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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아이를 지켜주지 못했어요
이지언니1
23.08.24 19:50 조회 613
반려동물 정보
믹스견(중형)여아6개월
어제 새벽 아가가 계속 설사하고 토하길래 식중독인가 하고 병원에 데려갔더니 머리 문제인것 같다며 타병원으로 옮겨 mri를 찍어봤는데 뇌출혈이라네요 위치는 중뇌 바로 위... 계속 상태가 악화되다 입원시키자마자 숨이 멎어 지금은 뇌사같은 상태에요. 호전 가능성은 없어 보이고... 내일 가족과 방문해 치료포기하고 보내줄 생각이에요.
생각해보면 며칠동안 사인은 분명 있었는데... 어이없게도 중성화수술 직후라 그런가보다 하고 안일하게 넘겨버렸어요 좀 더 일찍 치료했다면 지금보다는 나았을 텐데... 강아지한테 너무 미안하고 죄책감들어요 제자신이 너무 미워요 6개월밖에 살지 못했는데 충분히 사랑받지 못했는데... 아직 한참 어린데 제 안일함때문에 죽게 됐어요
큰병원 가는 택시 안에서 정신을 잃어가면서도 아프다고 비명지르던게 잊혀지지가 않아요 집에 이지가 없는게 이상해요 집에 오면 반겨주던 아이가 없고 자려고 누우면 얼굴을 마구 핥고 제 다리 사이에 누워 함께 자던 아이가 하루아침에 사라졌어요 강아지 한 마리 없는데 집안이 텅 빈 것 같아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게 너무 싫어요 이지가 없는 일상에 익숙해질게 너무 싫어요... 가족을 잃는게 처음이 아닌데도 적응되지 않아요 다 꿈이었으면 좋겠어요 저는 이제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