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박스사연] 엄마가 미안해

반려동물 정보
분리불안 교육을 성공하고 맘마 살 돈 벌러 출근 했을때 몇개월 뒤 분리불안이 다시 시작되는 조짐이 보이더니 결국 처음으로 자해까지 하던 날... 난 너가 나이키 운동화를 걸레로 만들고 벽지를 뜯고 집에 실수를 하고 온수매트 레버를 망가뜨려도 난 퍼피인 너의 활동량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한다 생각했는데 부족했구나..라는 미안함만 들었어
강아지는 원래 그런거고 너의 문제 행동이 아니라 내 문제였고, 잘못이었으니까 각오하고 입양한거라 괜찮았어.
근데 망가뜨리는게 너일때의 충격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이 충격이었고 죄책감에 출근도 할 수 없었지...
루이스라는 같은 진도믹스 칭구 견주분이 품앗이를 해주신 덕분에 감사하게도 한달 가량 시간을 벌었고 너를 위한 선택이라 생각하고 본가 근처로 자취방을 구했어..
출퇴근시간이 왕복 4시간이 됐지만 너를 위해서라면...엄마의 부재시간은 늘었어도 할머니 할아버지가 계시니까.. 혼자 있는 시간은 줄었으니까 그걸로 됐다.. 생각했어
근데 넌 내가 출근만 하면 스트레스로 설사를 하고.. 할아버지의 오프리쉬.. 할머니의 부주의로 너를 두번이나 잃어버렸을 때 난 제정신이 아니었고 이사온게 너를 위한 선택이었을까.. 최선의 선택은 뭐였을까.. 난 너 없이 하루도 살 수가 없는데 죽어야하나...그럼 너는 어떡하나.. 이사 온것부터 부모님에게 너를 맡긴 것, 출근을 한것, gps를 준비하지 않은것, 내장칩만으로도 충분하다 생각하고 인식표를 걸어주지 않은것, 분리불안이 생기도록 키운 것..1일1식이라 한끼도 못먹은 상태로 하루하고도 반나절 넘게 헤매게 만든것까지 모든게 후회됐고 미안했어..
널 다시 찾았을땐 내 목숨줄을 찾은것 같았어.
난 너에게 목숨을 빚진거야.. 두번이나
날 살려줘서 고마워, 우리가 널 찾았어야 했는데 너가 엄말 두번이나 찾아와줘서 고마워, 두번이나 이런 일 겪게해서 미안해 아가
우울증이 심해서 집밖으로 나가는것도 일찍 일어나는것도 어려웠는데, 아들 덕분에 아침형 인간이 되고, 부지런해지고, 산책하러 3~4번 나가고 매일 15,000~20,000보를 걷고 내 삶을 다채롭게 만들어준 우리 아들
엄마가 찐빵이 아프지 않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엄마 곁에서 살 수 있도록 할거야
너를 위해서라면 난 팔 하나, 눈 하나 신장 하나까지 줄 수 있어, 산책해야해서 다리는 안되지만 말야 ㅎㅎ
널 위해서 포기하고 포기해야했던 건 하나도 아쉽지 않고 아깝지 않아 더 해주지 못해 오히려 아쉬울 뿐이야
더 좋은 엄마가 되고 싶은데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 미안한게 너무 많다..
천국에 같이 가는 날에, 그 날엔 엄마 품에 꼭 안겨서 가자
서로 의지하면서.. 근데 사실 엄마는 천국 별로 안궁금해 우리 애기가 40살 되면 생각해볼게.
그 전에 먼저 가면 안돼.
우리 아가 찐빵이 너무 순하고 물려도 체급 차이도 안나는데 울고만 있던 우리 아가..
순딩이순딩이 착하고 착한 우리 아가 세상에서 제일가는 미모를 가진 우리아가 엄마가 사랑해 정말 사랑해..
엄마가 바라는거 딱 2개야
아프지 말고, 가리지 말고 잘먹자!!!
엄마의 유일한 가족, 내 사랑, 내 아기 사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