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갔다가 20분만에 귀가했어요

Question

새벽 산책 시간이라 걸어가는데 어떻게 한 건진 몰라도 갑자기 들떠서 목줄을 풀더니 그대로 줄행랑을 치더라고요. 진짜 뭔 순간적으로 잠도 깨고 백퍼 사고난다는 생각에 당황해서 콜백하고 목줄 채우며 세 번 정도 풀리는지 다시 확인했습니다 ...

풀려있던 건 5초지만 그 동안 진짜 얼마나 많은 생각을 했는지.침착하게 불러서 다시 채우는데 얘는 속도 모르고 (당연함) 헤헤거리는 게 너무 욱해서 귀가해버렸어요 ...
목줄을 구멍 형식으로 바꿔야겠단 생각도 들고 나는 왜 이런 것도 캐치 못했나싶고 내 산책이 부족했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그  찰나의 순간에 주변에 사람도 없고 개도 없고 고양이도 없고 차도 없어서 다행이고 아무튼 여러가지 사고가 안나서 너무 다행인데....

일단 목줄을 새로 바꾸고 하네스도 추가 해야겠고... 그냥 모르겠어요. 비만이라 운동 나가줘야하고 산책시켜줘야 기분 풀릴 거 같은데 이대로 귀가한 것도 답답하고 근데 너무 놀라고 자존심 상하고 ... 기분이 속상해요...

뭉치랑호두 · Accepted Answer

저도 한번 그랬던적있어요 하네스얐는데 뒤로 몸을 당기면서 뺏는데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요 ㅠㅠ 진짜 몇초지만 차도로 뛰어가는데 그시간이 지옥같더라구요..... 다행히 어린이 보호구역이라 차는 천천히오고 있었고 제가 뛰어들면서 콜백 하니 돌아왔었어요 정말 그마음 공감합니다 ㅠㅠ

룽지는귀여워 · Answer

저도 그런 적 있어요 룽지한테 좀 큰 하네스였는지 윗분 말씀처럼 뒤로 몸을 당기면서 빼더라구요 빼자마자 자유다! 하듯이 달리기 시작하는데 그 때 너무 당황해서 콜백할 생각도 못하고 잡는다고 뛰어다니고… 룽지는 더 신나서 더 뛰고… 거기가 사거리 차 많이 다니는데였거든요 빨간불인데 룽지 잡는다고 무단횡단하고 다니다가 차 쌩쌩 달리기 시작하면서 아 미쳤다… 놓쳤다… 그러고 허무하게 서있는데 지나가시던 분이 룽지 불러서 잡아주셨더라구요… ㅜㅜ 그 때 얼마나 심장이 덜컥하던지… 정말 무슨 마음인지 알 것 같아요…

예삐엄마 · Answer

아진짜 생각만 해두 ㅠㅠ
진짜 그 순간 너무 아찔하죠
저도 목줄 채우고 나갔는데 목줄이 조금 커서 그런가 쏘옥 빠져서 막 달려간적이있어요ㅠ
다행이네요 그래도 ㅠㅠ
안전을 위해 산책 하기전에 꼭 잘 확인해봐야할꺼같아요ㅠ

귀요미꼬미 · Answer

저는 꼬미 안고 집에 가는데 중학생 정도 돼보이는 여학생 4명이 강아지랑 산책하더라구요 저는 꼬미랑 신호등 기다리고 있었고 그 여학생들은 반대변 신호등에 있었어요 근데 줄이 풀려서 이쪽 횡단보도 저쪽 횡단보도 왔다갔다 거리는데 한 7번정도 왔다갔다 하다 잡을려고했는데 잡지도 못하고 꽤나 큰 차에 치이면서 쾅!! 소리가 나는거예요ㅠㅠ 또 차는 서있고 뒤애 차는 또 차대로 2차사고까지ㅠㅠㅠ 보호자학생 울면서 엄마한테 전화하고 학생이 강아지 만져보면서  모녀분들이 같이 울면서ㅠ 저는 근처 24시 동물병원 알아보고 모녀분들은 강아지 대리고 택시타고 바로 병원으로 갔는데 괜찮을지 모르겠어요ㅠㅠ다들 꼭 조심하시길ㅠㅠㅠㅠㅠ

uaKjl06t · Answer

큰일날 뻔 하셨네요 사고 안나 천만 다행이에요~ 저희애도 흥분 잘하고 돌발행동 잘하는 앤데 H형 하네스는 풀리는 일이나 쑥 빠져나가는 일 없던데....  H형 써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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