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를 입양하고 난 1년 간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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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6

약 1년 전 강아지 한 마리를 입양했습니다. 어릴 때 강아지를 키워 본 경험이 있고 당시에는 강아지를 키우지 않고 있었기에 강아지 입양을 결심했습니다. 전에 강아지를 키울 때는 너무 어렸고 강아지를 공부해서 키우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강아지는 내가 열심히 전에 키웠던 강아지에게 못 해줬던 거 다 해주고 키워야겠다라는 당찬 포부가 있었지만 그것도 일주일… 일주일만에 모든게 귀찮아 졌습니다 그래서 산책도 꾸준히 안 시키고 시키고 싶을 때만 시키고 잘 놀아주지도 않고 그냥 밥이랑 물 챙겨주고 배변하면 배변판 갈아주고 이런 식의 일상을 이어가다가 제가 방학이 끝나고 집에 아무도 없는 시간이 생겼습니다 (현직 고등학생 2학년 가족이랑 같이 살고 있어요) 개학 하고 3일이 지나고 문 앞에 쪽지 하나가 붙었습니다. 강아지가 너무 짖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요. 그때 이 아이가 분리불안이 있구나 어떻게 해결해야하나 검색하다가 내가 이 아이에게 행복이 아닌 불행을 주고 있었구나를 깨달았어요. 당장 손에있는 핸드폰으로 유튜브에 들어가도 알 수 있는 사실을 모른체하고 살아왔더라고요 당장 고등학생이고 학업으로 시간이 없기도 하고 분리불안 훈련 방법을 찾아보니 저와 강아지 단 둘이 하는 훈련 밖에 없더라고요 그런데 가족 중에 강아지 훈련에 비 협조적인 사람이 있어서 당장 훈련을 불가했어요. 그래서 일단 돈이 많이 들어도 같은 민원이 발생하면 안 되기에 주말을 뺀 일주일 내내 유치원에 보내고 있습니다. 그때도 무슨 심보였는지 유치원에서 뛰어 노니까 산책은 필요 없을거라 생각하고 산책은 시켜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강아지가 아프기 시작했어요 큰 병에 걸린 건 아니고 귓 병이 있었는데 잘 관리해주지 못했는지 귀 밑을 긁어서 상처가 생겼더라고요 근데 최초 발견자가 저희 가족이 아닌 유치원 선생님 이었습니다. 제가 유치원 선생님보다 강아지한테 관심이 없었다는 소리였겠죠. 그리고 다리를 절기 시작했어요. 입양 전에도 슬개골 탈구가 약간 있다고 해서 조심한다고 계단도 사고 했는데 계단 산다고 슬개골 탈구가 나아지는 건 아니잖아요 저는 그것도 모르고 그냥 냅뒀다가 다리를 저는 걸 발견해서 병원에 데려갔습니다. 여기서 조금 더 진행되면 수술밖에 답이 없다고 잘 관리해주라 하더라고요 바보같은 저는 이제서야 강아지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단지 강아지를 키워 본 이력이 있다는 이유로 입양을 하고 키운 제 자신이 너무 싫어졌어요. 그래서 강아지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서점에 가서 책도 사서 읽어보고 입양후에 깔작깔작 했던 빗질도 제대로 해보고요 이번년도 1월달부터 매일 산책 챌린지를 시작하며 빼먹은 날은 딱 2일 정도?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차근차근 공부해내고 있어요 읽으면서 많이 화나셨죠? 저도 너무너무 미안했습니다.. 여기까지 읽으신 분이 계시다면 혹시 강아지를 위해서 뭘 더 해줘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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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푸들 이름추천좀요!!🥲🥲 이름 이 도저히 생각이 안나서🥲 댓글에 이름좀 추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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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가봐야 할까요 5개월 토이푸들인데요 바지끈 끝에 코팅 돼있는 부분을 물어뜯다가 삼킨 것 같아요 크기가 크진 않은데 병원 가봐야 할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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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했는데 괜찮을까요?? 노랑색 사료토? 같은 걸 했는데 괜찮을까요?? 글고 사료는 로얄캐닌 먹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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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없을때 마운팅 ㅠㅠ 제가 나가면 침대에있는 제 발배게를 괴롭히고 마운팅을 엄청해요 ㅠㅠㅠ 이건 왜그런건지..어떻해야하나요 ㅠㅠ 곧 2살되고 7개월쯤 중성화한 남자입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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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드주위에 소변싸기ㅠ 패드안에 머리만들어가면 되는줄아는지 머리랑앞발만 패드에올리고 쉬를하네요ㅠ 한달넘게 요러니 올려봅니다ㅠ 어찌 고칠까용?? 패드를 앞으로당겨도보고 골인잘하면 간식도 줘보고해도 하루에 두세번씩 요렇게 싸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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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 추천 부탁드려요! 말티푸 여아 분양 받아 키우고 있어요~ 4개월 조금 넘은 강아지고요 그전에 로얄 캐닌 미니 인도어 먹이고 있다고 들었는데 눈물도 나고 빨갛게 눈물 자국도 보여서 집으로 데리고와서 마이펫닥터 눈물개선 사료로 섞어 먹이다 거부 반응 없어서 정착해서 2주가까이 먹이고 있는데 눈물이 좋아지지 않아서요~ 사료 추천 받아요 이 사료는 연어가 주 원료인거 같은데 연어도 맞지 않는거 같아서요ㅠㅠ 그리고 아직 4개월 1.34kg 하루 3회 숟가락으로 2회 반정도 급여하고 불린 사료로 제공하고 있는데 제가 너무 적게 주는건가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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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견

유치일까요? 5월20일이 5개월인데 유치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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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게시판

망한 사진 콘테스트😆 밖에선 낯가림 장인, 집에선 수면 요정인데 유치원에만 가면 발이 땅에 닿은 사진이 거의 없네요... 좋은거겠죠?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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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견

안녕하세요 질문있습니다 안녕하세요 3개월 10일된 1kg 말티푸아기인데 처음 추천받은 로얄캐닌 미니 스타터를 아직도 먹이고있는데 하루에 4번 총 42그람을 먹이고 있어요 너무 부족해하고 밥먹을때 허겁지겁...합니다 사료를 바꾸는게 맞죠..?무엇으로 바꾸는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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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추천

사료를 잘안먹어요 4개월된 말티푸입니다 사료를 잘 안먹어요 ㅜ 지금 먹이는 사료가 화이트도그입니다

댓글 7조회수 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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룽지는귀여워룽지는귀여워
아니에요 지금이라도 느끼신 게 어디예요 강아지 평생 키우며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하지 않는 보호자들도 많습니다 정말 멋지세요 지금 마음가짐이 부디 오래가길 바라겠습니다 파이팅입니다
2024-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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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또네뽀또네
학생인데 대단하세요. 우선 바닥이 미끄럽지않게 했어요 학생이라 어른들 도움이없다면 힘들겠지만 3살 강아지라면 배변잘 가릴테니 학생방이라도 뭘 깔아보는게 어떨까요? 헌 이불이라도 덜 미끄러우라고 점프하여 오르내리는건 절대적으로 못하게 해야할것이구요 분리불안으로 짖는다면 소소한 새장난감을 가족들이 다나가기 직전에 구입하지않고 가능한 헌옷에 간식 숨겨 만들거나 휴지빈심에 넣어 노즈워크 할수있게 해주는것 등 만들어 주고 가도 혼자 즐겁게 시간보내지 않을까요? 공부하느라 함께 있는 시간은 짧겠지만 그짧은시간 구석구석 살펴주는것으로도 충분히 마음이 전해질수 있을거라 믿어요.
2024-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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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코코입니다개코코입니다
전 15년 전 쯤 마지막 반려견을 보낸 후, 현재 강아지를 다시 키운지 1년 넘었어요. 저희 코코는 2번 파양되었고, 여기저기 임보를 거쳐 저희에게 왔어요. 나이는 올해 5살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저도 이전에 키웠던 강아지들에게는 학생때라 신경을 많이 못썼어요. 그래서 지금은 더욱이! 코코에게 많은 시간을 함께해주려 노력합니다. 처음 왔을땐 뼈가 보일정도로 말랐었고 머리털을 묶어놔서 땜빵에ㅠ 눈물자국, 발사탕흔적, 슬개골탈구 2기, 문밖의 작은소리에도 짖어대고 산책나가는것도 힘들었고 모든것이 예민하던 아이였는데 정말 3주쯤 되었을때 변화가 있었어요. 출근할땐 집 곳곳에 간식 숨겨두고 노즈워크하게 해주고. 퇴근 후엔 바로 산책하러 나갔어요. 매일1시간씩 (쉬는것 포함) 쉬는날은 하루2번 산책. 산책을 쉬는 날은 폭우나 태풍 때ㅋ 그땐 집에서 열심히 노즈워크하거나 놀아줍니다!! 산책하고 집오면 신랑이 놀아주고. 맛있는거 먹고. 그러다보니 금방 건강하게 변하더라구요. 지금처럼 관심 가져주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관심을 가져서 공부도하게 되었고 매일 산책을 하는 변화가 생겼으니까요^^ 지금은 학생이니 산책하고 놀아주는 시간만 많이 가져도 강아지는 행복할거에요. 놀러 어플도 도움이 될 것 같네요^^
2024-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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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를 입양하고 난 1년 간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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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6

약 1년 전 강아지 한 마리를 입양했습니다. 어릴 때 강아지를 키워 본 경험이 있고 당시에는 강아지를 키우지 않고 있었기에 강아지 입양을 결심했습니다. 전에 강아지를 키울 때는 너무 어렸고 강아지를 공부해서 키우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강아지는 내가 열심히 전에 키웠던 강아지에게 못 해줬던 거 다 해주고 키워야겠다라는 당찬 포부가 있었지만 그것도 일주일… 일주일만에 모든게 귀찮아 졌습니다 그래서 산책도 꾸준히 안 시키고 시키고 싶을 때만 시키고 잘 놀아주지도 않고 그냥 밥이랑 물 챙겨주고 배변하면 배변판 갈아주고 이런 식의 일상을 이어가다가 제가 방학이 끝나고 집에 아무도 없는 시간이 생겼습니다 (현직 고등학생 2학년 가족이랑 같이 살고 있어요) 개학 하고 3일이 지나고 문 앞에 쪽지 하나가 붙었습니다. 강아지가 너무 짖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요. 그때 이 아이가 분리불안이 있구나 어떻게 해결해야하나 검색하다가 내가 이 아이에게 행복이 아닌 불행을 주고 있었구나를 깨달았어요. 당장 손에있는 핸드폰으로 유튜브에 들어가도 알 수 있는 사실을 모른체하고 살아왔더라고요 당장 고등학생이고 학업으로 시간이 없기도 하고 분리불안 훈련 방법을 찾아보니 저와 강아지 단 둘이 하는 훈련 밖에 없더라고요 그런데 가족 중에 강아지 훈련에 비 협조적인 사람이 있어서 당장 훈련을 불가했어요. 그래서 일단 돈이 많이 들어도 같은 민원이 발생하면 안 되기에 주말을 뺀 일주일 내내 유치원에 보내고 있습니다. 그때도 무슨 심보였는지 유치원에서 뛰어 노니까 산책은 필요 없을거라 생각하고 산책은 시켜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강아지가 아프기 시작했어요 큰 병에 걸린 건 아니고 귓 병이 있었는데 잘 관리해주지 못했는지 귀 밑을 긁어서 상처가 생겼더라고요 근데 최초 발견자가 저희 가족이 아닌 유치원 선생님 이었습니다. 제가 유치원 선생님보다 강아지한테 관심이 없었다는 소리였겠죠. 그리고 다리를 절기 시작했어요. 입양 전에도 슬개골 탈구가 약간 있다고 해서 조심한다고 계단도 사고 했는데 계단 산다고 슬개골 탈구가 나아지는 건 아니잖아요 저는 그것도 모르고 그냥 냅뒀다가 다리를 저는 걸 발견해서 병원에 데려갔습니다. 여기서 조금 더 진행되면 수술밖에 답이 없다고 잘 관리해주라 하더라고요 바보같은 저는 이제서야 강아지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단지 강아지를 키워 본 이력이 있다는 이유로 입양을 하고 키운 제 자신이 너무 싫어졌어요. 그래서 강아지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서점에 가서 책도 사서 읽어보고 입양후에 깔작깔작 했던 빗질도 제대로 해보고요 이번년도 1월달부터 매일 산책 챌린지를 시작하며 빼먹은 날은 딱 2일 정도?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차근차근 공부해내고 있어요 읽으면서 많이 화나셨죠? 저도 너무너무 미안했습니다.. 여기까지 읽으신 분이 계시다면 혹시 강아지를 위해서 뭘 더 해줘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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