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제 쓰는 소설~
생명의 숲에서 (26. 6. 20~)
by. 고로롱
등장인물
{에클립스}
활동량 많은 암고양이. 노란 치즈테비 무늬이며, 샬롯과 콩 한쪽도 나눠먹는 단짝친구입니다.
{샬롯}
조용하고 신중한 암고양이. 은빛 고등어테비 무늬이며, 왼쪽 귀가 조금 찢겨 있다. 에클립스와 콩 한쪽도 나눠먹는 단짝친구입니다.
{베일}
추가예정
{녹턴}
먹이를 배달하는 수고양이. 검은 털에 칙칙한 녹색빛 눈동자를 가지고 있으며, 배에 큰 상처가 있습니다.
프롤로그
하늘에서 차가운 빗물이 떨어집니다.
어떻게 해서든 이 숲을 살려야만 해요.
시들어버린 이 숲은 생명의 숲입니다.
우리 고양이들은 서로 '나그네'라고 부른답니다.
우리는 바닥에 떨어진 별사탕을 먹고 살아요.
하늘에서 날아다니는 저 고래는 '영혼고래'이고,
영혼고래는 영혼을 삼키지 않습니다.
단지 그들이 가야 할 길을 비춰 줄 뿐이죠.
저기는 '별눈물 개울'입니다.
별들이 흘린 눈물들이 모인 곳이지요.
영혼고래가 영혼을 태우러 오기 전,
영혼들이 잠시 머무는 장소라고도 볼 수 있고요.
저기는 '달그늘나무'에요
친구를 잃은 고양이가 잠시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달이 가장 밝게 뜨는 날이면 나무에 그늘이 생깁니다.
그 그늘에서는 가장 사랑하는 자의 모습이 비칩니다.
.. 지금은 다 시들었지만 마지막으로 남은 나무이기도 하죠.
그리고 저쪽으로 가면 '안개의 협곡'이 있습니다.
영혼고래의 물결이 흘러내려 만들어졌다는 전설의 장소죠.
끝없는 안개가 바닥을 가리고 있습니다.
그 안에 무엇이 있는지 본 고양이는 아직 없다고 하죠.
하지만 이 숲에는 누구도,
쉽게 꺼내지 않는 이야기가 하나 있습니다.
이 숲은 아름다워요. 참 아름다웠죠.
..몇 달 전까지는요.
아주 오래 전,
아홉 개의 생명을 가진 고양이들이 이 숲을 지켰습니다.
그들은 병도, 굶주림도 두려워하지 않았죠.
하지만 어느 날, 생명들이 하나둘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9개의 목숨을 가진 나그네가 하나 남았을 때,
하늘이 갈라지고 숲 전체에 검은 비가 내렸다고 전해집니다.
그날 이후 고양이들은 더 이상 아홉 개의 생명을 갖지 못하게 되었죠.
그리고 전 9개의 목숨을 가진 마지막 나그네에요.
그래서 생명의 숲을 지켜야 합니다.
그들이 9개의 목숨을 되찾으면,
지금처럼 시들어버린 생명의 숲을 볼 일은 없겠죠.
내가 누구냐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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