다.
그러네요. 펫샵입양 핑계 강조이고, 유기견 입양 별로인 부분만 강조. 유기견 관련 해서 조금만 알아보면 되는데, 조금 불편하다고, 쉽게 펫샵 이용의 합리화 그래서 발생하는 문제가 더 많은데, 정답은 없지만 이런 글들 때문에 펫샵 옹오만 됨.
2023-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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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삶의봄내삶의봄
완전 초보 반려인은 보호소 입양에 실제적 문제가 좀 있습니다. 아무리 인터넷이 발달되어 있어도 유기견 정보는 한계가 있고 물리적, 심리적 한계도 있습니다..시골이다보니 보호소를 가봐도 제 주거환경이나 체력에 맞는 소형견은 거의 없고 어쩌다 한번 나와도 바로 입양된다고 하더군요. 그렇다고해서 중대형견을 데려올 수도 없고 심리적, 육체적 학대의 경험이 있는 아이를 데려와서 잘 키울 지식도 자신도 없었네요ㅠ 인터넷에서도 소형견이 많은 보호소라고 해서 관심을 보이면 보호소를 가장한 펫샵이라 밝혀지고.. 이래저래 변명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결국 펫샵에서 울 강쥐 데려왔네요. 입양하기 전의 검색 방식이나 지식은 입양 후의 것들과 달라서 결과물 또한 확연히 다릅니다. 멍냥마켓도 입양 후에 알게 됐고, 입양 코너 보면서 조금만 빨리 알았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커서 이제는 주변에 홍보합니다. 거주지 근처에서도 얼마든지 입양 가능하다구요. 제가 펫샵 입양을 해서가 아니라 사람들은 다 각자의 사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잘 키우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보호소 입양해서 파양하는 경우도 있고, 큰 돈을 들여서 펫샵 입양을 해놓고 파양하는 경우도 종종 봤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어떤 식으로 입양을 했든 한 생명을 끝까지 책임지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초보 반려인이고 강쥐가 채 한 살이 안되어서 힘들 때도 많지만, 이 곳의 케어 가이드와 다른 반려인들의 얘기들 덕분에 도움도 많이 받고 다시 한번 기운도 내봅니다. 모처럼 생명과 반려동물에 대해서 다시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좋은 글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2023-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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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커비인천의커비
어차피 저 동영상에 저런식으로 뎃글 다는 사람이라면 저런 방법으로밖에 자기만족과 자기가 더 강한 인간이라는걸 내보이고 싶은 본능을 충족하는 인간밖에 되지 않는다는거죠 사람도 동물과 다를바 없이 내가 다른 누구보다 강하고 더 나은 사람이라는걸 내보이고 싶고 그 도덕적 기준에 맞춰 살아가려고 할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비건을 좋게 보지 않습니다 인간이라는 이름으로 하나의 동물로써 생각을 한다라는것에 심취한 나머지 육식을 하지 않는것이 윤리적이다 라고 하는 것은 오만한 거죠 수많은 동물들이 살기위해 치열하게 보이지 않은 전쟁을 하고 살기위해 다른 생물을 죽이고 인간 역시 그렇게 살아왔는데 이제 와서 생각 좀 한다고 고기 안먹는다니... 그들의 생각이 나쁘다고 하는건 아닙니다 어찌되었든 어디에 어떻게 존재하든 그들도 존재하고 '삶'을 살고 존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테죠 누구에 의해 누구를 위한 삶이든... 다른 사람의 기준이 아예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닐테지만 뭐 어떻든간에 나의 도덕적 윤리관과 가치관이 확고하고 내가 나의 기준에 잘 맞춰가면서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간다면 그보다 더 좋은게 있을까요 영상속 뎃글들 중 정말 이상한 사람은 그냥 그런 사람인것 뿐인거죠 내가 아니고 내가 아는 사람들중 한사람만 아니면 뭐~ 저렇게 살다 죽겠죠 뭐 그런 인생으로... 어떻게 다 이해하겠습니까~
2023-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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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치_등장또치_등장
사실 저는 입양자체에 대해서는 생각 없었어요. 단순히 요양원, 보육원등의 봉사시설에서 봉사 하는거처럼 유기견센터에 봉사목적으로 방문했었죠. 그렇게 어쩌다보니 유기견을 입양했고, 지인중에 펫샵에서 데려온 사람들을 욕하진 않아요. 왜냐면 그 분들도 후회하시거든요. 몰랐거든요. 이렇게 유명하고 유용한 멍냥보감조차도 반려를 시작하기 전까지는 존재조차 몰랐습니다. 반려를 시작해야 반려문화에 관심이 생기면서 알아보게 되고, 그리고 그렇게 본격적으로 관심이 생기고 알봐야 번식장이나 펫샵의 실체를 알게된다고 봐요. 그 전까지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무지한문화'라고 봐요. 입양전 사전정보검색으론 한계가 있는게 사실입니다. 기껏해야 네이버카페 강사모정도 미리 가입하는거지만 그건 정말 커뮤니티기능뿐이라 정보가 많지 않죠. 반려인이여야 반려앱을 쓰게끔 되어있어요 대부분의 반려앱에서 반려견등록을 해야하는것도 그 증거라 생각해요. 네이버에 검색하면 펫샵이나 보호소를 가장한 변종펫샵의 유료광고만 상위에 노출되고, 길거리에 넘치는 펫샵들 때문에 정보가 없는 사람들은 펫샵을 제일 먼저 떠올리게되는거 같아요. 물론 펫샵이나 번식장의 실체를 알고도 알빠노하고 소비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점점 깨어있는 사람이 많아지고, 점점 번식장과 펫샵의 실체가 언론을 통해 비반려인에게도 알려지면서 언젠간 이런 '무지한문화'도 나아질거라 생각합니다.
2023-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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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몽실구름이몽실
저영상끝까지 보기도힘든데 댓글은 진짜 ...
2023-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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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야💜나루야💜
영상댓글들이 최악이네요 익명성보장된 공간이라고 저래도 되는건지.. 나루가 글을 몰라서 다행이에요 저런 댓글들 읽을 줄 알았으면 진짜 마음 찢어질 것 같아요..
2023-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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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베리보베리
참나 진짜 어이 없네요 진짜 눈물 나요 아니 저렇게 사랑 없이 떵 취급 할가면 왜 키우는데 진짜 미쳤다 진짜 영상에 강아지 표정 보세요 너무 두려워하고 있어요 아 진짜로 댓글 단 사람들 진짜 와.. 진심 없애 버리고싶다 진짜 짜증나요 진짜 아니 으아 글로 전혀 표현이 않되거든요 진짜 너무 맘 아파요…. 개를 쳐 죽인다는게 대체 무슨 쓰레기 같은 표현이죠? 같은 생명인대 어떻게 그러냐구여 진짜 저 사람들은 진짜 만나서 욕해주고 싶어요 영상에 혼나는? 아니 쓰레기 같은 주인 쳐다보는 애 너무 불쌍해요 어떻게 개가 문다고 저러죠? 어떻게 개가 않무냐고요 진짜 진심 너무 어이가 없네요 진짜로 하.. 학대 받는 강아지들 주인도 아닌 인간들 정신좀 차리면 좋겠어요
202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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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베리보베리
그래도 설마 저게 나쁜게 않은거 라고 하는건 아니시죠?
202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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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샵은 나쁘지만, 펫샵'만' 나쁜건 아니다

또치_등장
2023-12-20

저는 오프라인으로도 펫샵지양, 보호소지향을 외칩니다.
그러다보니 펫샵, 번식장이나 보호소에 관해 지인들에게 이야길 많이 하죠. 어느날 지인 한 분이 보호소에서 어렵게 성견을 데려오는게 도의적인책임 말고 사람에게 무슨 가치가 있냐고 저한테 물어보시더라고요. 순수한 질문이었습니다. 펫샵에서 너무도 쉽게 구매가 가능한데 왜 어렵게 보호소를 가야하냐고요.

결국 견주가 돈, 시간, 에너지 써서 10년넘게 키울건데 보호소가서 수고까지 하면서 품종도 나이도 고르지 못하고 데려오는게 동물복지에 무슨 변화를 줄 수 있냐고 물으시더라고요.

사실 논리적으론 생각하면 그분말이 맞아요. 번식장이 비도덕적인거, 펫샵에서 소비되는 아이들의 모견이 비윤리적 삶을 사는거 모르는 사람 드물껄요? 알고도 구매하는 사람 많습니다. 내새끼만 예쁘면 되는거지 그 외에것은 알빠 아니죠.

우리가 쓰는 일회용품은 야생동물들의 터전인 산림과 바다를 망치고, 고기섭취를 위해 동물들은 도살 당하며, 동물원/아쿠아리움/서커스등에선 인간의 유희를 위해 동물들의 고통이 소비되고 있어요. 아직도 경마장 말들은 도박을 위해 달리고, 말타기체험등으로 학대받는 말도 있어요. 천연가죽이나 오리털 거위털도 마찬가지고요. 근데 왜 보호소동물들만? 소형견 대부분과 많은 품종이 인간을 위해 인간의 욕심으로 만든 인간의 산물이잖아요. 3kg미만 초소형견이나 퍼그, 불독류를 보면 인간이 가장 잔인합니다.

저는 고양이도 두 마리 반려했었지만, 캣맘은 싫어요. 책임은 없고, 길냥이가 챱챱거리며 먹는 귀여움이란 쾌락에 빠졌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분들은 꼭 "지구는 인간만의 것이 아니다. 다른 생명도 사랑하자"라고 말하시더라고요. 하지만 우습죠. 비둘기나 쥐보면 기겁을하고, 바퀴벌레나 모기는 보면 죽이며, 생선이나 고기를 먹는 사람들이 귀여운 길냥이에게만 선택적인 생명존중을 외치는게 우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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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Bks6MB_N3_0?si=pG6Y9J1-0r9QHNdF
이 영상에 댓글을 쓴 대부분의 사람들의 사고라면, 제가 보호소입양을 외칠때, 제가 캣맘을 보는 시선으로 절 보지 않을까 생각해요. 저도 고기를 먹고, 데이트로 아쿠아리움을 가고, 비둘기가 보이면 쫓아버리니까요.

보호소에서 입양해 다시 유기하는 사람도 있고, 유기견을 데려와 학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반면 펫샵소비를 반성하며 살아가는 사람도 있고, 펫샵소비 후 15년넘게 사랑으로 반려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교황 프란치스코는 "예수님을 믿지 않으면 천국에 갈 수 없냐"는 질문에 "각자의 양심을 지키며 살아가면 그게 바로 종교고 신앙이다"고 답했습니다.

동물의 희생으로 인간의 삶의 질이 올라가는것은 사실입니다. 고기를 먹고 건강해지고, 가죽과 털로 멋을내며, 반려를 통해 행복을 찾아요.
모두가 마음속으로 동물들에게 감사함과 미안함을 잊지 않고 산다면, 그게 바로 동물복지선진국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펫샵소비가 줄어 펫샵이 망하고 번식장도 망하면 좋겠지만 어차피 법이 재정되지 않는한 불가능합니다. 펫샵이나 번식장을 타도하는것도 좋지만, 모든 동물을 생각하며 그 동물들로 인해 우리 삶의 질이 올라갔음을 인지하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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