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밤에 써보는 떡이와 나의 비밀 이야기(긴글)
반려동물 정보
혼자 살면 임보(임시보호) 안됩니당, 고양이 안키워보셨으면 안됩니다, 원룸도 안됩니다, 길냥이들 엄마가 없어서 돌볼 사람은 필요한데 조건이 넘나 까다로워 도와주고싶어도 도움을 못주는 상황이였다!
그러다가 어느날 점심시간, 회사 들어 가는길 걸려온 전화 한통! 당장 내일부터 맡아주실수 있으실까요? 어디든지 저희가 데려다 드릴게요!
22년 05월 04일 늦은밤 … 9시에 오기로 한 밀크(현 찰떡)와 신혼 부부는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았다…
9시 40분즈음.. 차가 너무 막혀서 늦었다는 전 집사님들. 잘 모르고 한마리 더 키우고싶어서 덜컥 데려갔다가 첫째 고양이랑 합사가 안되어서 바로 파양…, 비오는날 하수구에서 발견되어 꼬리도 휘어진 5개월 밀크를 이주만에 보내기로 했다고 했다
위풍당당 밀크는 우리 집에 오자 마자 내 다리 사이에 꼭 붙어서는 전 보호자님들을 보는둥 마는둥 신경도 쓰지 않았다… 잘가쇼들…
그렇게 다가온 어린이날 아침! 내 옆에서 예쁘게 자고 있던 너무너무 마르고 못생긴 고양이 밀크. 너무 작고 말라서 중성화도 못하던 밀크. 원래 집에 베란다때문에 창밖을 잘 못봤는데.. 통창인 우리 집이 마음에 들어서인지 하루종일 할배처럼 밖만 쳐다보았다 (넘 마르고 못생겼어서 부모님이 사진보고 할배라고 했었음 데려와도 왜 이런 애를 데려왔나며ㅜㅋ)
너무 예쁘게 날 핥아주고 내옆에만 붙어다니다가 출근할땐 쳐다봐주지도 않는 그녀의 도도함에 반해.. 보호소 담당자분에게 저 바로 입양하겠습니다! 이름도 오늘부로 안찰떡이에요! 다소 즉흥적으로 입양해버렸다…
그렇게 내 가족이 된지 벌써 2년~ 찰떡이는 나에게 없어서 안될 공주님같은 존재가 되었다! 사랑하는 우리 곤듀 언니랑 함께해서 행복하니? 언니는 떠기가 있어서 매일 인중에 털이 덕지 덕지 붙인채로 살지만 그래도 함께라서 너무너무 행복해💗 얼른 언니가 돈 마니마니벌어서 부자백수가 되는날 매일 매일 같이 공놀이하고 쉴틈없이 뛰뛰하자~💗
우연히 구글이 알려준 과거사진을 보다가 감성에 젖어 남기는 첫만남 글….. 전 보호자님은 며칠후 날 차단하시고.. 접종도 잘못맞춘것을 뒤늦게 알게 되어 제법 고생을 했었다… 미워서 갖고왔던 떡이 용품들 전부다 버려버림ㅋ
다들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책임감있게 사랑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