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하다 퇴원했어요😆

하다언니야
2023-04-06

안녕하세요:) 하다 언니입니다!

아침부터 병원에서 보내주신 사진에 링거와 넥카라가 없어져 있어서, 설레는 마음으로 담당선생님의 연락을 기다렸어요.
30분정도 후에 전화오셔서
“하다 호흡 안정적이고, 오전에 검사결과보고 점심쯤 데리러오시면 될 것 같아요” 하고 말씀해주셨어요.
눈물이 많은 언니라서, 또 울먹거리면서 저희 하다 정말 괜찮아졌냐구 진짜냐구 몇 번이나 여쭤봤네요ㅎㅎㅎ

12시 퇴원 약속을 잡고 입원 날처럼 집에서 급히 나간 차림이 아닌, 깔끔한 옷을 입고 화장도 하고 그렇게 하다 데리러 갔어요.
왠지 하다한테 자랑하고픈 언니처럼 보이고 싶어서요ㅎㅎ

병원 도착하자마자 담당선생님이
“하다 보호자님~ 얼른 설명듣고, 하다 데려가실게요^^!”
하며 웃으면서 반겨주셔서 기분이 들떴습니다ㅎㅎ
첫 방문때는 제가 계속 울기도 했고 하다 상태가 심각해서 엄청 차분하셨는데,
이번에는 시시콜콜한 농담도 하시면서 즐겁게 상담했어요.

사실 이번 사고로 가장 걱정했던 부분 중 하나인 ’후유증’ 에 대해서도, 앞으로 아이의 삶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만큼 기적처럼 깔끔하게 회복되고 있다고 자신있게 얘기하셨어요!
한창 산만한 시기지만, 당분간 머리충격만 조심시키라구요.
자신이 아닌 다른 수의사한테 물어봐도 다- 그렇게 말할거라면서 웃으면서 말씀하시더라구요ㅎㅎ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상담이 끝나고 병원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선생님께서 하다를 안고 나오셨어요.
하다를 바닥에 내려놓자마자 어리둥절한 모습이였는데,
제가 ”하다~“하고 부르자마자 귀가 쫑긋 서서 눈 마주치며 달려오는 모습이, 제 앞에 엎드려서 꼬리 흔드는 모습이 정말 꿈같았어요.
신나서 병원에다가 쉬야도 흩뿌리고ㅋㅋㅋ 제가 뒷처리하려고 했는데 원장쌤, 간호사쌤이 하다 안아주라며 대신 치워주셨어요.

집까지는 걸어서 10분거리라 택시타고 갈까 하다가, 그냥 품에 단단히 안고 따뜻한 봄바람에 코산책해주면서 도란도란 걸어왔어요.
사실 애가 차분히 안겨있어서 아직 아픈가 걱정했는데,
집 오자마자 이곳저곳 냄새맡고, 집에서 햇빛이 제일 잘드는 좋아하는 자리에 앉아서 절 바라봐주더라구요.

말썽도 많이 부리고 걱정도 많이 시키는 내 동생이지만,
저는 하다가 사랑스럽게 웃으면서 절 바라볼 때가 제일 행복하고 그래요.

당분간은 약 복용시키고 통원하면서 조금 더 회복에 집중해야하지만, 앞으로 더더더 예뻐해주고 사랑 가득 주면서 함께 살아가려고요!

걱정해주시고, 기도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 너무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아무튼 우리 하다 무사히 귀가했어요-!

댓글 38조회수 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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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팁

밥을 안먹어요ㅠㅠ 얘가 사료만 있는건 일단 무조건 안먹고요 그래서 요즘에 계란이나 습식 이런거 섞어서 주는데 또 그렇게 주면 그것만 골라먹고요 안먹으면 치웠다가 그러것도 해도 관심도 없고요 사료도 5번째 바꾸는 중입니다.. 현재는 몬지꺼랑 소프트사료 먹고 있어요 근데 이번에 1살 됐는데 성견 사료로 바꿔주면 잘 먹을까요..? 아직 퍼피 사료인데ㅠㅠ 알려주세요..ㅠㅠ

댓글 5조회수 957

소형견

소형견 말티푸 2갤된 강쥐인데 옷 입혀도 돼나요? 스트레스 안 받겠죠?

댓글 5조회수 1.5k

당첨후기

캬~당첨이네요 아침부터 기부니가 넘 좋아요 당첨이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댓글 9조회수 1.4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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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짖음 원래 거의 안 짖었는데 요즘 들어 새벽에 자꾸 짖기 시작했어요ㅜㅜ 낮엔 잘 안 짖는데 며칠전부터 새벽에 짖어요 무슨 자극에 짖는건지도 모르겠어서 어떻게 교육을 해야할지.. 7개월 되어가는데 개춘기 시기라서 그런걸까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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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블리🐶보리블리🐶
하다 퇴원 축하해 👏👏 이제 아프지말고 꽃길만 걷자 🌸❤️ 보호자님도 너무 고생많으셨어요 👍🩷🩷
2023-04-06
좋아요 0
우리우유눈나우리우유눈나
하다야 너무 고생 많았어, 보호자님도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ㅠㅠ♡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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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언니야하다언니야
감사합니다🥰 보리도, 하다도, 세상 모든 댕댕이들이 꽃길만 걷길🌼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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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언니야하다언니야
감사합니다🥰 이제 남은 건 약복용과의 전쟁뿐이에요😆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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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요미 모모귀요미 모모
하다야! 퇴원 축하해~ 앞으로는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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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언니야하다언니야
감사합니다 모모보호자님☺️ 워낙 말썽쟁이라 걱정되지만 큰 사고 없이 앞으로 쭉- 잘 지냈음 좋겠어요🥲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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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언니야하다언니야
밤이보호자님!! 처음 하다 사고나고 올린 글에, 정말 큰 위로가 되주셨어서 기억하고 있었어요☺️ 밤이도, 하다도 우리들과 평생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요❤️ 감사합니다🤗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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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집사자두집사
하다 진짜 고생 많았네요~~보호자분도 수고 많으셨어요~~하다 앞으로 건강한 견생 보내길 바랍니다🧡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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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리와보르미♡겨우리와보르미♡
다행이네요❤️ 하다 퇴원축하해~ 앞으로는 병원갈일없이 무지무지 건강하고 해맑은 견생으로 효도하렴🥰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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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젤귀크림두부♡세젤귀크림두부♡
하다야, 다행이다~ 이제 안아플꺼지? 오래오래 행복하렴♡♡♡ (앵 애르앵 앵앙!,해석:하다 퇴원 추카해!)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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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행복조행복
힝 뽀얗고 너무 귀여워용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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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맘마루맘마루맘마루맘
ㅊㅋㅊㄱ 이제 아프지말자~~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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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언니야하다언니야
자두보호자님도 항상 자두랑 행복하고 건강하길 바라요❤️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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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언니야하다언니야
감사합니다❣️ 효도할때까지 예쁘게 잘 지낼게요☺️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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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언니야하다언니야
두부보호자님도 두부도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오래오래 행복할게요❣️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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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언니야하다언니야
행복이도 너무너무 예쁘고 귀여워요☺️ 감사합니다💕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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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언니야하다언니야
마루보호자님 감사합니다🥰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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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보기 금복이보기보기 금복이
하다야 퇴원 축하해❤️ 앞으로 간식길만 걸으렴🥹 보호자님도 고생하셨어용!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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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젤귀크림두부♡세젤귀크림두부♡
그으은데 두부랑 크림이예용ㅎㅎ 두부는 전에 강아지별로 갔구용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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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언니야하다언니야
아이쿠야,,, 두부는 강아지별에서 신나게 뛰놀면서 잘 지내고 있을 거에요!! 크림이와의 시간들이 앞으로 더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라요..!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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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하다 퇴원했어요😆

하다언니야
2023-04-06

안녕하세요:) 하다 언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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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많은 언니라서, 또 울먹거리면서 저희 하다 정말 괜찮아졌냐구 진짜냐구 몇 번이나 여쭤봤네요ㅎㅎㅎ

12시 퇴원 약속을 잡고 입원 날처럼 집에서 급히 나간 차림이 아닌, 깔끔한 옷을 입고 화장도 하고 그렇게 하다 데리러 갔어요.
왠지 하다한테 자랑하고픈 언니처럼 보이고 싶어서요ㅎㅎ

병원 도착하자마자 담당선생님이
“하다 보호자님~ 얼른 설명듣고, 하다 데려가실게요^^!”
하며 웃으면서 반겨주셔서 기분이 들떴습니다ㅎㅎ
첫 방문때는 제가 계속 울기도 했고 하다 상태가 심각해서 엄청 차분하셨는데,
이번에는 시시콜콜한 농담도 하시면서 즐겁게 상담했어요.

사실 이번 사고로 가장 걱정했던 부분 중 하나인 ’후유증’ 에 대해서도, 앞으로 아이의 삶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만큼 기적처럼 깔끔하게 회복되고 있다고 자신있게 얘기하셨어요!
한창 산만한 시기지만, 당분간 머리충격만 조심시키라구요.
자신이 아닌 다른 수의사한테 물어봐도 다- 그렇게 말할거라면서 웃으면서 말씀하시더라구요ㅎㅎ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상담이 끝나고 병원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선생님께서 하다를 안고 나오셨어요.
하다를 바닥에 내려놓자마자 어리둥절한 모습이였는데,
제가 ”하다~“하고 부르자마자 귀가 쫑긋 서서 눈 마주치며 달려오는 모습이, 제 앞에 엎드려서 꼬리 흔드는 모습이 정말 꿈같았어요.
신나서 병원에다가 쉬야도 흩뿌리고ㅋㅋㅋ 제가 뒷처리하려고 했는데 원장쌤, 간호사쌤이 하다 안아주라며 대신 치워주셨어요.

집까지는 걸어서 10분거리라 택시타고 갈까 하다가, 그냥 품에 단단히 안고 따뜻한 봄바람에 코산책해주면서 도란도란 걸어왔어요.
사실 애가 차분히 안겨있어서 아직 아픈가 걱정했는데,
집 오자마자 이곳저곳 냄새맡고, 집에서 햇빛이 제일 잘드는 좋아하는 자리에 앉아서 절 바라봐주더라구요.

말썽도 많이 부리고 걱정도 많이 시키는 내 동생이지만,
저는 하다가 사랑스럽게 웃으면서 절 바라볼 때가 제일 행복하고 그래요.

당분간은 약 복용시키고 통원하면서 조금 더 회복에 집중해야하지만, 앞으로 더더더 예뻐해주고 사랑 가득 주면서 함께 살아가려고요!

걱정해주시고, 기도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 너무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아무튼 우리 하다 무사히 귀가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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