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박스사연]+고양이 한마리를 만났을뿐인데..10마리의 집사가 됐어요.

O8xoBfso
2025-12-19

고양이를 만지면 꼭 손을 씻던 제가..
길위에서 만난 고양이 봄이와의 이야기를 풀어 보려고 합니다.

2016년 봄.퇴근길에 8차선 도로를 가로질러 걸어가던
고양이를 마주했습니다.
사고가 날 수도 있으니 데리고 나오자라는 생각에
뛰어가서 안고나와 골목 입구에 놓아줬는데
다시 8차선 도로로 천천히 걸어가는 고양이.
'하..너 왜그러니..'안되겠다 싶어 집옥상에 데려다두고,
엄마가 길고양이들 챙겨주는 고양이사료를 비닐 봉투에
가득 담아 옥상에 가져다 주고는 쉽지 않은 하룻밤이 지나갔습니다.

다음날 출근전에 올라가 보니 발자국 소리도 못들었는지
아침볕 아래 배내놓고 자고 있던 고양이.
헛웃음이 났어요^^
이것도 인연인데 그냥 보내지 말고 입양을 보내보자는
마음에 각종 카페에 글을 올렸는데 성묘인 아이를 입양 보내는건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자연스럽게 우리집에 살게 된 고양이는
봄의 따뜻한 기운이 가득하라고 봄이라는 이름을 지어줬고, 집에 있던 강아지 3마리와도 너무 자연스럽게 잘어울렸습니다.

동물병원에 가서 검진, 초음파, 목욕까지 하고 잘지내던
어느날..잘적응했는지 살도 찌고 이제는 중성화를 해줘야겠다라는 생각에 수술을 하러 갔는데....
"어?임신중인데요?그것도 아주 여러마리"
네?분명 데려와서 다음날 초음파를 했는데??
수의사님은 너무 초기라 안보였던거 같다고 하시면서
뱃속의 아기고양이를 세기 시작하시는데
하나,둘,셋.....다섯...일곱...네??아홉이요??
저는 고양이 한마리를 데려왔을 뿐인데
이렇게 열마리의 고양이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직접 봄이의 9마리 아기냥이들을 받았고
한마리의 낙오된 고양이 없이 건강하게 잘자라서
8마리는 입양을 보냈고 나머지 한마리는
현재 저희집의 둘째 모모이고,
도서실 주차장에서 간택받은 셋째 막내와,
트럭 아래에서 생명이 꺼져가던 호두..
엄마가 사비로 중성화 시키려 포획했던 조이까지.
다섯마리 고양이와 행복을 나누는 집사가 되었습니다^^

말주변이 없는데 지루하지 않으셨을지 걱정이 되지만
너무나 소중한 봄이와의 인연부터 조이의 이야기를 적어
내려가다보니 아이들이 더 소중해지는거 같아요^^

글을 마치며, 이제 한겨울로 접어 들었는데 밖에서 고된 길생활을 하고 있는 고양이들..부디 추운겨울 잘이겨내주기를 바래봅니다.

♡---♡

사진1.봄이 옥상에서 잔 다음날 아침
사진2.아기냥이9마리 태어난 직후
사진3.봄이와 아기냥이들
사진4.뚠빵해졌지만 미모는 여전한 우리봄이♡

동영상1.봄이
동영상2.호두와 막내
동영상3.봄이
동영상4.모모와 호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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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크리스마스 즐거운산책길 편백나무 냄새가좋아서 부비부비 처음보는 대형트리에. 신기방기한 산책길. 엄마커피 테이크아웃기다리기 나참잘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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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금니 아랫니 양치 꼼꼼히 할수있는 팁 좀 알려주세요🙏 칫솔에 치약 뭍혀서 입 옆으로 넣으면 깨물깨물 할때 살살 앞뒤 위아래로 해주는데 꼼꼼하게 하기 어려워요. 팁 좀 알려주세요~ 아랫니도 어려워요 ㅜ 앞니는 잘 닦이고 접근이 쉬워서 깨끗한데, 뒷니가 걱정돼요. 요즘 입냄새 나는거 같아 양치랑 껌이랑 아침 저녁 밥 먹고 해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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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X퀴즈배틀 휴~~ 오늘은 무사통과 냥이 문제 넘 어렵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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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안통하는 오프리쉬 하는 아저씨 며칠전부터 강아지 풀어놓고 산책 하는 아저씨가 계세요 처음엔 멀리서 봐서 줄 채워져 있는줄 알았는데 갑자기 저희 강아지한테 달려들어서 너무 놀래서 강아지 바로 안아들었어요 아저씨가 뒤에서 안돼 이리와 하더니 콜링 됐다도 칭찬 하더라구요,,?;; 그때당시 너무 놀래 아무말도 못했었는데 어제도 보였고 오늘 아침에도 그러고 있길래 한마디 했더니 말이 정말 안통하네요 그럴꺼면 강아지 카페 가라니까 아이가 강아지 카페 싫어한다네욬ㅋㅋ 항상 풀어놓고 옆에서 담배 뽁뽁 피는데 진짜 꼴보기 싫은..ㅠㅠ 하필 옆 아파트라 자주 마주치는데 또 그러면 신고한다고 했어요 강아지 무서워하시는 분들 꽤 계시고 그러다가 강아지 차도에 뛰어들어서 사고 나거나 잃어버리면 누구한테 책임을 물려는지,,강아지는 뭔죄인가요 정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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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배변 시작하면 집에서는 교육 안되나요?ㅠ 애기때는 배변판에 배변 잘하다가 정해진 시간에 산책을 시작하면서 서서히 빈도가 줄기 시작했고 이사를 하면서 배변을 10번중에 9번은 실수하기 시작했어요 ㅜ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구나하면서 실수해도 혼낸적 없고 제가 귀찮아도 밖에서 싸는게 좋대~~~하면서 산책도 최소 3번은 나가면서 완전한 실외배변으로 다시 태어났는ㄷㅔ 일요일에 특식이다!! 하고 닭가슴살 삶아먹인게 탈이 됐는지 새벽에 집안에 온갖 똥칠을하고 냄새에 깬 엄마가 비명을 지르면서ㅋㅋㅋㅋㅋㅡㅜㅜㅜ 엄마는 바닥,매트,슬개골계단을 닦고 저는 애기 엉덩이 붙잡고 씻기고,말리고…남들보다 이른 아침을 시작하게 됐어요..엄마는 냄새에 질려서 애가 왜 바보가 됐냐고 배변판이 버젓이 있는데 왜 거기에 안싸냐고 하시고 듣다보니 정말 맞는 말이라ㅋㅋㅋㅋㅋㅋ궁금증이 생깁니다 원래 실외로 돌아가면 실내는 영영 까먹는건가요? 이젠 교육이안될까요..? 안싸고 참는 애를 쌀때까지 집에 냅두기도 그렇고.. 산책가기 싫다고 버팅기면 데려가기 미안할때도 있고 오늘 아침 설사를 한 애기를 데리고 추운데 옷입혀 나오려니까 불쌍하더라구요 사람도 아프면 그냥 쉬고싶으니까ㅠ(어쨋든 데리고 나오긴함) 질문은 실외배변 개는 실내배변 교육이 불가능한지, 실외배변 개는 산책을 거부할때 안나가도 되는지 궁금합니다ㅠ 선배님들 도와주세요ㅠㅜㅜㅜㅠ (병원은 오늘 문열면 바로 데려갈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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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윌된 밀티푸 낮은 침대에서 같이 자고 싶은데 혹시 너무 빠른 시기일까요..? 근데 솜이가 침대에 올라가기만 하면 쉬랑 똥을 싸놔서..시기가 빠른걸까요 아님 배변훈련을 조금더 가르쳐줘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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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Q&A

다음 주 암컷 강쥐 중성화하는데 팁 잌ㅅ을까요?? 넥카라 같은 거도 병원꺼는 불편하다해서 ㅠㅠ 추천 가눙할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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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Q&A

다른 강아지들을 피하고 무서워해요 공원에 반려견 쉼터가 있는데 거기에 데려가니까 강아지들이 냄새 맡으러 오면 막 달리면서 피하더라구요.. 강아지들과 친해지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참고로 반려견 쉼터에서 어떤 강아지가 놀려고 한 것 같은데 몸통 뒷다리 쪽을 살짝 물어서 트라우마가 생긴 것 같긴해요. 근데 그 전에도 무서워 했어서.. 모르는 사람들의 강아지가 아닌 친구 강아지와 만날때 잘 놀면 좋겠어서 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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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요입니다 저희 강아지는 활발하구 말티푸지만 말티즈 성향이 더 강한 먹보 강아집니다! 댓글 많이 달아 주시고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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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박스 사연] 한번 도전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희 강아지는 21년생이고 하는짓이 정말 귀엽숩니다 . 항상 몸에 달라붙고 다리 사이에 몸을 낑겨서 자는 걸 좋아하고 점점 배를 까고 자고 그냥 뭔들 다 귀엽습니더 ! 항상 뭘 먹으려고 식탁에 앉으면 자기도 뭐 먹는지 본다고 무릎에 올라오려고 버둥거리는데 저는 항상 한 손으로 애기를 안고 밥을 먹습니다, 이게 처음엔 불편한데 몇 번 하다보니까 애기도 좋고 저도 너무 좋더라구요. 저희 애기는 까꿍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고 저희 집에서 미용하는 날 오늘은 또 얼마나 이쁠까 ? 미용 하기전에는 몽실이 처럼 털이 포슬포슬한데 미용을 하면 날카로운 턱선을 보여주면서 또 모델같은 모습을 보여줍니더 ! 저희 애기는 10년동안 부모님을 설득해서 귀하게 (?) 키우게 된 액히 입니다. 그래서 그런가 저한테는 막내동생처럼 느껴지고 그냥 얼굴 보는 자체만으로도 힐링 되는 걱 같아요 어쩌다보니 주접글(?)처럼 된 것 같지만 누군가가 읽어주셨다면 감사합니더! 저의 최애 순간 포착 사진을 마지막으로 끝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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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망고♡또또♡망고
너무 귀여워요 ~~^^
202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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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yu_치유Chiyu_치유
너무 귀엽잖아요!
202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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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누냐크림누냐
와 ㅋㅋ 임신을 했다는게 충격이네요ㅋㅋㅋ
202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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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봄이씨우리봄이씨
아이쿠 감사합니다😻
2025-12-19
좋아요 0
우리봄이씨우리봄이씨
조금 뚱냥이긴 하지만 여전히 귀여운 봄이입니다🥰
2025-12-19
좋아요 0
우리봄이씨우리봄이씨
9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임신했다는 얘기를 들은 그순간이 아직도 너무 선명해요😂
202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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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박스사연]+고양이 한마리를 만났을뿐인데..10마리의 집사가 됐어요.

O8xoBfso
2025-12-19

고양이를 만지면 꼭 손을 씻던 제가..
길위에서 만난 고양이 봄이와의 이야기를 풀어 보려고 합니다.

2016년 봄.퇴근길에 8차선 도로를 가로질러 걸어가던
고양이를 마주했습니다.
사고가 날 수도 있으니 데리고 나오자라는 생각에
뛰어가서 안고나와 골목 입구에 놓아줬는데
다시 8차선 도로로 천천히 걸어가는 고양이.
'하..너 왜그러니..'안되겠다 싶어 집옥상에 데려다두고,
엄마가 길고양이들 챙겨주는 고양이사료를 비닐 봉투에
가득 담아 옥상에 가져다 주고는 쉽지 않은 하룻밤이 지나갔습니다.

다음날 출근전에 올라가 보니 발자국 소리도 못들었는지
아침볕 아래 배내놓고 자고 있던 고양이.
헛웃음이 났어요^^
이것도 인연인데 그냥 보내지 말고 입양을 보내보자는
마음에 각종 카페에 글을 올렸는데 성묘인 아이를 입양 보내는건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자연스럽게 우리집에 살게 된 고양이는
봄의 따뜻한 기운이 가득하라고 봄이라는 이름을 지어줬고, 집에 있던 강아지 3마리와도 너무 자연스럽게 잘어울렸습니다.

동물병원에 가서 검진, 초음파, 목욕까지 하고 잘지내던
어느날..잘적응했는지 살도 찌고 이제는 중성화를 해줘야겠다라는 생각에 수술을 하러 갔는데....
"어?임신중인데요?그것도 아주 여러마리"
네?분명 데려와서 다음날 초음파를 했는데??
수의사님은 너무 초기라 안보였던거 같다고 하시면서
뱃속의 아기고양이를 세기 시작하시는데
하나,둘,셋.....다섯...일곱...네??아홉이요??
저는 고양이 한마리를 데려왔을 뿐인데
이렇게 열마리의 고양이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직접 봄이의 9마리 아기냥이들을 받았고
한마리의 낙오된 고양이 없이 건강하게 잘자라서
8마리는 입양을 보냈고 나머지 한마리는
현재 저희집의 둘째 모모이고,
도서실 주차장에서 간택받은 셋째 막내와,
트럭 아래에서 생명이 꺼져가던 호두..
엄마가 사비로 중성화 시키려 포획했던 조이까지.
다섯마리 고양이와 행복을 나누는 집사가 되었습니다^^

말주변이 없는데 지루하지 않으셨을지 걱정이 되지만
너무나 소중한 봄이와의 인연부터 조이의 이야기를 적어
내려가다보니 아이들이 더 소중해지는거 같아요^^

글을 마치며, 이제 한겨울로 접어 들었는데 밖에서 고된 길생활을 하고 있는 고양이들..부디 추운겨울 잘이겨내주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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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봄이 옥상에서 잔 다음날 아침
사진2.아기냥이9마리 태어난 직후
사진3.봄이와 아기냥이들
사진4.뚠빵해졌지만 미모는 여전한 우리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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