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카펫&러그 있는 집, 배변 훈련 꿀팁 안녕하세요, 4개월된 말티즈 산타맘이에요.
저는 산타 이전에도 16년동안 함께한 반려견이 있었는데요,
꽤 오랜기간 댕댕이를 키우면서 습득한 노하우를
견주님들에게 살짝 공유 해 보려고합니다.(글이 살짝 길어요^^;)
우선 요즘 인테리어에 진심이신 견주님들도 많고
댕댕이들 관절 때문에 미끄럼방지 카펫을 깔아두기도하고 해서 카펫이나 러그가 있는 집이 꽤 많더라구요.
저 또한 산타가 왔을 때, 거실에 대형 러그도 있고
심지어 안방을 제외한 모든 방들은 모두 카펫재질의 바닥으로 시공이 되어있었어요.
아기 강아지가 당연히 실수를 할 수는 있지만
그 기간이 절대적으로 짧아야하고, 실수 횟수가 적어야하는 환경이었죠.
또한, 혹시 우리집은 러그가 없지만 명절에 친척집 방문이나 친구집에 놀러갔는데 우리 아이가 러그에 실수를하면 너무 미안하잖아요? 그래서 배변패드에만 배변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배변 패드를 여러장 층층이 겹쳐서 깔아주세요.
저는 4~5장 정도 배변패드를 겹쳐서 깔았는데요,
그 이유는 댕댕이들은 보통 후각과 발바닥의 촉감으로 패드를 구분해요. 아기 강아지들에겐 카페트와 배변패드의 촉감이 헷갈릴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카펫보다 조금 더 폭신한 느낌이 드는곳이 배변패드라는것을 인식 시켜주기 위한 방법이에요.
기본적으로 배변패드엔 배변 유도제 성분이 있기에 여러장을 겹쳐두면 냄새 또한 아기 댕댕이가 패드를 알아보기 쉽답니다.
+여기서 추가팁은 맨 윗장에 패드가 지저분해지면
바로 버리지마시고 맨밑으로 보내주고 새 패드가 가장 위로 올라오게 위치만 바꿔주세요.
이렇게 층층이 깔아둔 배변패드가 모두 더러워지면, 그때 한번에 새걸로 도톰하게 다시 깔아주면 돼요.
★★절대 배변패드를 꽤 큰 범위로 붙여서 넓게 깔지마세요.
배변패드는 딱 그 크기만큼이 강아지에게 적당한 배변 공간이라는것을 인식 시켜줘야해요.
깔아둔 배변패드에 벗어나서 실수를 했다고해서 넓게넓게 배변패드를 붙여두는것은, 결국엔 대형 러그나 카펫 뿐만이아니라 사방팔방이 배변패드다!라고 인식 시켜주는 환경이 될수있어요.
물론 아기 강아지가 본인이 안정적으로 싸는 곳을 처음에
견주가 알기는 쉽지않죠?
거실에 4장정도 겹친 패드를 깔았다면, 복도쪽에 4장 겹친것도 만들고, 화장실에 가까운곳에 4장정도 겹친 패드를 두는것은 상관없어요. 그러다 한곳이 정착된다면 나머지는 빠르게 없애는것 또한 중요하답니다.
★★카펫에 실수를 했을때 크게 혼내지 마세요.
위에 방법을 쓰다보면 거의 하루만에 패드위에서 소변 훈련은 쉽게 될거에요. 그런데, 어? 이 방법이 꽤 잘되네?하다가도 아기 강아지기에 카펫에 한두번은 실수를 할수도있어요.
이건 말 그대로 아직 어려서 헷갈려서에요.
이 때 크게 혼을 낸다면, 나는 도톰한곳에 잘 쌌는데 왜 혼나지 하고, 변을 싸는게 잘못하는거라는 인식이 생겨서 증거를 인멸하려고 변을 먹는 식분증이 생길수도있어요. 또는 배변패드를 기피하고 맨바닥에만 실수를 하게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구요.
만약 카펫이나 러그에 실수를 했다면 "안돼." 라고 한마디만 해주시고, 탈취제나 전체 세탁으로 냄새를 곧바로 지워주세요.
★★카펫이나 러그 위에서 밥과 간식, 장난감을 주세요.
이 곳은 먹는 공간, 그리고 놀수있는 공간이라는 분리된것을 인식 시켜주기위함이에요.
저는 아주 초기엔 아예 식기를 거실 러그 한가운데에 뒀었구요, 러그에 실수했던 자리를 기억했다가 그곳에 사료 한알씩 놓아주며 앉아 기다려같은 기초 훈련하고 놀아줬어요.
★★반대로 배변패드 위에서는 간식을 절대 주지마세요.
아주 잘해서 감격이 올라오더라도, 꾹 참고 그곳을 벗어났을때 보상해 주세요.
★★내가 못봤는데도 배변패드에 잘 싸놨다면 보상해주세요.
바로 보상해주는게 가장 좋지만, 저희가 cctv 처럼 댕댕이를 계속 지켜볼순 없잖아요? 제가 딴짓하는동안, 또는 없는동안에도 배변패드에 잘 싸놨다면 시간이 흘렀다해도 패드에 싼걸 확인하는 제스쳐를 보여주시고 '옳지 잘했어'하며 보상해주세요.
★★탈취제와 세제는 시중에 파는걸로 사용해주세요.
간간히 천연 성분이 좋겠지라며 레몬즙이나 베이킹소다등으로 만들어서 쓰시는 집이 있는데, 쉬야 냄새는 생각보다 잘 안지워져요. 시중에 판매되는 암모니아를 분해하는 액상 세제와 탈취제는 대부분이 안정성을 다 인증받은 제품이에요. 당연히 댕댕이에게 바로 분사는 절대! 금물이지만요!ㅎㅎ
개코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닌듯, 눈에는 깨끗한거같지만 댕댕이들은 자신이 실수한곳이 완전히 지워져있지않으면 또다시 실수할거에요.
★★자는곳, 노는곳을 배변패드와 가깝게 두지마세요.
배변패드 옆에 하우스, 식기, 장난감, 카펫등 모두 다 같이 있다면 하우스나 장난감에도 배변냄새가 배어서 패드를 구분하는 후각에 혼란을 줄 수 있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길었죠, 사실 간식을 바로 보상하는 방법등 여럿이 더 있는데 가독성이 떨어지는것 같아서 중요한 것들만 적었는데도 한참 길어졌네요.
마지막으로 산타가 온 날, 하루만에 성공하는 영상이에요.
카펫에서 놀다가도 배변패드를 잘 찾아가죠?
지금도 한번도 실수없이 집안 이곳저곳을 잘 누비고다닌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