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를 입양하고 난 1년 간의 변화

반려동물 정보
약 1년 전 강아지 한 마리를 입양했습니다. 어릴 때 강아지를 키워 본 경험이 있고 당시에는 강아지를 키우지 않고 있었기에 강아지 입양을 결심했습니다. 전에 강아지를 키울 때는 너무 어렸고 강아지를 공부해서 키우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강아지는 내가 열심히 전에 키웠던 강아지에게 못 해줬던 거 다 해주고 키워야겠다라는 당찬 포부가 있었지만 그것도 일주일… 일주일만에 모든게 귀찮아 졌습니다 그래서 산책도 꾸준히 안 시키고 시키고 싶을 때만 시키고 잘 놀아주지도 않고 그냥 밥이랑 물 챙겨주고 배변하면 배변판 갈아주고 이런 식의 일상을 이어가다가 제가 방학이 끝나고 집에 아무도 없는 시간이 생겼습니다 (현직 고등학생 2학년 가족이랑 같이 살고 있어요) 개학 하고 3일이 지나고 문 앞에 쪽지 하나가 붙었습니다. 강아지가 너무 짖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요. 그때 이 아이가 분리불안이 있구나 어떻게 해결해야하나 검색하다가 내가 이 아이에게 행복이 아닌 불행을 주고 있었구나를 깨달았어요. 당장 손에있는 핸드폰으로 유튜브에 들어가도 알 수 있는 사실을 모른체하고 살아왔더라고요 당장 고등학생이고 학업으로 시간이 없기도 하고 분리불안 훈련 방법을 찾아보니 저와 강아지 단 둘이 하는 훈련 밖에 없더라고요 그런데 가족 중에 강아지 훈련에 비 협조적인 사람이 있어서 당장 훈련을 불가했어요. 그래서 일단 돈이 많이 들어도 같은 민원이 발생하면 안 되기에 주말을 뺀 일주일 내내 유치원에 보내고 있습니다. 그때도 무슨 심보였는지 유치원에서 뛰어 노니까 산책은 필요 없을거라 생각하고 산책은 시켜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강아지가 아프기 시작했어요 큰 병에 걸린 건 아니고 귓 병이 있었는데 잘 관리해주지 못했는지 귀 밑을 긁어서 상처가 생겼더라고요 근데 최초 발견자가 저희 가족이 아닌 유치원 선생님 이었습니다. 제가 유치원 선생님보다 강아지한테 관심이 없었다는 소리였겠죠. 그리고 다리를 절기 시작했어요. 입양 전에도 슬개골 탈구가 약간 있다고 해서 조심한다고 계단도 사고 했는데 계단 산다고 슬개골 탈구가 나아지는 건 아니잖아요 저는 그것도 모르고 그냥 냅뒀다가 다리를 저는 걸 발견해서 병원에 데려갔습니다. 여기서 조금 더 진행되면 수술밖에 답이 없다고 잘 관리해주라 하더라고요 바보같은 저는 이제서야 강아지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단지 강아지를 키워 본 이력이 있다는 이유로 입양을 하고 키운 제 자신이 너무 싫어졌어요. 그래서 강아지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서점에 가서 책도 사서 읽어보고 입양후에 깔작깔작 했던 빗질도 제대로 해보고요 이번년도 1월달부터 매일 산책 챌린지를 시작하며 빼먹은 날은 딱 2일 정도?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차근차근 공부해내고 있어요 읽으면서 많이 화나셨죠? 저도 너무너무 미안했습니다.. 여기까지 읽으신 분이 계시다면 혹시 강아지를 위해서 뭘 더 해줘야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