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봐주던 가게고양이가 사라졌습니다

11월 21일 오후 5시 41분에 가게 앞에서 우리를 쳐다보다가 평상시처럼 옆주택집 주변으로 가는 것을 마지막으로 보고 5일이 지난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어미에게 독립한 시점부터 갑자기 저희가게 앞에 나타나 밥 달라고하기에, 고양이를 키워본적 없었지만 이미 몇 달 전부터 구내염이 심한 13살(추정) 고양이가 살려달라고 가게에 찾아왔어서 있던 사료를 주며 그렇게 정을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경계심이 심하고 겁도 많아서 6개월~8개월 정도는 못만졌고 그 후 경계심이 사라져 저와 사장님 손길만 허락하였습니다. 사라진 고양이는 어느덧 우리가 2년 동안 밥을 줬네요,,, 늦게와도 20시간 후 쯤 왔었고,
하루 이상은 모습을 감춘 적이 없습니다.
2년 동안 하루 3번 이상은 가게 앞에 와서 밥달라고, 만져달라고, 놀아달라고 하던 예쁜 아이입니다...
때론 정신적으로 힘들거나 지칠 때 존재 자체만으로도 힘이 되었던 아이였어서 5일 동안 눈에 안보이니
밥도 안넘어가고 가슴이 찢어질듯 아픕니다...
손발도 작고 싸움도 잘 하지 않고 양보도 잘하는 착한 고양이입니다. 최근들어 눈 주위에 할켜서 피나고, 땜빵이 생겼었어요. 영역을 확장한걸까요.
영역을 지키려고 다른 곳 간걸까요?
우리가게 뒤에는 차량 15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눈치 200단이라 차 밑에 들어가도 사람 발소리에 바로 나오는 아이여서 이동한 거 같진 않아요,,,
혹시나 매일 잠만 자던 옆주택 공간이나 어디에 갇혔나 싶어서 다 확인했지만 없었습니다.
전단지 다 붙이고 매일 3시간 넘게 이름 부르며 찾고 있습니다 ㅠㅠㅠ 가게. 옆주택.주차장만 있던 아이라 어디로 갔는지 도무지 찾을 수가 없습니다.
연희동 전체를 매일 하루 3번씩 돌고 있지만 보이지 않습니다.
혹시 저와 같은 사례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돌봐주던 고양이가 며칠만에 돌아오는지,
돌아오긴하는지...
장소 :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치회관 근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