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빨 팁

방금 성공적인 냥빨을 마쳐서 냥빨을 힘들어하시는 집사님들을 위해 사소한 팁 적어보려고 해요ㅎㅎ
2살 된 아가들 아가때 한번, 설사했을때 한번, 물감묻었을때 부분냥빨 한번(둘째만), 오늘 한번 요렇게 냥빨 시켰는데 오늘 역대급으로 얌전했어요

고양이들은 사실 냥빨을 자주 하지 않아도 냄새도 나지 않고 깨끗한 애들이라 1년에 한번 정도로 잡고 씻겨주고 있는데, 할때마다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하더라구요ㅜㅜ 평소 순딩이들이 냥빨만 하면 울고 미꾸리처럼 요리조리 빠져나가고 기어오르고 난리쳐서 몸에 생채기 왕창 생기고 너덜너덜하게 끝내는게 냥빨이었는데..

그래서 팁은 무엇이냐..!
우선 팁을 말하기 전, 냥빨에 대해 잘 모르거나 냥빨이 처음이신 분들은 기본 지식을 쌓기 위해 윤샘의 마이펫 상담소에 올라온 냥빨 영상부터 시청하고 오시는걸 추천드립니당
-> https://youtu.be/-aMVkD9Fwdc?si=SXgurGrOW1rroGtQ
냥빨 시키기 전엔 먼저 화장실에 모든걸 세팅해둬야 해요! 왜냐하면 냥빨 도중에 화장실 문을 여는 순간.. 탈출극이 시작되거든요..ㅋㅋㅜㅜ
저흰 바가지 하나, 따뜻한 물을 받아놓은 대야 2-3개, 타올, 샴푸 요렇게 준비해뒀어요. 대야는 크고 많을수록 좋습니다..ㅎㅎ 왜냐면 샤워기 소리가 나자마자 애들이 극도로 흥분하기 때문에 최대한 대야에 많은 물을 받아두고 바가지를 이용해 물을 적시는게 좋거든요
욕조가 있다면 욕조를 활용해도 좋을것 같아요

‼️이제 본격적인 꿀팁!‼️

♨️냥빨 전에 사냥놀이 30분 해주기
냥이들 힘을 빼두려면 요 방법이 직방이더라구요ㅋㅋ
코 새빨개질때까지 낚시대를 흔들어주세요~ 그럼 냥빨이 훨씬 수월해져요
♨️냥빨은 2인1조로 하기
솔직히.. 수속상 냥이가 아닌이상 혼자서 하는 냥빨은 정말 힘들어요ㅜㅜ 도망치는거 잡고 물뿌리고 샴푸 씻겨내고 닦고.. 아주 극악무도한 난이도에요
그래서 저희집은 2인 1조로 한명은 냥이를 몸에 밀착되도록 폭 안고있고, 한명은 물뿌리고 샴푸바르고 이렇게 역할을 분담해요. 여기서 한가지 포인트는 몸에 꼭 밀착되도록 안을것! 아기 안는 자세로 꼭 안고있는게 가장 좋더라구요. 조금이라도 틈이 생기면 어깨 위로 기어올라 온몸에 상처가 생겨요ㅜㅜ 비록 집사 몸은 다 젖지만 요렇게 씻기니 울기만 하고 기어오르지 않아서 너무 수월하게 끝냈어요
♨️물뿌리는 소리가 나지 않도록 하기
냥이들은 물이 바닥에 부딪히는 소리에도 패닉이 올 수 있어요
그래서 물을 뿌릴땐 사람 옷에 흡수되도록(?) 뿌리는게 좋더라구요ㅋㅋ 사실 위에 말한 아기 안는 자세로 안으면 사람 옷에 흡수되도록 뿌릴수밖에 없긴 한데.. 확실히 이렇게 하니 놀라는 횟수가 눈에띄게 줄더라구요
바닥에 물떨어지는 소리가 치명적인 요소 중 하나였어요

진짜 오늘 너무 천사같이 잘 끝내줘서 영상이라도 찍고싶은 맘이였는데, 화장실에 핸드폰을 들고가지 않아서..ㅋㅋㅜㅜ 넘 아쉬워요

앗 그리고 냥빨 후 간식 조공은 필수!! 안그럼 애들 삐져요..ㅋㅋ
(루나 사진이 무슨 셀커크렉스처럼 나왔네요ㅋㅋ 곱슬곱슬)

모든 집사님들의 원활한 냥빨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