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할때 읽을거리..
요샌 스레드가 많이 활성화되서 어쩌다 가끔씩 둘러보는데
눈에 띄는 글이 있길래 가져와 봤어요.
➡️ 출처 https://www.threads.net/@kiki_delivery_servise
(허락완료)
(동물병원 - 1)
난 반려동물을 키우는 지인에게
절대 빠뜨리지 않고 이 이야기를 전해.
충격적일수도 있겠고 물론 그렇지 않은 병원도 있겠지만
그만큼 동물병원은 정말 잘 골라야해..
이번 이야기는 좀 길어-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약 3년간 일했던 동물병원 이야기야.
대학생이었던 난
학비 외의 돈은 내가 벌어야 했어서
동물병원에서 밤11시부터 아침 9시까지 일하게 됐어.
그곳은 1층이 용품판매 / 로비 / 호텔 및 미용실 이었고
2층은 진료실 / 수술실로 된
조금은 오래된 동물병원이었어.
동물병원에서 키우던 5살 페키니즈 ’별이‘
그리고 나이가 많은 노묘 페르시안 ‘하늘이’
수의사들은 밤마다 한 명씩 돌아가면서 당직을 섰고
우리 병원으로 인턴십을 오는 K대 수의과 학생이 있었어.
매니저인 나까지 총 세명이 있었지.
(동물병원 - 2)
아- 이야기를 어디서부터 시작하면 좋을까
24시간 동물병원은 대부분 밤이면 응급만 받아
그리고 우리 동물병원은 근처에 큰 동물병원이 있어서
보통 응급환자가 그렇게 많지 않았어.
오더라도 용품을 사러 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지.
그래서 수의사는 2층 숙직실에서 술을 마시곤 했어.
그럴 때 마다 1층으로 전화를 걸어서 하는 말
“실장님, 오는 전화 돌려주세요~”
이 말은, 지금부터 술 먹고 잘 테니까
응급 환자 및 진료문의 전화를 근처 병원으로 돌리란 소리야.
어느 날은 2-3개월 된 아가 말티즈가 내원했어.
자두씨를 삼켰대. 주인이 막 울면서 뛰어왔어.
얼른 2층에 전화를 했고, 막 자다 깬 목소리로
알겠다고 한 수의사는 내려와서 아이를 받아들었어.
그리고 2층으로 올라가면서 내게
“실장님, 오늘 인턴이 없어서 그런데 애기좀 잡아주세요~”
그렇게 난 2층 처치실에 처음 들어가봤어.
(동물병원 - 3)
그렇게 작고 하얀 아기 말티즈를 안아들고
위세척을 준비하러 처치실에 들어갔어.
말만 처치실이지 벽 가득 창고처럼 쌓여있는 물건들을 보고
1차 충격 먹었지만, 뭐 수술실이 아니라서 상관없나?
그땐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아.
위 세척을 할 거니까
난 당연하게 손도 씻고 소독하고
진료대 위에서 애기 양 어깨를 잡고 기다리고 있는데
선생님이 맛소금을 가져왔어.
그리고 애를 단단히 잡고 있으라고 한 뒤에
성인용 쇠 숟가락으로 연거푸 5-6 숟가락을 애기 입에 넣고
초록색 수도 호스로 물을 틀어 그 말티즈 입으로 물을 우겨 넣었어. 당연히 그 작은 강아지는 켁켁대며 소금과 물을 목구멍으로 넘기는 것 밖에 할 수 없었고, 조금 후에 많은 양의 물과 자두씨를 토했어.
너무 당황스러워서
“선생님... 위 세척 하신다면서요” 했더니
그 선생님이 뭐라그랬는지 알아?
(동물병원 - 4)
“실장님 처음 보시는구나. 저희 병원 위세척용액 없어요. 다른데도 이런 곳 많아요.”
그렇게 소금물 범벅이 된 말티즈를 여기저기 닦고
1층으로 내려가 보호자에게 안겨주면서
“쫑쫑이(가명) 삼킨 자두씨 여기 있구요, 애기 위세척 끝났습니다. 아무래도 위세척 용액이 소금기가 있다보니까- 집에 가서 몇 번 더 토할 수도 있고 입 주변이 많이 짤 수도 있어요. 물로 헹궈주시고 물 많이 먹게 해주세요~^^”
엑스레이 두 장 8만8천원
위세척 17만 6천원
내복약 3만3천원
야간 응급비 8만 8천원
총 38만 5천원을 결제한 보호자는
위에서 일어난 일은 꿈에도 모르고
수의사에게 연신 허리를 굽히며 감사하다고 하고
소중히 그 작은 말티즈를 데리고 갔어.
수의사는 크게 하품을 하며
“실장님 앞으로 오는 전화나 응급 다 돌리세요~” 하며
다시 2층으로 올라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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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당첨 🎉 계속 꽝 연속여서 포기하고 기대도 안했는데 드디어 당첨이 되었어요 😄 역시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닌가봐요 ~ 모두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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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했어요~~😆 어제 했는데 미용사님이 찍은 사진 보내주시길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태어나서 첨 미용하는건데 얌전히 잘받았대요💗💗 고생했다고 특식도 주고 많이많이 이뻐해줬답니다😊 우리 강아지 짱귀엽죠?😂 (언니콩깍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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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어찌했어야할까요,속상하네요 오랫만에 멍냥보감에 글을 남겨보네요 전 일이 있는 날에, 저희집 엘리(11개월) 혼자 두기 싫어, 친정 엄마 집에 종종 맡겨둡니다 오늘도 여느때 처럼 이동가방에 엘리를 넣고 어깨 둘러메고 엄마 집에 갔는데 엘리베이터를 타려던차 먼저 기다리시던 아주머니 한분이 보자마자 , 빤히 쳐다보며 절레절레 혼자 고개를 좀흔드시더라구요 강아지를 싫어하시는 분이구나 싶어서 , 아무말없이 엘리 얼굴을 돌리고 등돌린채 입을 손으로 쥐고기다리는데 엘리는 낯선 사람이 있으니 보더니 으르르ㅡ 하고 , 제가 손으로 입막고 있으니 크게는 못짖고 헛기침 하듯이 킁ㅡ 킁 속으로 세드라고요 역시나, 그 순간 그 아주머니 분께선 “어우 깜짝이야“ (ㅡ보고계셨으면서 왜놀라시는지;) ”왠 개야“ “온동네가 개 천지야” ”입마개를 해요 입마개를 “ 이러는데… 친정엄마 바로 위층을 누르고 가시기에, 행여나 엄마집과 껄끄러워질까 이웃주민이다 싶어 아무말안하고 못하고.. 그저 다음 엘리베이터를 이용했습니다 후.. 싫어할수도 있고 거슬릴수도있는데 .. 너무 마음이 안좋고. 한마디할껄 그랬나 후회도 되고.. 줄에 메고 끌던거도 아니고 가방안에 메고 있었는데. 입마개까지 하라는 말을 들어야 하다니ㅡ 무시하자 싶지만, 내탓도 있다 싶고 사람보고 으르르 하면 안되는건 맞으니 엘리를 제대로 교육못했나 스스로 돌아보기도 했다가ㅡ 그냥 이래저래 차라리 짖기라도 하고 그 소리라도 들었음 말을 안해 싶어 화도 나네요. 답답하고 속상한맘에 끄적이기라도 해봅니다ㅠㅜ 어찌했어야 현명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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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당첨~ 캐치캐치보감 이벤트 당첨... (2번째) 보감이언니!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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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쨔 이름 지어주기!! 와!!벌써 5번째에요!!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감사합니다! 이번 사진은 이겁니다 이 사진의 제목을 지어주세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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