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글 올려도 되나요

망고mango
2024-05-13

어제 저녁.. 우리 망고 하늘 나라로 갑자기 떠났어요 ㅠ
너무너무 위로받고싶고 너무너무 슬퍼서 이렇게 글을 남겨요.. 불편하시다면 지울게요 ..
저희 가족이 된지 정말 딱 2년되는 달인데 .. 갑작스러운 사고로 무지개다리를 건너게됬어요 .. 아직 가족들에게는 말 못하고 남편이랑 저랑만 알고있네요. 오늘 장례절차 밟고 완전히 보내주게되었는데 .. 참 있을때나 잘할걸 ..
아기가 생기고 너무 신경을 못써줘서 .. 제가 조금만 노력했더라면 이런 아픈일은 일어나지 않았을수도있었을텐데 하는 생각도 들기도하고 괜한 죄책감과 미안함만 드네요
요근래 정말 신경못써주고 목욕도 발톱도 .. 제대로 관리해주지 못했었어요 ㅠ 2년동안 살면서 하루도 빠짐없이 밤마다 제 몸 위나 머리위에서 잤었는데.. 요근래 정말 신경조차 못써주기 시작하면서 밤엔 저에게 안오더라구요
둘째도 지금 가지고있어서 제 몸위에서 자는것이 불편하기도하고 참 그랬어요 ㅠ 그런걸 다 느꼈을거 생각하니 너무 미안하고 그렇네요 ㅠ 가고나서 후회하는거 참 헛된짓이지만 이렇게 글로라도 적어 제 맘을 위로해볼까합니다..
너무너무 예쁜 아이였는데 첫째한테 질투한번 안하고 다 받아주고 놀아주고 그랬던 아이였는데.. 이렇게 갑작스럽게 가버리네요ㅠ 제가 힘들때 마다 항상 옆에 있어주고 남편도 모르는 제 힘듦을 이 친구는 다 알고있어서 그런거 조차도 저는 특별하게 느껴지고 저도모르게 망고에게 애착이 강하게 형성되있었나봐요.. 그리고 무지개다리 건넌뒤 제 지난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보는데 제가 참 많이 예뻐했더라구요 .. 까먹고있었어요 애기 키우느라 .. 생각해보면 문득문득 망고가 저희가 애기가 생기기전 자기를 참 예뻐했던 순간들을 그리워했던것같아요. 자기도 예쁨받고싶고 사랑받고싶었을텐데 .. 특히 저한테 .. 최근에 너무 무신경하고 귀찮은 존재로 까지 생각해서 그런거에 너무 상처를 받았을거생각하니 너무 맘이 아프네요 ㅠ 그래도 정말 마지막 죽기전엔 저한테 무슨 할말이 있었을것같은데 저는 그마저도 그냥 무시?해버리고 응급실 찾고 .. 눈도 못감고 가버려서 참 맘이 아팠어요 ㅠㅠ 이 슬픔 시간이 지나면 무뎌지고 괜찮아지겠죠 ..? 사람이든 동물이든 있을때 잘해야하는것같고 .. 연년생 둘째도 이렇게 키우다 첫째가 망고와같은 상처를 갖게될까 참 두렵기도하고 그렇습니다 ..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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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괜찮아요~ 멍냥보감이 아니면 어디서 자신의 아픔을 털어내겠어요~ 이런 생각을 하시는것 많큼 좋은 보호자였고 앞으로도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거예요~ 분명 망고도 보호자님과 함께라서 행복했을 거예요~ 그러니깐 꼭 아픔을 이켜내길바래요~
2024-05-13
좋아요 2
연두인데여💜연두인데여💜
ㅠㅠ 고작 2살 밖에 안됀 아이인데ㅠㅠ 그래도 고양이별에서 행복할거에요 보호자님 꿈에도 나오길 바랄게요ㅠ 넘 맘 아프네요... 그럼 맘 정리 잘하시구 홧팅하세요...
2024-05-13
좋아요 1
말괄냥이구르미말괄냥이구르미
ㅜㅜ 힘내세요
2024-05-13
좋아요 1
세젤귀크림두부♡세젤귀크림두부♡
에이 말하셔도 되죠.. 힘내세요 저도 작년 2월에 두부 6개월때 보내고 너무 힘들었어요... 고양이별에서 망고도 행복할거예요 힘내세요!
2024-05-13
좋아요 1
꿀이집사♡꿀이집사♡
많이 속상하셨겠어요ㅠㅠ 힘내세요!
2024-05-17
좋아요 1
J1N1NEJ1N1NE
저도 3월에 둘째 보내고 멍냥보감에서 많이 위로 받았어요.. 지금도 둘째 생각나고 그러면 사진첩 한참동안 본답니다🥲 충분히 좋은 보호자였구 누구나 실수는 하니까 너무 죄책감 가지지 마셔요. 조금더 잘해줄걸 조금더 뭐해줄걸 이러면 끝도 없더라구요. 힘내시구 너무 죄책감 가지지 마셔요
2024-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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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글 올려도 되나요

망고mango
2024-05-13

어제 저녁.. 우리 망고 하늘 나라로 갑자기 떠났어요 ㅠ
너무너무 위로받고싶고 너무너무 슬퍼서 이렇게 글을 남겨요.. 불편하시다면 지울게요 ..
저희 가족이 된지 정말 딱 2년되는 달인데 .. 갑작스러운 사고로 무지개다리를 건너게됬어요 .. 아직 가족들에게는 말 못하고 남편이랑 저랑만 알고있네요. 오늘 장례절차 밟고 완전히 보내주게되었는데 .. 참 있을때나 잘할걸 ..
아기가 생기고 너무 신경을 못써줘서 .. 제가 조금만 노력했더라면 이런 아픈일은 일어나지 않았을수도있었을텐데 하는 생각도 들기도하고 괜한 죄책감과 미안함만 드네요
요근래 정말 신경못써주고 목욕도 발톱도 .. 제대로 관리해주지 못했었어요 ㅠ 2년동안 살면서 하루도 빠짐없이 밤마다 제 몸 위나 머리위에서 잤었는데.. 요근래 정말 신경조차 못써주기 시작하면서 밤엔 저에게 안오더라구요
둘째도 지금 가지고있어서 제 몸위에서 자는것이 불편하기도하고 참 그랬어요 ㅠ 그런걸 다 느꼈을거 생각하니 너무 미안하고 그렇네요 ㅠ 가고나서 후회하는거 참 헛된짓이지만 이렇게 글로라도 적어 제 맘을 위로해볼까합니다..
너무너무 예쁜 아이였는데 첫째한테 질투한번 안하고 다 받아주고 놀아주고 그랬던 아이였는데.. 이렇게 갑작스럽게 가버리네요ㅠ 제가 힘들때 마다 항상 옆에 있어주고 남편도 모르는 제 힘듦을 이 친구는 다 알고있어서 그런거 조차도 저는 특별하게 느껴지고 저도모르게 망고에게 애착이 강하게 형성되있었나봐요.. 그리고 무지개다리 건넌뒤 제 지난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보는데 제가 참 많이 예뻐했더라구요 .. 까먹고있었어요 애기 키우느라 .. 생각해보면 문득문득 망고가 저희가 애기가 생기기전 자기를 참 예뻐했던 순간들을 그리워했던것같아요. 자기도 예쁨받고싶고 사랑받고싶었을텐데 .. 특히 저한테 .. 최근에 너무 무신경하고 귀찮은 존재로 까지 생각해서 그런거에 너무 상처를 받았을거생각하니 너무 맘이 아프네요 ㅠ 그래도 정말 마지막 죽기전엔 저한테 무슨 할말이 있었을것같은데 저는 그마저도 그냥 무시?해버리고 응급실 찾고 .. 눈도 못감고 가버려서 참 맘이 아팠어요 ㅠㅠ 이 슬픔 시간이 지나면 무뎌지고 괜찮아지겠죠 ..? 사람이든 동물이든 있을때 잘해야하는것같고 .. 연년생 둘째도 이렇게 키우다 첫째가 망고와같은 상처를 갖게될까 참 두렵기도하고 그렇습니다 ..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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