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박스사연+사랑할 수 있었지만, 책임질 수 있을 때 데려왔습니다

ety8yyxf
2025-12-13

동물병원에서 수의테크니션으로 2년 넘게 일하는중입니다
저는 사랑만으로는 강아지와 끝까지 함께할 수 없다는 걸 배웠습니다.
아픈 아이들, 갑작스러운 이별, 아파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해줄수 있는게 없는 보호자의 마음
그리고 그 눈도 못뜨는 애 앞에서 울음을 터트리는 보호자들을 수없이 봤습니다.
그래서 강아지를 키우는 일 앞에서는 늘 멈춰 섰습니다.
하루에 몇십마리 강아지를 보면서 귀엽다가도 귀여움보다 책임이 먼저 떠올랐고, 결정은 쉽게 내려지지 않았습니다.그 결정은 2년만에 선택하게 됐어요
태풍이를 처음 만났을 때도 그랬습니다.
너무 작고 여려서 이 아이의 끝까지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와 내가 언젠가의 이별을 받아들일수 있을까 그 생각으로 한참을 망설였습니다.
지금의 태풍이는 그때의 제 걱정을 무색하게 만드는 아이입니다.
특별한 일은 없습니다. 다만 제가 집에 있으면 굳이 제 발 위에 올라가 앉아 있고, 일어나면 아무 일 없다는 듯 따라옵니다.
배변훈련도 안시켰는데 너무 잘하고 양치도 혼자한다고 칫솔을 자기가 가져갑니다ㅋㅋㅋ
목이 아픈날엔 귀신같이 목도리처럼 목을 따뜻하게 해줍니다
얼마 전엔 조용해서 봤더니 제 옷장 앞에서 혼자 앉아
제가 입고 나갔던 옷을 끌어다 놓고 자고 있는 모습을 보니 속상하면서 귀엽웠어요.
그 누가 날 힘들게 해도 태풍이만 있다면 웃을 수 있을 것 같을만큼 너무 행복하고 소중한 하루하루를 보내고있어요ㅎ
수많은 이별을 봐왔기에 저는 태풍이와의 평범한 하루를 가볍게 넘기지 않습니다.
늦게 시작한 만큼, 이 관계는 오래, 단단하게 지켜갈 생각입니다.
이태풍 너는 내가 책임진다 사랑해
이름처럼 튼튼하고 아프지말고 오래오래 건강하자🫧

댓글 1조회수 493

자유게시판 베스트

더보기

자유게시판

와! 자꾸 신난다! 땡글이 대탄신일🥳 🇰🇷🎊 경축 애국 땡글이 대탄신일 V 🎊🇰🇷 대한민국에서 흉물들이 완전 섬멸 될 때까지 끝까지 함께 싸우자 🇰🇷🇺🇸 우린 6.25 참전상이용사 후손이자나✌️멸공🫡 다시 한 번 애국 땡글이 생일 축하해🎂🥳 땡구리도 절대 잊지 않을게🥰(두번반 절😆) #생일 #축하 #애국견

댓글 11조회수 563

자유게시판

포메 견주님들 봐주세요!!미용관련 아이들마다 곰돌이컷이 잘어울는상? 물개컷이 잘어울리는상? 따로 있다고 하네요!! 곰돌이 하러 갔다가 안 어울리는 얼굴이라 물개 추천한다는 글도 많이 봐서요 ㅎㅎ 저희 찐빵이는 지금 4개월인데 위생미용만 하다가 원숭이 지나고 첫 쉐입미용 할까해요 찐빵이는 어떤 컷이 잘 어울릴까요???

댓글 7조회수 527

자유게시판

화식먹이면 살이 찌나요? 저희 말티푸 9개월 좀 넘었구 원래 체구 자체가 작은아이에요. 몸무게 1.95였는데 화식 시작한지 일주일? 됐거든요 갑자기 살찌는것같길래 재보니까 2.1키로더라구요 원래 이렇게 급격하게 찌나요? 정상인지ㅠㅠ너무 찐것같아요 갈비뼈가 만져질랑 말랑한데 괜찮을까요? 

댓글 5조회수 517

자유게시판

배변판을 넘 사랑하는 또리~ 또리는 배변판이 그리 좋은가봐요~배변판에 잘 올라가 있어요🤣🤣오줌이 있거나 응아가 있음 올라가지도 않지만 배변판이 깨끗하면 저렇게 잘 올라가 있답니다^^그 곳이 편한가봐요~♡

댓글 6조회수 525

자유게시판

파티🌟 어제 예고했던(?) 크림이 생파(뭐 특별하게 막 한건 아니지만요) 후기ㅣㅣ 이쁜 크림이 케잌으로 나름 이쁘게 상차려서 생일축하노래 부르고~ 크림이는 케이크도 먹었어요ㅋㅋ 가랜더는 직접 만들었습니다..ㅋㅋ 뭔가 풍성해보이게 이것저것 다 가져다두기🤣🤣 크림이가 좋아해주니 저도 좋네요~ 비록 생일날에 해주진 못했지만 크림이가 즐거웠다면 만족합니다😁😁

댓글 9조회수 524

커뮤니티 베스트

더보기

고양이

시루의 따뜻한 가족이 되어주세요 한 달 전 길에서 구조한 남아 코리안숏헤어(턱시도) 시루의 가족을 찾고 있습니다. 구조 당시 결막염과 기생충 감염이 있었으나, 안약 치료 + 구충제 2회 복용을 통해 현재는 완전히 회복된 상태입니다. 병원 내원하여 접종 2차까지 완료했으며, 현재 건강 상태는 양호합니다. 기존에 집에 있던 고양이와도 비교적 잘 지냈던 아이여서 다묘 가정도 가능해 보이지만, 시루에게 온전히 사랑과 시간을 쏟아주실 수 있는 외동묘 가정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끝까지 책임질 마음으로 데려왔지만, 집에서 예상치 못한 좋지 않은 상황을 겪으며 시루가 많이 긴장하고 겁을 먹게 되었습니다. 현재 환경이 시루에게 충분히 안전한 공간이 되지 못한다고 판단하여 신중한 고민 끝에 입양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시루의 속도에 맞춰 기다려주고, 차분하게 신뢰를 쌓아가며 사랑으로 보듬어 주실 분을 찾고 있습니다. 이름: 시루 성별 / 나이 / 묘종: 남아 / 약 3개월 / 코리안숏헤어(턱시도) 건강 상태: 양호 (과거 기생충·결막염 → 치료 완료 / 접종 2차 완료) 특이사항 및 성격 최근 안 좋은 상황 이후 조금 겁이 많아짐 사람 손길에 약간의 경계 반응 있음 (심하진 않음) 함께 지냈던 고양이와 사이 좋았던 편 입양가능 지역: 대전 입양 조건 흡연자 ❌ 가족 구성원 모두가 입양에 동의한 가정 미성년자 / 대학생 단독 거주 ❌ 1인 가구의 경우, 안정적인 소득과 충분한 경제력이 있는 분만 가능 (기본 의료비 및 갑작스러운 병원비 부담 가능하신 분) 입양 후 최소 3개월 이상 근황 공유 가능하신 분 기본 관리 및 지속적인 케어가 가능한 분 (접종 및 중성화 포함) 실내 방묘창·방묘문 설치 가능 가정 마당·외출·산책냥 ❌ 타인 재입양 / 유기 / 유실 ❌ 학대 절대 금지 시루에게 안전하고 평생 함께할 가족을 찾고 있습니다. 충분히 고민하신 후 연락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 2조회수 572

육아Q&A

기생충약 으로 고민이예요~ 9개월 푸들과 함께하고 있어요~ 심장사상충약으로 넥스가드만 급여중인데 산책만 나가면 풀을 뜯어먹는 애기 ㅜ 넥스가드만드로 괜찮을까요? 혹시 네크가드랑 같이 먹여야되는게 있을까요?

댓글 2조회수 563

육아Q&A

강아지 성격 좋아하고 많이 같이 놀았던 친구들은 만나면 엄청 좋아하는데 처음보는 애들 중 어떤애한테는 냄새맡다가 갑자기 으르렁 하면서 입벌리면서 다가가고 어떤애는 그냥 냄새 맡고 끝나는데 왜그럴까요??

댓글 5조회수 630

육아Q&A

요새 산책 나갈때 간단한 옷 궁그매욤.. 날씨 일교차가 넘 크기두 하고 ㅠ 추울 것 같아서 옷을 입혀주려고 하는데 요즘 날씨에 어떤 옷 입히시나요?? 멍냥 친구들이 자주 입는 애기 옷 많이 추천해주세용 ㅎㅎㅎ *잘 입을 수 있는 방법두요...

댓글 21조회수 1.5k

육아Q&A

2개월 말티푸 물응가 안녕하세요 ㅠㅠㅠㅠ 저 궁금한게 있어서 글 남겨요… -밑에 아가 응가 사진 있어요- 2개월 여아 말티푸 12/12일에 집으로 데려왔구요 그 날에 1차접종 맞았어요 펫샵에서 먹던 사료 그대로 먹이고 있구요 7시 12시 5시 9시 9g씩 물에 불려서 주고있는데요 아가가 응가도 많이 하고 (오늘만 7번?) 양이 많진 않지만 조금씩 묽은 변 보다가 지금은 사진처럼 나와서… 응가하면 응꼬도 강아지티슈로 잘 닦아주는데 똥고스키도 타요ㅠㅠㅠㅠㅠㅠㅠ 근데 또 사료 소리 들으면 꼬리 흔들고 엄청 신나서 달려오고 잘 먹고…. 울타리에서 밥 먹고 응가하면 밖으로 꺼내줘서 놀아도 주거든요ㅠㅠㅠㅠ 병원을 가야할까요? 초보주인은 너무 무서워유 ㅠㅠ 도와주세요 !!

댓글 6조회수 644
♡또또♡망고♡또또♡망고
너무너무 귀여워요 ~~^^
2025-12-13
좋아요 0

[실박스사연+사랑할 수 있었지만, 책임질 수 있을 때 데려왔습니다

ety8yyxf
2025-12-13

동물병원에서 수의테크니션으로 2년 넘게 일하는중입니다
저는 사랑만으로는 강아지와 끝까지 함께할 수 없다는 걸 배웠습니다.
아픈 아이들, 갑작스러운 이별, 아파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해줄수 있는게 없는 보호자의 마음
그리고 그 눈도 못뜨는 애 앞에서 울음을 터트리는 보호자들을 수없이 봤습니다.
그래서 강아지를 키우는 일 앞에서는 늘 멈춰 섰습니다.
하루에 몇십마리 강아지를 보면서 귀엽다가도 귀여움보다 책임이 먼저 떠올랐고, 결정은 쉽게 내려지지 않았습니다.그 결정은 2년만에 선택하게 됐어요
태풍이를 처음 만났을 때도 그랬습니다.
너무 작고 여려서 이 아이의 끝까지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와 내가 언젠가의 이별을 받아들일수 있을까 그 생각으로 한참을 망설였습니다.
지금의 태풍이는 그때의 제 걱정을 무색하게 만드는 아이입니다.
특별한 일은 없습니다. 다만 제가 집에 있으면 굳이 제 발 위에 올라가 앉아 있고, 일어나면 아무 일 없다는 듯 따라옵니다.
배변훈련도 안시켰는데 너무 잘하고 양치도 혼자한다고 칫솔을 자기가 가져갑니다ㅋㅋㅋ
목이 아픈날엔 귀신같이 목도리처럼 목을 따뜻하게 해줍니다
얼마 전엔 조용해서 봤더니 제 옷장 앞에서 혼자 앉아
제가 입고 나갔던 옷을 끌어다 놓고 자고 있는 모습을 보니 속상하면서 귀엽웠어요.
그 누가 날 힘들게 해도 태풍이만 있다면 웃을 수 있을 것 같을만큼 너무 행복하고 소중한 하루하루를 보내고있어요ㅎ
수많은 이별을 봐왔기에 저는 태풍이와의 평범한 하루를 가볍게 넘기지 않습니다.
늦게 시작한 만큼, 이 관계는 오래, 단단하게 지켜갈 생각입니다.
이태풍 너는 내가 책임진다 사랑해
이름처럼 튼튼하고 아프지말고 오래오래 건강하자🫧

1
4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