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샵에서 데려오신분들 꼭 보세요~

사료 밥숟가락으로 주고, 울타리 가둬서 키우는거 멈춰!

전국 펫샵연합에서 말을 맞춘건지 꼭 밥숟가락으로 밥주고 강아지 울타리에 가둬서 키우더라고요ㅠㅠ 펫샵말은 듣는거 아닙니다. 펫샵에서 강아지는 그냥 판매상품일뿐이라 강아지를 위해 강아지를 잘 케어하지 않아요. 당연히 방법도 모르고요. 아주 먼 옛날 강형욱님 데뷔하기도 전에 지식을 갖고있어요 연계병원도 가지마시고. 펫샵말 듣지마세요~


1. 사료 계량은 계량컵으로.
매번 정확한 무게를 재는게 아니더라도 적정 눈금이라도 보세요. 계량이라는 것은 컵형태로 사료가 다 담겨야 계량을 하든 재든 할텐데 숟가락은 낮고 둥근 형태라서 계량이 안됩니다. 심지어 숟가락은 집집마다 크기가 달라요..

사료량은 사료 뒤에 나와있는 가이드 급여량, 멍냥보감 급여계산 둘 다 보고 적정량 주세요. 다이어트가 필요한 친구들은 적정량 계산할때 현재 몸무게가 아닌 목표 몸무게 기준으로 계산하고, 계산된 양보다 80%로 시작하시고 필요시 늘려주세요.

펫샵은 덜 먹여야 성장이 안되고 작으니까 잘팔리죠. 기운이 없어야 다루기 쉽고, 적게 먹어야 대소변 조금 보니까 관리도 쉬워요. 샵에서 사람이 다가갔을때 얌전히 있는 애들은 기운이 없는거고, 기운 없다가 사람들 다가갔을때 엄청 신난 애들은 애교가 많은게 아니라 밥주는줄 알고 밥달라고 도와달라고 앵기는거예요.
하지만 퍼피는 잘 먹어야 건강하게 커요. 펫샵과는 다르게 밥줘야합니다.


2. 울타리 하지마세요.
울타리는 입마개나 젠틀리더처럼 특별한 상황에서 필요한 경우에만 쓰는겁니다. 번식장에서, 경매장에서, 펫샵진열장에서 평생 갇혀있던 아이들 왜 또 가두세요ㅠㅠ

강아지들 밥 잘먹고, 잘 쉬고, 배변 잘 가리려면, 강아지가 스스로 밥먹는곳, 자는곳, 배변하는곳에 대한 정확한 구분이 필요해요. 울타리 사진 올리시는분들 보면 자는곳바로 옆에서 먹고 그 바로 옆에 배변패드 있고.. 구분이 없더라고요.

분리불안만 생기는 울타리 가두기 그만두시고, 쇼파밑이나 화분뒤, 냉장고 뒤 같이 '강아지 들어가면 위험한곳'을 막으세요. 출입하면 안되는 방이나 베란다, 화장실등 가면 안되는곳이 있다면 안전문 사용하시고요~ 울타리 안에서 배변교육해도 나중에 울타리 치우고 새로운 공간이 확장되면 다른곳에 배변을 할 확률이 큽니다.


3. 연계병원은 조금만 검색해도 나옵니다.
우선 수의사법에 호객행위로 고객을 유인하는 행위는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펫샵에 연계하여 수수료나 댓가를 받고 펫샵에서 연계병원으로 유도하게끔 한다면 불법이지요.(신고하면 경고받고 연계 끊깁니다) 또 가격이 그렇게 저렴한것도 아니고요. 펫샵연계병원에 대해 조금만 찾아보면 나와요ㅠㅠ 대표적으로 중성화나 접종 집근처 다른 병원과 비교해보세요.(연계병원과 먼곳) 30% 50% 할인이라는데 가격 비슷합니다.

첫번째로 강아지를 취급하는 자세부터 달라요. 수의사라면 펫샵이나 번식장이 얼마나 비윤리적이고 비도덕적으로 동물들을 학대한다는걸 잘 알텐데 그런 펫샵과 연계를 맺는다는건 돈벌이가 최우선이라는 뜻이지요. 당연히 과잉진료나 과잉청구를 할 확률이 높죠

두번째로 실력문제가 있습니다. 수의대가 유명한 서울대나 건대 출신 수의사가 개원한 병원중 펫샵이랑 연계하는곳 본적이 없습니다. 굳이 펫샵과 연계하지 않아도 충분히 많은 손님들이 찾아오거든요. 수의사가 실력있으면 펫샵이랑 연계 안합니다. 강사모나 기타 커뮤니티에서 월급수의사나 테크니션도 자기가 근무하던 병원이 펫샵이랑 연계 시작해서 이직한다는 글도 봤습니다.

강아지 폐사나 건강문제로 펫샵과 계약이슈가 생겼을때 수의사의 소견서가 중요한데, 연계병원 수의사가 펫샵과 소비자중 어느쪽이 유리하게 진단하고 소견서 쓰겠습니까..



울타리, 밥숟가락, 연계병원등 펫샵에서는 잘못된 정보를 많이 알려줘요.
동물생산업과 동물판매업은 다른 사업자입니다. 쉽게 말해 강아지를 교배하고 출산하고 번식시키는건 번식장이지 펫샵이 아닙니다. 강아지 견종이나 생년월일을 본인들도 정확히 알 수 없는 구조고, 당연히 자견, 모견을 아예 알수도 없어요. 대충 정해서 속여 파는거예요.

그러다보니 당연히 크기나 유전병도 모르고요.
수의사는 강아지 치료가 목적이듯 펫샵은 판매가 목적입니다. 강아지 키우는건 오히려 육아가 목적인 반려커뮤니티 회원들이 잘 알아요. 키우는 방법을 판매가 목적인 사람 말 듣는건 잘못됐다 생각해요. 한국은 강아지가 작을수록 잘팔리기 때문에 펫샵에서 강아지 진열해둘때 안먹여요. 성장 하지 않도록 굶기는거예요. 그걸 집에 데리고 와서까지도 할필요는 없습니다. 성장기때 잘먹어야해요.

저희집 강아지는 관절, 피부, 알러지, 호흡기, 문제행동 전부 건강한데 최근 1년간 펫샵에서 데려와 연계병원 다니는 강아지중 선천질환 없이 질병이 완치된 강아지를 본적이 없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