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하다가 오프리쉬한 강아지한테물릴뻔했네요.

오늘 집근처 안양천공원에서 산책하다가 오프리쉬한
강아지한테 물릴 뻔했네요.
강아지를 위해 도그파크처럼 만들어둔 곳도 아니고
잔디밭에 갈색 푸들 2마리, 갈색 장모 닥스훈트믹스 1마리와 잉글리쉬 쉽독으로 보이는 강아지 1마리
이렇게 총 4마리가 있었는데,
잉글리쉬 쉽독을 제외한 나머지 강아지들이
오프리쉬 상태로 있었어요.
그옆을 지나가는데, 갑자기 닥스훈트믹스가 이빨을 보이며, 짖으면서 뛰어왔어요.
이때 전혀 사과없으셨구요.
저는 황급히 줄을 당겨서 안았고 너무 놀라서
아무말도 못하고 지나갔어요.
집을 가려면 어쩔수없이
그쪽을 지나가야해서 최대한 그 강아지들과의 반대편으로 반려견을 잡고 가고있었는데,
또 다시 닥스훈트믹스가 이빨을 보이며 뛰어오더라구요. 황급히 저희 강아지를 안았어요.

그런데 여기서 닥스훈트 견주의 말이
본인 강아지를 잘아는데 안물고 좋아서 간거며,
산책때 마다 모여서 이렇게 노는데 놀때 불편할까봐 오프리쉬했답니다.
제가 황당스러워서 좋은데 이빨을 보이며 오는 강아지가 어딨냐고 말씀드리면서 물었으면 어떻게 했을거냐고 하니, 대려 푸들 견주들이 이상황을 무마하려고 미안하다 하다가 갑자기 배상했겠죠
이러더군요.
저는 이 말 듣고 정말 어이가 없고 기가찼어요.
혹여나 죽었으면 살릴 방도라도 있는건가요?
제가 화나서 오프리쉬는 위반사항이고, 신고할거다
하니 그제서야 목줄을 묶었어요.

정말 안물려서 다행이지, 많이 놀랬는데
대처 반응이 이래서 정말 화가 났고
손발이 떨리더라구요.
진심으로 사과를 해도 놀란 마음이 진정되는데까지
오래 걸리기 마련이건만.
미안하다고 하시고 목줄하셨어도
변명들 때문에 어이가 없었어요..😢
이런 견주 분들 보다 잘지키고 매너 좋은 견주분들이
많으신데, 펫티켓 지키시고 이런 위반사항을
안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들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