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조절을 위해 필요한 것
간혹 "고단백 사료를 먹어서 살이 쪘는데 다이어트 사료로 어떤걸 급여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을 받습니다. 그런데 고단백사료를 먹으면 정말 살찔까요? 일단 3대 영양소 이야기부터 해 봅시다. 잘 아시다시피 우리가 먹는(그리고 아이들이 먹는) 식단의 3대 영양소는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이고 이 중 열량이 가장 높은 영양소는 지방(9Kcal)이며 단백질과 탄수화물은 동일한 에너지밀도(4Kcal)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탄수화물은 매우 재미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영양소는 체내에 들어가서 곧바로 "당 (sugar)"으로 분해되며 신체 활동의 에너지원으로 사용됩니다. 여기서 사용되지 않는 여분은 지방으로 전환되어 체내에 축적되고요.
여러분이 체중조절을 하는 경우를 생각해보세요. 가장 먼저 컷팅해야 하는 것이 탄수화물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것입니다. 이건 강아지들이라고 다르지 않습니다. 심지어 탄수화물은 강아지들에게 "비필수영양소"에 속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일부 사료들은 단백질과 지방을 왕창 낮추고 탄수화물을 때려넣고는 열량이 낮아졌으니 체중조절사료라고 떠들어대고 있습니다. (이건 진짜 영양학 조금이라도 아시는 분들이 들여다보면 기겁할 노릇입니다) 오히려 이상적인 체중조절 사료는 "적당한 단백질과 지방, 낮은 탄수화물, 풍부한 섬유소"가 포함된 제품입니다. (특정 제품에 대한 언급은 피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 뭐든지 많이 먹고 적게 움직이면 체중은 불어납니다. (아이들 귀엽다고 간식 너무 많이 주면서 체중 조절까지 바라는 것은 욕심입니다. 그리고 과한 간식은 영양 밸런스를 깨뜨릴 우려가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