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멍냥] 인스타랑 유튜브 개시 완료
소금이의 추석 선물 대작전
오늘 아침은 뭔가 다르다.
햇살이 부드럽고, 공기 냄새도 평소보다 더 고소한 것 같다.
내 귀가 딱딱 움직인다. “사각사각— 택배 상자가 열리는 소리!”
이건 분명 뭔가 좋은 일이 생긴다는 신호다.
나는 눈을 반쯤 감은 채로 꼬리를 살짝 흔들며, 모르는 척했다.
하지만 사실 귀는 쫑긋, 눈동자는 반짝.
‘저건 뭐지? 내 건가? 냄새가… 고양이 간식 냄새인데?!’
탁—
드디어 상자가 열렸다.
안에서 뭔가 반짝이는 게 보였다. 그리고 동시에 내 코끝을 간질이는 냄새.
닭고기! 참치! 멸치!
이건 분명 나를 위한 거야. 틀림없어.
나는 가볍게 ‘야옹’ 한 번 외쳤다.
이건 “열어봐, 얼른”이라는 뜻이다.
드디어 내 앞에 선물 상자가 놓였다.
안에는 포슬포슬한 종이 조각들이 깔려 있었고, 그 사이로 고급스러운 포장봉투 두 개가 들어 있었다.
하나는 간식,
하나는 강아지풀 장난감이었다.
간식 봉투를 살짝 흔드니, 고소한 냄새가 코를 톡 쳤다.
“킁킁... 이건 완벽하다.”
나는 입맛을 쩝쩝 다시며 위를 올려다봤다.
“자, 이제 봉투를 뜯는 건 네 역할이야. 빨리 해.”
그가 미소 지으며 봉투를 열자,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냄새가 퍼졌다.
나는 참지 못하고 앞발로 ‘톡’ 치며 조심스레 한 조각을 집어 먹었다.
부드럽고, 고소하고, 따뜻한 맛.
“냐옹… 이건 축복이다.”
나는 간식을 하나하나 음미하며 먹었다.
한입 먹을 때마다 눈을 감았다가 뜨고, 꼬리를 살짝 흔들며 ‘오늘은 진짜 명절이구나’ 했다.
간식을 다 먹고 나자, 그가 손에 뭔가를 들고 나타났다.
초록색 줄기 끝에 반짝이는 은색 방울이 달린,
바로 강아지풀 장난감! 🌿✨
그건 내 고양이 본능의 스위치를 켜는 물건이었다.
눈이 번쩍, 동공이 쫙!
온몸의 근육이 자동으로 반응했다.
“움직인다… 움직인다!!”
그가 살짝 흔들자,
딸랑— 찰랑— 딸랑—
내 귀가 쫑긋, 꼬리가 탁— 세워졌다.
‘잡아야 한다.’
나는 순식간에 몸을 낮췄다.
앞발을 바닥에 딱 붙이고, 엉덩이를 살짝 들었다.
준비 완료.
그리고—
“퐁!”
점프!
방울이 살짝 흔들리자마자 나는 세 번 튀어올라 강아지풀을 휘감았다.
그가 웃으면서 좌우로 흔들었고,
나는 방향을 바꿔가며 쫓았다.
탁탁탁— 휘릭—
거실 바닥을 가로질러, 카펫 위로, 커튼 뒤로, 다시 튀어나왔다.
“냐옹! 넌 절대 못 도망쳐!”
그런데 강아지풀은 생각보다 빠르고 교활했다.
살짝만 움직여도 방울 소리가 찰랑거리며 나를 유혹했다.
결국 나는 거실 테이블 아래에 머리를 들이밀고, 다리를 구부린 채로 엎드려 꼬리를 흔들었다.
사냥감이 내 앞에 있었다.
그리고…
‘퍽!’
드디어 잡았다!
내 입에 강아지풀이 물렸다.
“이겼다!”
하지만 그는 웃으면서 살짝 더 높이 들었다.
“뭐야! 반칙이잖아!”
나는 다시 점프했다.
한 번, 두 번, 세 번—
그러다 결국 숨이 차서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그때 문득 창밖을 보니, 하늘이 주황빛으로 물들고 있었다.
저 멀리 둥근 달이 떠오르고 있었다.
추석 달이다. 🌕
나는 숨을 고르며 창가로 다가갔다.
창문 너머에서 바람이 살짝 불어와 내 수염을 간질였다.
“음… 오늘은 진짜 특별한 날이야.”
간식도 먹었고, 장난감도 새 거고,
무엇보다 내 털이 햇살에 반짝거릴 만큼 평화롭다.
나는 방석 위에 동그랗게 몸을 말았다.
꼬리를 코 밑에 살짝 끼워 넣고, 눈을 감았다.
달빛이 내 몸 위로 부드럽게 내려앉았다.
그때 꿈속에서 또 강아지풀이 나타났다.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며 나를 부르고 있었다.
“소금아~ 놀자~”
나는 꿈속에서도 미소 지으며 달려갔다.
찰랑찰랑—
방울소리가 달빛 속에 퍼졌다.
나는 끝없이 뛰었고,
간식 냄새가 은은하게 풍겼다.
아마 그건 꿈이 아니라, 진짜 행복이었을지도 모른다.
소금이 건강하고 활기 넘치고 행복하고 예쁘게 자라다오!
소금아 언니랑 오래오래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자^^
🌙 그날 밤, 소금이는 달빛을 이불 삼아 잠이 들었다.
하루 종일 놀고, 먹고, 웃은 추석은 그렇게 고양이의 마음속에 남았다.
“다음 명절에도… 이런 선물, 또 받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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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 셀프미용 했어요 보리 털이 길어 꼬질 꼬질해서 집에서 미용했어요 전에 키우던 말티는 미용 하기 쉬웠는데 보리는 말티푸라도 푸들쪽을 많이 닮아 털도 곱슬거리고 다리도 털을 짧게 깍으면 다리가 너무 길어 보여 샵에서 가위컷한것 처럼 할려니 미용하기 힘드네요~~ 보리는 9개월부터 성장이 끝난지 쭉 1.2kg을 유지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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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1차 접종도 안된 아이 미용 보호소에서 파양당한 아이를 데려왔는데 이제 4개월 중반이에요. 근데 1차 접종도 안되어있다고 하더라고요. 애가 털이 너무 많아서 미용을 해줘야 할것 같은데 미접종 아이는 안하는게 좋을까요? 보호소에서는 대부분 고양이랑 함께 살았고 목욕도 자주 시킨것 같아요. 오늘 병원에서 코로나랑 파보는 음성인데 귀 진드기가 너무 많아서 치료했거든요. 미용하면서 귀 털도 뽑아야 할 것 같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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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주변 빨개요 애가 잠 오면 이불같은 천에 비비곤 하는데 가려워서 그런걸까요 ?아님 순순히 잠투정일까요 ? 병원에선 피부병 같다곤 하는데 .. 피부 관련된 사료,영양제 먹고 있긴한데 .. 코 눈주변에만 빨개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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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이댜😆 치킨이 똬악 감사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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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춘기 증상이 궁금해요 5개월 막바지 말티푸 키우고있는데 오늘따라 밥을 안먹고 던져주거나 뿌려줘야 먹더라고요 먹여줘도 먹구요 개춘기 증상중에 밥 안먹는 것도 있나요...? 그리고 보통 몇개월부터 개춘기 시작이고 얼마나 가나요? 또 증상이 어떤가요?? 개춘기 겪어보셨던 분들 알려주세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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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 새벽에 먹는 물먹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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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은 아가제나시절이 최고 먹방 동영상은 아무리 생각해도 제나가 아가일때가 제일이었던거 같아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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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 리째♡ 당근 뽑기🥕 쉭쉭~ 간식 먹으려고 잘도 뽑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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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 순삭~ 밥먹고 간식으로 파이 하나줬더니 역시 순식간에 해치우는 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