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박스사연] +밤하늘의 달빛, 루나
반려동물 정보
1. 우리 아이와 첫 만남, 입양을 결심한 이유
용기가 없다고 생각하며 지내던 어느 날, 습관처럼 열었던 포인핸드 앱에서 루나를 처음 보았습니다.
늘 안타까운 아이들만 보다 마음이 무거워져 앱을 닫곤 했는데, 그날은 이상하게도 루나의 눈이 오래 마음에 남았습니다.
차가운 구조장 철창 안에서 조심스럽게 세상을 바라보던 그 눈빛은, 단순한 동정이 아니라 “이 아이를 그냥 지나칠 수 없겠다”는 감정을 처음으로 느끼게 했습니다.
추석 이후 안락사 예정이라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두려움이 먼저 앞섰습니다.
‘과연 내가 이 아이의 평생 가족이 될 수 있을까’, ‘잘 돌볼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밀려왔습니다.
하지만 주변에서 보내주신 응원과 도움, 그리고 무엇보다 루나와의 인연을 놓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저를 움직이게 했습니다.
그렇게 루나는 제 품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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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더 좋은 반려인이 되기 위한 다짐
아직은 서툰 엄마라 실수도 많고 부족한 점도 많습니다.
하지만 루나의 눈동자를 바라볼 때마다, 이 아이가 제게 준 믿음과 용기를 헛되이 하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루나의 속도를 존중하며 기다려 주는 보호자가 되겠습니다.
말 대신 행동으로, 불안 대신 안정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계속 배우겠습니다.
아프지 않게, 외롭지 않게, 그리고 하루하루가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완벽한 보호자는 아니더라도, 끝까지 책임지는 가족으로 곁에 있겠다는 약속만은 지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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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함께 했던 다양한 추억들
처음 집으로 데려오던 날, 왜 그렇게 눈물이 났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슬펐던 과거에 대한 미안함, 도움을 주신 분들에 대한 감사함, 그리고 앞으로의 삶에 대한 책임감이 한꺼번에 밀려왔던 것 같습니다.
밤하늘의 달빛처럼 반짝이던 루나의 눈을 처음 마주했을 때의 감정, 조심스럽게 집 안을 탐색하던 모습,하루하루 조금씩 편안해지는 표정들.
아직 많은 추억을 만들어 가는 중이지만, 그 모든 순간이 제 마음 깊은 곳에 소중히 쌓이고 있습니다.
가끔은 “내가 루나를 구한 게 아니라, 루나가 나를 구해준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만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