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하다 퇴원했어요😆

하다언니야
2023-04-05

안녕하세요:) 하다 언니입니다!

아침부터 병원에서 보내주신 사진에 링거와 넥카라가 없어져 있어서, 설레는 마음으로 담당선생님의 연락을 기다렸어요.
30분정도 후에 전화오셔서
“하다 호흡 안정적이고, 오전에 검사결과보고 점심쯤 데리러오시면 될 것 같아요” 하고 말씀해주셨어요.
눈물이 많은 언니라서, 또 울먹거리면서 저희 하다 정말 괜찮아졌냐구 진짜냐구 몇 번이나 여쭤봤네요ㅎㅎㅎ

12시 퇴원 약속을 잡고 입원 날처럼 집에서 급히 나간 차림이 아닌, 깔끔한 옷을 입고 화장도 하고 그렇게 하다 데리러 갔어요.
왠지 하다한테 자랑하고픈 언니처럼 보이고 싶어서요ㅎㅎ

병원 도착하자마자 담당선생님이
“하다 보호자님~ 얼른 설명듣고, 하다 데려가실게요^^!”
하며 웃으면서 반겨주셔서 기분이 들떴습니다ㅎㅎ
첫 방문때는 제가 계속 울기도 했고 하다 상태가 심각해서 엄청 차분하셨는데,
이번에는 시시콜콜한 농담도 하시면서 즐겁게 상담했어요.

사실 이번 사고로 가장 걱정했던 부분 중 하나인 ’후유증’ 에 대해서도, 앞으로 아이의 삶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만큼 기적처럼 깔끔하게 회복되고 있다고 자신있게 얘기하셨어요!
한창 산만한 시기지만, 당분간 머리충격만 조심시키라구요.
자신이 아닌 다른 수의사한테 물어봐도 다- 그렇게 말할거라면서 웃으면서 말씀하시더라구요ㅎㅎ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상담이 끝나고 병원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선생님께서 하다를 안고 나오셨어요.
하다를 바닥에 내려놓자마자 어리둥절한 모습이였는데,
제가 ”하다~“하고 부르자마자 귀가 쫑긋 서서 눈 마주치며 달려오는 모습이, 제 앞에 엎드려서 꼬리 흔드는 모습이 정말 꿈같았어요.
신나서 병원에다가 쉬야도 흩뿌리고ㅋㅋㅋ 제가 뒷처리하려고 했는데 원장쌤, 간호사쌤이 하다 안아주라며 대신 치워주셨어요.

집까지는 걸어서 10분거리라 택시타고 갈까 하다가, 그냥 품에 단단히 안고 따뜻한 봄바람에 코산책해주면서 도란도란 걸어왔어요.
사실 애가 차분히 안겨있어서 아직 아픈가 걱정했는데,
집 오자마자 이곳저곳 냄새맡고, 집에서 햇빛이 제일 잘드는 좋아하는 자리에 앉아서 절 바라봐주더라구요.

말썽도 많이 부리고 걱정도 많이 시키는 내 동생이지만,
저는 하다가 사랑스럽게 웃으면서 절 바라볼 때가 제일 행복하고 그래요.

당분간은 약 복용시키고 통원하면서 조금 더 회복에 집중해야하지만, 앞으로 더더더 예뻐해주고 사랑 가득 주면서 함께 살아가려고요!

걱정해주시고, 기도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 너무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아무튼 우리 하다 무사히 귀가했어요-!

댓글 38조회수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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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티즈 무게가... 지금 6월8일되면 6개월차인데 애기가 벌써 3키로찍었어요 병원에서는 비만도아닌데 몸무게 그만늘리라는데 밥도 멍냥보감에서 나오는거보다 20g이나 적게주고 간식 하루에 4개 오메가3에 줄려고 시저 반스푼 섞어쥬는데 제가봐도 비만은 아닌거 같은데 주변에서 너무 큰거아니냐고 자꾸 물어봐서 걱정돼요ㅠ 저는 왕커서 왕귀여윤데 혹시 지금부터 체중관리해야하나요ㅠ

댓글 6조회수 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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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흑색종 인가요? 없었는데 4살 되고 나이가 들어서인지 얼마 전에 항문 안쪽에 검정 점이 생겼는데 혹시 흑색종일까요? 밥도 잘 먹고 똥도 잘 쌉니다. 항문에 힘을 주면 잘 안 보입니다. 제발 알려주세요 ㅠㅠ

댓글 3조회수 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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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메 슬개골 탈구 ( 제발 도와주세요ㅠㅠ ) 저희 강아지는 8개월된 포메고 활발하고 밝은 성격이에요 2주일 전쯤에 산책중 왼쪽 뒷다리를 들고 몇 발자국 가다가 제대로 걷고 뛰고 하길래 별 생각 없었는데 다음날 산책중에도 그러길래 조금 지켜보다 며칠지나고 나서 병원을 가기로 했어요 아침에 병원을 데리고 가니 슬개골에 아무 이상 없다고 해서 안심하며 집으로 돌아왔는데 다음날 산책중 또 그러길래 발바닥의 문제인가 싶어 한번더 내원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마찬가지로 발바닥, 슬개골에 이상이 없다고 했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아무것도 이상이 없는데 왜 이렇게 가끔 다리를 들고 다닐까 싶어 다른 병원에 방문 했는데 그 병원의 의사는 슬개골 탈구 같다며 엑스레이를 찍자고 하셔서 강아지가 엑스레이실에 들어가 얼마 지나지않아 저희 강아지가 엄청 크게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ㅜㅜ 이렇게 크게 소리지르는건 첨이라 그래서 옆 간호사분께 괜찮은거 맞냐고 하니 괜찮다 그래서 문밖에서 강아지 이름을 부르며 기다렸어요 그러고는 나오더니 의사가 얘 여기 한번 걷게 해보라며 간호사분께 시키셨고 강아지가 잘 걷자 아 잘걷네 이러시곤 저에게 강아지가 너무 협조를 안해줘서 정면사진 밖에 못찍었다고 정면 사진상 괜찮다고하며 주사를 놓고 약을 처방받아 나왔어요 차에타려고 강아지를 안았는데 무릎에서 뚝 소리가 나더라고요 병원오기 전까진 이렇지 않았는데 말이죠 그리고 집에 왔더니 더욱 심하게 다리를 들고 걸어서 병원에서 문제가 있었나 싶고 저는 강아지가 소리지르던게 너무 충격이라 어떤 주산지 약인지 모르고 나왔는데 주사와 약 출처도 궁금하고 해서 병원에 저 혼자 다시 갔더니 주사는 할머니들이 무릎 아플때 맞는 주사라고 급성관절염약이고 약은 소염진통제 같은거라고 하셨고 저는 저희 강아지와 맞지않는 주사와 약 처방과 강아지가 아픈다리를 치료하려고 방문한 병원에서 더욱 악화된것 같아 화가 났고 이 병원때문에 더 심해진것 아니냐고 하니 의사는 대학병원가서 이 병원때문에 더 악화되었다는 증거 가져오면 전부다 책임지겠다고 하시더라고요… 너무 당황스러웠고 분해요ㅜㅜ 그리구 며칠뒤 오늘 아침에 처음 갔던 병원을 가서 자초지종 다 설명해 드리고 죄송하다하며 진료를 한번더 봤는데 진료보는 와중 뚝 소리가 났고 의사 선생님이 어이구 슬개골 탈구 1기네 라고 하셨어요… 또 의사 선샹님은 1,2기 일때는 수술하면 백프로 완치된다며 수술을 권하셨고 처음에 아무 이상 없다할때 그냥 있을껄 너무너무 후회스러워요ㅜㅠ 또 슬개골 수술은 1,2기때는 안하고 운동도 하며 지내보는걸로 알았는데 이 병원에서 수술을 권하니 너무 당황스럽고 도대체 어떤 말을 믿어야할지 너무너무 혼란스러워요 어쩌면 좋죠?? 또 엑스레이 찍었던 병원이 너무너무 화가나요 어떻게 할 방법이 옶을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읽으신분들은 꼭 한번씩 의견 남겨주세요 부탁드립니다)

댓글 8조회수 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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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세요 설사 후 사료거부 2개월 반 정도 된 말티푸에요. 점심까지 밥을 잘 먹다가 갑자기 설사를 하더니 두 번 정도 했어요. 밥을 안 먹네요 예방 접종은 15일 화요일날 했고요. 접종 땜에 설사를 하는 건지 갑자기 장염이 온 건지 좀 더 지켜봐야 아는 거지. 바로 병원을 가야 하는 건지. 초보 견주라 잘 몰라서 도와주세요.

댓글 3조회수 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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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 너무 더운데 오후산책?? 저는 아침에 크림이가 야외배변을 해서 엄마가 아침에 짧게 산책하고 제가 오후에 산책을 좀 길게 하는대 밖이 너무 덥네요 ㅠㅠ 이럴때 산책을 짧게라도 나가는게 맞는걸까요 ㅠ

댓글 6조회수 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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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Q&A

도와주세요 설사 후 사료거부 2개월 반 정도 된 말티푸에요. 점심까지 밥을 잘 먹다가 갑자기 설사를 하더니 두 번 정도 했어요. 밥을 안 먹네요 예방 접종은 15일 화요일날 했고요. 접종 땜에 설사를 하는 건지 갑자기 장염이 온 건지 좀 더 지켜봐야 아는 거지. 바로 병원을 가야 하는 건지. 초보 견주라 잘 몰라서 도와주세요.

댓글 3조회수 679

당첨후기

멍냥럭키챌린지♡ 멍냥럭키챌린지에 뿌링클이 당첨되서 초복맞이하기 딱 좋음♡ 이거야말로 럭키비키쟈나~~~~

댓글 10조회수 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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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블리🐶보리블리🐶
하다 퇴원 축하해 👏👏 이제 아프지말고 꽃길만 걷자 🌸❤️ 보호자님도 너무 고생많으셨어요 👍🩷🩷
2023-04-05
좋아요 0
우리우유눈나우리우유눈나
하다야 너무 고생 많았어, 보호자님도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ㅠㅠ♡
2023-04-05
좋아요 0
하다언니야하다언니야
감사합니다🥰 보리도, 하다도, 세상 모든 댕댕이들이 꽃길만 걷길🌼
2023-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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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언니야하다언니야
감사합니다🥰 이제 남은 건 약복용과의 전쟁뿐이에요😆
2023-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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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요미 모모귀요미 모모
하다야! 퇴원 축하해~ 앞으로는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2023-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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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언니야하다언니야
감사합니다 모모보호자님☺️ 워낙 말썽쟁이라 걱정되지만 큰 사고 없이 앞으로 쭉- 잘 지냈음 좋겠어요🥲
2023-04-05
좋아요 0
하다언니야하다언니야
밤이보호자님!! 처음 하다 사고나고 올린 글에, 정말 큰 위로가 되주셨어서 기억하고 있었어요☺️ 밤이도, 하다도 우리들과 평생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요❤️ 감사합니다🤗
2023-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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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집사자두집사
하다 진짜 고생 많았네요~~보호자분도 수고 많으셨어요~~하다 앞으로 건강한 견생 보내길 바랍니다🧡
2023-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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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리와보르미♡겨우리와보르미♡
다행이네요❤️ 하다 퇴원축하해~ 앞으로는 병원갈일없이 무지무지 건강하고 해맑은 견생으로 효도하렴🥰
2023-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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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젤귀크림두부♡세젤귀크림두부♡
하다야, 다행이다~ 이제 안아플꺼지? 오래오래 행복하렴♡♡♡ (앵 애르앵 앵앙!,해석:하다 퇴원 추카해!)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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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행복조행복
힝 뽀얗고 너무 귀여워용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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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맘마루맘마루맘마루맘
ㅊㅋㅊㄱ 이제 아프지말자~~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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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언니야하다언니야
자두보호자님도 항상 자두랑 행복하고 건강하길 바라요❤️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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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언니야하다언니야
감사합니다❣️ 효도할때까지 예쁘게 잘 지낼게요☺️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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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언니야하다언니야
두부보호자님도 두부도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오래오래 행복할게요❣️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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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언니야하다언니야
행복이도 너무너무 예쁘고 귀여워요☺️ 감사합니다💕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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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언니야하다언니야
마루보호자님 감사합니다🥰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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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보기 금복이보기보기 금복이
하다야 퇴원 축하해❤️ 앞으로 간식길만 걸으렴🥹 보호자님도 고생하셨어용!
2023-04-06
좋아요 0
세젤귀크림두부♡세젤귀크림두부♡
그으은데 두부랑 크림이예용ㅎㅎ 두부는 전에 강아지별로 갔구용
2023-04-06
좋아요 0
하다언니야하다언니야
아이쿠야,,, 두부는 강아지별에서 신나게 뛰놀면서 잘 지내고 있을 거에요!! 크림이와의 시간들이 앞으로 더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라요..!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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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하다 퇴원했어요😆

하다언니야
2023-04-05

안녕하세요:) 하다 언니입니다!

아침부터 병원에서 보내주신 사진에 링거와 넥카라가 없어져 있어서, 설레는 마음으로 담당선생님의 연락을 기다렸어요.
30분정도 후에 전화오셔서
“하다 호흡 안정적이고, 오전에 검사결과보고 점심쯤 데리러오시면 될 것 같아요” 하고 말씀해주셨어요.
눈물이 많은 언니라서, 또 울먹거리면서 저희 하다 정말 괜찮아졌냐구 진짜냐구 몇 번이나 여쭤봤네요ㅎㅎㅎ

12시 퇴원 약속을 잡고 입원 날처럼 집에서 급히 나간 차림이 아닌, 깔끔한 옷을 입고 화장도 하고 그렇게 하다 데리러 갔어요.
왠지 하다한테 자랑하고픈 언니처럼 보이고 싶어서요ㅎㅎ

병원 도착하자마자 담당선생님이
“하다 보호자님~ 얼른 설명듣고, 하다 데려가실게요^^!”
하며 웃으면서 반겨주셔서 기분이 들떴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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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시시콜콜한 농담도 하시면서 즐겁게 상담했어요.

사실 이번 사고로 가장 걱정했던 부분 중 하나인 ’후유증’ 에 대해서도, 앞으로 아이의 삶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만큼 기적처럼 깔끔하게 회복되고 있다고 자신있게 얘기하셨어요!
한창 산만한 시기지만, 당분간 머리충격만 조심시키라구요.
자신이 아닌 다른 수의사한테 물어봐도 다- 그렇게 말할거라면서 웃으면서 말씀하시더라구요ㅎㅎ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상담이 끝나고 병원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선생님께서 하다를 안고 나오셨어요.
하다를 바닥에 내려놓자마자 어리둥절한 모습이였는데,
제가 ”하다~“하고 부르자마자 귀가 쫑긋 서서 눈 마주치며 달려오는 모습이, 제 앞에 엎드려서 꼬리 흔드는 모습이 정말 꿈같았어요.
신나서 병원에다가 쉬야도 흩뿌리고ㅋㅋㅋ 제가 뒷처리하려고 했는데 원장쌤, 간호사쌤이 하다 안아주라며 대신 치워주셨어요.

집까지는 걸어서 10분거리라 택시타고 갈까 하다가, 그냥 품에 단단히 안고 따뜻한 봄바람에 코산책해주면서 도란도란 걸어왔어요.
사실 애가 차분히 안겨있어서 아직 아픈가 걱정했는데,
집 오자마자 이곳저곳 냄새맡고, 집에서 햇빛이 제일 잘드는 좋아하는 자리에 앉아서 절 바라봐주더라구요.

말썽도 많이 부리고 걱정도 많이 시키는 내 동생이지만,
저는 하다가 사랑스럽게 웃으면서 절 바라볼 때가 제일 행복하고 그래요.

당분간은 약 복용시키고 통원하면서 조금 더 회복에 집중해야하지만, 앞으로 더더더 예뻐해주고 사랑 가득 주면서 함께 살아가려고요!

걱정해주시고, 기도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 너무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아무튼 우리 하다 무사히 귀가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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