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우리집 귀염둥이 맞이하기 전에 얼마나 준비 하셨나염 부끄러운 얘기지만 한국은 유기왕국답게 보호소에 개들이 매우 많고, 보호소는 그렇게 버려진 수많은 강아지들을 다 수용할 수 없기 때문에 밀어내기식 안락사를 합니다
우리에겐 이것을 파훼할 '임시보호'가 있습니다. 안락사 위기의 아이들을 평생보호자가 나타날때까지 임시로 보호해주는거죠.
멍냥친구들은 강아지 처음 데려오실때 얼마나 준비하셨나요? 데려오고 내가 생각했던것과 다른부분이 있었겠죠. 그런 얘길 들었거나요..
생각도 못한 알러지가 있다거나 냄새가 난다거나.. 내 생각보다 병원비가 많이 나가고, 내 생각만큼 귀엽지 않고, 티비에서 만큼 똑똑하지도 않고, 실제 키워봐야만 아는 털빠짐, 짖음, 배변문제, 산책문제등 문제점들이 보이죠.
안락사 직전에 아이들을 임시로만 보호해 보세요. 최선을 다 해 사랑해보세요. 병원치료도 해보시고, 놀러다니고, 교육도 시키고 진짜 보호자처럼 해보세요. 그러면 내가 보호자로 준비된 사람인지, 자격이 있는지, 우리집에 강아지가 어울리는지, 강아지가 내가 생각한 존재가 맞는지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새끼부터 키우는거 품종견 키우는거 펫샵구매 다 좋아요. 펫샵소비를 지양하는게 좋지만, 유기를 지양하는게 우선이에요. 키워보고 여건이 맞는지 확인 후 해주세요. 이렇게 준비하고 신중히 데려온다면 충동구매는 사라질테고 수요가 줄어들겠죠. 당연히 파양도 줄어들거고요.
수요가 줄면 펫샵과 번식장은 공장처럼 강아지를 찍어내고 판매할 필요도 없고, 시간이 많이 지나면 유럽처럼 건강한 펫샵이 될겁니다.
파양이 줄면 보호소에 강아지가 넘치지 않을거고 더 이상 열악하지 않을거에요. 밀어내기식 안락사도 필요없으니 보호기간도 점점 늘어갈거고, 늘어난 시간만큼 입양의 기회가 더 많아지겠죠
임보견은 기간이 끝나고 보호소로 돌려 보내도 됩니다. 입양하지 않아도 좋아요. 그 아이가 누군가에게 입양될 수 있는 기회를 한두달이라도 벌어준건 충분히 멋진일입니다.
만약 입양자가 나타나지 않아 다시 보호소로 보내고 혹시라도 안락사 당해도, 무지개 다리건너기 전에 한번쯤 사랑받는 가정견의 경험을 선물한거에요.
강아지 키우려고 생각중인 지인이 이미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 여러분께 묻는다면 임보를 추천해주세요. 강아지와 보호자 서로를 위해 좋은 제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