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박스사연] 하라야🐶엄마의 딸이 되줘서 고마워❤️
반려동물 정보
☆2016년 9월 28일☆
우리 하라와의 첫 만남_
엄만 이날의 기억을 잊을수 없단다
너무도 작고 소중한 솜뭉치가
내게로 왔지
아직도 어제 일 마냥 너무 생생해요
어렸을적 강아지에게 물릴뻔한 적이 있어서 강아지 트라우마가 있던 제게 친구가 강아지를 키워보자고 설득하며 어느날 우연히 펫샵을 데리고 갔는데
그곳에서 하라를 한번 안아보겠다고 용기를 내보았어요
저와 눈맞춤하며 얌전히 제 품에 안겨있는 하라에게 반해 그렇게 저흰 같이 집으로 왔어요
데리고 온지 몇일 안지나 갑자기 경련을 하기 시작하는데 그당시 반려동물에 대한 지식도 많이 부족하고 어찌 할 바를 몰랐죠
늦은 새벽 하라를 안고 병원을 가도 별 다른 처방없이 약만 주고 일주일에 평균 3-4번은 밤낮 안가리고 경련을 했어요
주위에서 지인들은 그러더군요
아픈걸 고지 안했으니 샵 문제라고..
다시 하라를 보내도 된다고..
그런데 전 그럴수 없었어요
제가 하라를 품에 안았던 그 순간 다짐했었거든요
어떠한 상황이 와도 끝까지 널 책임 지겠다고!
최고는 아니여도 최선을 다하겠노라고~
여기저기 병원을 다녀봐도 경련의 원인은 찾지 못했고 검사를 받고 싶어도
하라가 작고 위험해서 바로는 안된다더라고요
그렇게 하루하루 눈물로 하라를 키워내며 두살이 되던 해
이젠 검사를 해도 될것 같다 하셔서 곧장
큰 병원 내원해서 MRI랑 뇌쪽 검사는
다 받았는데 병명은 뇌수두증이었어요
평생 약을 먹어야 하고
잘 살피고 관리해줘야 한다고 하셨어요
9살5개월인 하라는 지금도 아침 저녁으로
경련약을 복용 중이고 몇달에 한번씩 검사도 한답니다
너무 감사하게도 아기때 수시로 하던 경련 횟수는 점차 줄어들고 텀도 길어져서
1-2년 가까이 안한 적도 있고 지금도 아주 드물게 해요
3년전엔 백내장 초기 진단을 받았고
이번 여름에 건강검진에서는 심장병까지 판정 받았는데요
9살 되고 나서부턴 여기저기 더 자주 아픈것 같아서 마음이 안좋네요
아이가 아프면 대신 아파주고 싶고
어디가 불편한지 말해줬으면 좋겠고하는 마음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견주님들이라면 다 같겠지요
언젠가 무지개다리를 건널 날이 오더라도 잘 보내주는것 또한 해야 할 일인데 생각만으로도 너무 힘들고 점점 나약해지는것 같아요
제 감정이 하라에게 고스란히 전해지니
항상 밝게 지내려고 노력하는데도
아이가 아프면 눈물부터 나고
언젠가 맞닥뜨려야 하는 미래가 두렵고 그래요
계속 마인드컨트롤 하며 아이와 좋은 추억을 더 만들려고 부단히 노력중이에요
지난달은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하라와 제주여행을 다녀왔고요
하라 어릴적엔 캠핑을 많이 다녔었는데
한동안 못 갔던 캠핑도 더 부지런히
다녀볼까 합니다
뇌수두증을 앓는 하라이기에 세심히 지켜봐야해서 재택근무를 시작 한지도 9년째에 접어 드네요
별다른 이벤트가 아니여도 하라와 종일
함께하는 시간이 많은 지금이 저에겐
너무 큰 행복입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아프지말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하루를 보내보자고
아이에게 말해주고
잠들기전엔 고생 많았어
좋은 꿈꾸고 잘자렴 , 사랑한다
말해줍니다
마치 제 말에 대답이라도 하듯 눈 윙크를
날려주는데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랄까요
하라 또한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시간이 아주 조금만 천천히 가주길 바래봅니다🙏🙏🙏
사랑하는 하라야❤️
아프지만 말고 건강하렴
넌 그거면 되
엄만 더 좋은 엄마가 될수 있도록 노력할게
오래오래 함께하자 아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