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결건조는 과연 고단백일까?
일부 분들이 "동결건조는 너무 고단백이라서 장기 급여하면 무리가 된다고 하던데~"라는 우려를 표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늘은 실제로 "동결건조가 건사료에 비해 지나치게 고단백일까?"라는 부분을 실제 계산을 통해 확인해보고자 합니다. 건사료는 가장 대중적인 로얄캐닌 미니 어덜트와 동결건조는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오픈팜 터키로 정해보겠습니다. 급여 기준은 귀여운 장금양(2년 7개월, 중성화 여아, 3.4kg / 네~ 저 팔불출 아빠 맞습니다. ^^;;)으로 수치 입력을 해 보겠습니다.
먼저 두 사료의 조성비를 보겠습니다. 수치는 모두 멍냥보감 기준입니다. (조단백 / 조지방 순입니다. 괄호 안은 4000 kcal기준 조성비입니다)
로얄캐닌 미니 어덜트
27.0(27.3) / 16.0(16.2)
오픈팜 터키
40.0(34.3)/ 36(25.3)
이렇게만 보면 확실히 동결건조가 단백질량이 많아 보입니다. 그럼 여기에 급여량을 곱해보면 어떨까요? 급여량은 멍냥보감의 급여량을 기준으로 산정하였고 당연히 as fed를 기준으로 해야할테니 보정 전 수치로 계산해주면 됩니다.
로얄캐닌 미니 어덜트 단백질 섭취량
63g * 27% = 17g / day
오픈팜 터키 단백질 섭취량
35g * 40% = 14g / day
이게 도대체어찌된 일일까요? 가장 큰 차이점은 급여량 산출에 있어 적용되는 기준이 다르다는데 있습니다. 건사료는 통상적인 DER방식(RER*1.6)을 기준으로 칼로리를 계산하는데 반하여 동결건조는 흡수율 등을 감안해서 더 적은 칼로리를 급여하도록 각 사료사들은 제안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부분을 감안하지 않다보니 "동결건조는 고단백이라 오래 먹으면 안된다"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이고 말이죠. 항상 말씀드리지만 중요한 것은 실제 먹는 량이지 숫자가 아닙니다.
다만, 한가지 동결건조의 문제가 여기서 발견됩니다. 아직 체계적인 급여 가이드라인이 부재하며 각 사료사들마다 급여열량 기준이 들쭉날쭉 하다는 점입니다. (프론티어나 바이탈에센셜 같은 사료들은 무지하게 짜게 책정되어 있습니다)
어쨌건, 사료 선택에 있어 한 번 정도는 짚고 넘어가는 편이 좋겠기에 글을 올려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