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욕심이 강아지를 불행하게 하는 것 같아요

hDdSwM9j
2025-05-22

안녕하세요.

저는 최근에 유기견을 입양한 경력있는 신입 보호자에요
옛날에 학생때 키우던 강아지가 병으로 무지개다리를 건넌 이후 그 강아지에게 못해준 기억이 너무 미안해서 강아지를 데려왔어요. 10년만이죠.

그때는 제가 학교에 다닐때라 경제력이 없어 한계가 있었지만 지금은 직장인이고 시간도 집도 차도 어느정도 돈도 있어서 키울 수 있겠다 싶었거든요

유기견으로 입양한 강아지는 겉으로는 괜찮아 보였는데 건강검진 결과 생명에 지장이 있을정도로 건강상태가 나빠 큰 수술을 받아야 했어요. 데려온지 얼마안되어 목돈이 들어가서 부담스러웠지만 수술 안하면 더 후회할까봐 병원비를 아끼지 않고 치료를 받았고 지금은 건강해졌어요

그리고 1살 아기라 성격도 활발하고 에너지가 넘치지만 조금만 훈련해도 딱딱 알아듣는 똑똑한 강아지에요.

취미가 캠핑이고 여행이라 같이 다닐 예정이구 여름휴가도 강아지 수영장있는 곳으로 예약도 해놨어요

이렇게보면 너무나도 좋은 주인인 것 같지만 저는 잘 모르겠어요. 강아지를 위한일이었지만 막상 강아지는 원치않는데 제 욕심인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데려오지 않았다면 힘든 수술이나 입원 등 안했을텐데.. 같은 생각들이 자꾸 저를 약하게 만들어요)

또 저는 곧 결혼도 할 예정이고 내년즈음에 아이를 가질 생각인데 아이랑 강아지를 같이 키우는 집도 많다고는 하지만 저는 애를 안키워봐서 솔직히 양쪽 모두 완벽하게 케어할 자신있다고 말할 수는 없어요. 그래도 아이랑 강아지 모두 최선을 다해 케어하려고 합니다.

소중한 생명을 책임지는 것이라 정말 오랫동안 고민하고 데려왔는데 이런 미숙한 멘탈때문에 벌써부터 강아지한테 미안해져서 자꾸 눈치보이네요. 저는 최고의 견생을 만들어주려 최선을 다해도 강아지 입장에서 좋은 견생이 아니면 어떡하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정신 좀 다잡을 수 있게 조언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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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가 너무 뚱뚱해요ㅠ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사료를 별로 안먹고 자꾸 간식만 먹으려고 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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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포젤리포
이미 잘하고 계십니다. 글에서도 따뜻한 마음이 느껴져요. 반려견도 충분히 행복할꺼에요.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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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크림이보리,크림이
새로운가족이 된다는건 싶지가않죠 책임감,함께할시간과 경제적능력도 있어야 되니깐요 보호자님이 이미 실천하고 계시네요 반려견도 느끼고 행복할겁니다 화이팅!!!!!!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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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솜이^^귀여운솜이^^
만약 보호자님이 안 데려오셨다면 그 친구는 안락사 위기에 처했겠죠~ 잘하신거에요~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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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Smile미소Smile
이런 생각돠 고민을 한다는 것 자체가 좋은 주인이라는 증거에요.강쥐가 행복할 때는 견주님과 함께일 때고 여행같은 일도 함께라 좋아할 거예요!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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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온니하늘이온니
그런생각하지 마세요. 함께라는 것 만으로도 행복할거에요♡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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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톨네밤톨네
앞으로의 일은 걱정 안 하셔도 돼요~ 전 강아지 먼저 키우고 3년 뒤 출산했는데, 임신 때부터 아이 낳고 나서까지 개 치우라는 양가 어르신들 말씀 못들은 체하고 살았어요 ㅎㅎ;; 그런데 개가 아기를 잘 돌보더라고요. 아기가 울면 저 찾으러 오고, 아기가 조절 못해서 털 쥐어 뜯고 눈 찌르고 코 찌르고 해도 다 봐주고.. 강쥐가 저랑 함께 육아했어요. 개들도 자기 가족은 다 알아요~ 그러니 미리 넘 걱정하지 않기로 해요^^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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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질양파꼬질양파
잘하셨어요 이 글에서부터가 반려견을 생각하는 이쁜 마음이 느껴지니까 견주님은 충분이 잘하시고 있어요 !
2025-05-22
좋아요 1
♡또또♡망고♡또또♡망고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어요~~화이팅요 👍
2025-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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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구르미HAPPY구르미
2025-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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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욕심이 강아지를 불행하게 하는 것 같아요

hDdSwM9j
2025-05-22

안녕하세요.

저는 최근에 유기견을 입양한 경력있는 신입 보호자에요
옛날에 학생때 키우던 강아지가 병으로 무지개다리를 건넌 이후 그 강아지에게 못해준 기억이 너무 미안해서 강아지를 데려왔어요. 10년만이죠.

그때는 제가 학교에 다닐때라 경제력이 없어 한계가 있었지만 지금은 직장인이고 시간도 집도 차도 어느정도 돈도 있어서 키울 수 있겠다 싶었거든요

유기견으로 입양한 강아지는 겉으로는 괜찮아 보였는데 건강검진 결과 생명에 지장이 있을정도로 건강상태가 나빠 큰 수술을 받아야 했어요. 데려온지 얼마안되어 목돈이 들어가서 부담스러웠지만 수술 안하면 더 후회할까봐 병원비를 아끼지 않고 치료를 받았고 지금은 건강해졌어요

그리고 1살 아기라 성격도 활발하고 에너지가 넘치지만 조금만 훈련해도 딱딱 알아듣는 똑똑한 강아지에요.

취미가 캠핑이고 여행이라 같이 다닐 예정이구 여름휴가도 강아지 수영장있는 곳으로 예약도 해놨어요

이렇게보면 너무나도 좋은 주인인 것 같지만 저는 잘 모르겠어요. 강아지를 위한일이었지만 막상 강아지는 원치않는데 제 욕심인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데려오지 않았다면 힘든 수술이나 입원 등 안했을텐데.. 같은 생각들이 자꾸 저를 약하게 만들어요)

또 저는 곧 결혼도 할 예정이고 내년즈음에 아이를 가질 생각인데 아이랑 강아지를 같이 키우는 집도 많다고는 하지만 저는 애를 안키워봐서 솔직히 양쪽 모두 완벽하게 케어할 자신있다고 말할 수는 없어요. 그래도 아이랑 강아지 모두 최선을 다해 케어하려고 합니다.

소중한 생명을 책임지는 것이라 정말 오랫동안 고민하고 데려왔는데 이런 미숙한 멘탈때문에 벌써부터 강아지한테 미안해져서 자꾸 눈치보이네요. 저는 최고의 견생을 만들어주려 최선을 다해도 강아지 입장에서 좋은 견생이 아니면 어떡하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정신 좀 다잡을 수 있게 조언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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