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물림 사고

h2LPtSV4
2024-05-24

안녕하세요 ?
저는 18년생 실버푸들을 키우고 있는 견주입니다.
항상 찾아보기만 했는데 이렇게 글을 적게 되는 상황이 생기네요.

지난 일요일 산으로 산책을 갔어요. 중간에 마을이 있는데 마을을 구경하던 도중 한 식당앞에서 “앞으로 지나가도 길이 있을가요?“ ”지나가도 괜찮을가요?“하고 물어보았고,
식당 앞쪽에서 설거지를 하고 계시던 분께서”네 요 앞으로 지나갈 수 있어요“ 라고 하여 지나가는데 갑자기 ”개 잡아요!!“라고 외치시더니 식당안쪽에서 여자분이 뛰어나오시고 그 앞에 개가 저희 쪽으로 다가오며 그 힘으로 묶여있던 와이어 줄이 끊어지고 저희 강아지를 무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그자리에서 너무 무섭고 놀라서 손이 떨려 아무것도 못 하고 강아지 다친부분 확인하기 바빴던 것 같아요.
그러자 뒤에선 설거지 하시던 아주머니께서 “너는 왜 강아지만 보면 이러는거야”라고 하셨고, 식당 주인 분께서는 강아지 괜찮아요? 하며 확인하시고 전화번호를 주시더라구요. 강아지는 뒷다리 부분이 송곳니에 물려 상처가 생겼고, 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니 “근육까지 깨물린 상태라 아이가 못 걸을 수도 있어요 / 그리고 강아지가 이번 사건을 통해 다른개를 보고 짖거나 사회성이 낮아지는 등 자기를 보호하려고 하는 입질과 같은 트라우마가 생길 확률이 높다“ 라는 의사의 말을 들었습니다.

그 당시 의사의 이야기를 듣고는 정말 아니 이게 무슨일인가 하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던 것 같아요.

너무나도 다행(?)스럽게 상대견주분께서 강아지 치료와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도와주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저희 강아지가 제가 결혼을하며 본가에서 데리고 나왔고, 집에서 하루종일 저희를 기다리는 것과 사회성이 낮아 강아지 놀이터 및 카페에 가서도 잘 돌아다니지 않아 이렇게 된 거 유치원 보내보자 하도 유치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회성이 낮은 아이라 유치원에서도 적응을 하는데 오랜시간이 걸릴거라는 말씀에 처음엔 일주일에 한번 1시간 다음주 일주일에 2번 한시간씩 등의 방법으로 시간을 조금씩 늘려가며 1년이란 시간동안 적응을 시켜두었고 이제서야 다른 강아지들이 지내는 시간만큼 지낼 수 있게 되었고, 애견 카페에 가서도 다른 강아지들에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 모습을 보였어요.

그래서 상대견주에게 윗 내용의 상황을 설명하였고 치료비 외의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 요구하였어요. 그런데 상대견주가 저희가 제시한 금액만큼 줄 수 없다며 일상생활 배상책임보험으로 접수를 하겠으니 그런 부분 보험사에게 잘 이야기하라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저희에겐 강아지가 다쳤던 사진의 모습 영상이 한개도 남아있지 않아요. 다쳐있고 떨고 있는 아이의 모습을 담을 겨를도 없었고 담고 싶지도 않았어요.

강아지를 앞세워 돈 놀이를 하겠다는게 아니라 저와 남편이 그동안 해왔던 노력과 그 과정들이 너무 허무해졌으며 앞으로 다시 극복하기에 얼마만큼의 노력과 시간, 돈이 들어갈지 상상하기도 어렵습니다.
저도 넉넉하지 않은 살림이지만 제가 데리고 온 아이 조금이라도 더 즐거운 삶을 지낼 수 있도록 다양한 곳 데려다니며 지내는데 정말 속상하고 무기력한 일주일을 보내고 있어요.

정말 다행스럽게도 저희 강아지는 둘째날부터 걷도 서서 마킹도 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안고 산책을 할 때에 강아지가 있으면 바들 바들 떨고, 본가에 있는 중형견 강아지(매일 만나다싶이 함)를 마주하기도 힘들어 합니다.

이런 상황을 겪으셨던 분이 혹시 계실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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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이런 생각이 드네요 멍냥보감 게시글들을 보다가, 장례지원 서비스? 광고?를 봤는데, 이걸보니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드네요. '우리 강아지가 강아지별로 가면 그땐 어쩌지?' 라고요. 물론 아직 아마도 먼 이야기이도 하지만.. 가끔 생각날때마다 너무 속상하네요. 이제 2년 반 넘게 키우고 있지만, 힘들때마다 의지되고 언제나 내편이었던 우리 동생이 무지개다리를 건너면.. 어떻게 버티나 싶네요. 물론, 그전에 많이 이뻐해주고 좋은 추억도 많이많이 쌓으며 좋은 삶을 만들어 주고 싶어요!! 😆💗 진짜 할수만 있으면 수명 떼어주고 싶어요..😭 +이와중에 이러고있는 갱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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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고양이 생일 강아지,고양이 중에서 1월에 생일이나 10월에 생일인 강아지,고양이 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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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행시 추천 받습니다 당첨이면 상품이????? 4행시 추천 받습니다!!제가 한번 올렸잖이요~근데 재능이 있는거 갔더라구요!! 그래서 추천 받습니다!! 주제는!!멍양보감에 대해입니다!유저 이름도 돼요~다만 제껀 빼구욤;;왜냐면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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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심장사상충약 뭐 먹이시나요? 다들 심장사상충약 뭐 먹이시나요? 전 넥스가드 먹이고 있거든요 근데 한번 설사하고 나서는 뭐 먹일지 고민이네요ㅠ 바빠서 검색도 못하고ㅠ추천 부탁해요!(참고로 알러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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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1개월차😆 벌써 1달뒤면 두부 첫 생일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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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체킷요체킷
치료비 이외에는 받기 힘듭니다. 반려동물은 물건으로 법리적 해석이 들어가기 때문에 원상복구의 비용 외에 트라우마 등은 입증하기 어려워 받기 힘드실껍니다. 불가능은 아닐 수 있겠지만 본인 정신병원 진료기록 등으로 소송은 해보실 수 있을듯 합니다. 사실 치료비만 줬어도 다행입니다. 사람이 물린게 아니라서 민사로 넘어야 할 사항이라 안준다고 뻗팅기면 그게 더 골치아픈 일이되어 버리거든요 냉정하게 말했지만 저희 강아지도 오프리쉬 강아지에게 귀가 뜯겨봐서 압니다. 변호사 자문도 다 구해봤구요 그다음부터 저는 제강아지 지키려고 중형견이던 소형견이던 오프리쉬는 오면 발로차고 주인이 허락도 없이 오면 쌍욕 박습니다. 대한민국 법은 피해자를 구제 해주지 않아요 보험사랑 얘기해서 위자료 지급을 조율하는게 나아보입니다. 저희는 귀가 뜯겨나가 수술 봉합도 없이 그냥 지혈제 바르고 소독하고 끝이라 상대 보험에 미달되어 얘기도 못해봤네요
2024-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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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이름은구내이름은구
안녕하세요 ? 먼저 답변을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께서 달아주신 내용은 이미 알고 있었는데 인정하고 싶지 않아 글을 적었던 마음이 큰 것 같아요. 우리나라는 정말 피해자를 더 힘들게 하네요. 깔끔하게 정리하여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2024-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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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체킷요체킷
저희 강아지도 물려봐서 알고있습니다 귀가 뜯기고 상대강아지가 먹어버려 봉합도 못하고 머리에는 피칠 된 채로 안사람은 울고 병원에 가도 지혈제 바르고 피 멈추는것 밖에 없다고 하고 매일 아침 눈뜨면 옆에서 강아지가 안쓰러워서 울고 있고 강아지 소독 해주려고 하면 자기 아프게 하니까 이드러내고 사이 안좋아지고 그짓을 하는데도 받은돈은 딸랑 병원비 30만원이 끝이였습니다. 그러면서 가끔 마주치면 웃으면서 우리 무시하고 다니는거 보면 맘 같아서는 똑같이 해주고 싶은데 안되니까요
2024-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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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구리+글이형땡구리+글이형
@요체킷아이고 똑같이 해주고 30만원 주세요🤬 저는 진짜 파이프렌치 들고 다닙니다 https://msbg.page.link/M2K1wwW7MX7VqTtAA
2024-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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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물림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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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4

안녕하세요 ?
저는 18년생 실버푸들을 키우고 있는 견주입니다.
항상 찾아보기만 했는데 이렇게 글을 적게 되는 상황이 생기네요.

지난 일요일 산으로 산책을 갔어요. 중간에 마을이 있는데 마을을 구경하던 도중 한 식당앞에서 “앞으로 지나가도 길이 있을가요?“ ”지나가도 괜찮을가요?“하고 물어보았고,
식당 앞쪽에서 설거지를 하고 계시던 분께서”네 요 앞으로 지나갈 수 있어요“ 라고 하여 지나가는데 갑자기 ”개 잡아요!!“라고 외치시더니 식당안쪽에서 여자분이 뛰어나오시고 그 앞에 개가 저희 쪽으로 다가오며 그 힘으로 묶여있던 와이어 줄이 끊어지고 저희 강아지를 무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그자리에서 너무 무섭고 놀라서 손이 떨려 아무것도 못 하고 강아지 다친부분 확인하기 바빴던 것 같아요.
그러자 뒤에선 설거지 하시던 아주머니께서 “너는 왜 강아지만 보면 이러는거야”라고 하셨고, 식당 주인 분께서는 강아지 괜찮아요? 하며 확인하시고 전화번호를 주시더라구요. 강아지는 뒷다리 부분이 송곳니에 물려 상처가 생겼고, 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니 “근육까지 깨물린 상태라 아이가 못 걸을 수도 있어요 / 그리고 강아지가 이번 사건을 통해 다른개를 보고 짖거나 사회성이 낮아지는 등 자기를 보호하려고 하는 입질과 같은 트라우마가 생길 확률이 높다“ 라는 의사의 말을 들었습니다.

그 당시 의사의 이야기를 듣고는 정말 아니 이게 무슨일인가 하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던 것 같아요.

너무나도 다행(?)스럽게 상대견주분께서 강아지 치료와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도와주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저희 강아지가 제가 결혼을하며 본가에서 데리고 나왔고, 집에서 하루종일 저희를 기다리는 것과 사회성이 낮아 강아지 놀이터 및 카페에 가서도 잘 돌아다니지 않아 이렇게 된 거 유치원 보내보자 하도 유치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회성이 낮은 아이라 유치원에서도 적응을 하는데 오랜시간이 걸릴거라는 말씀에 처음엔 일주일에 한번 1시간 다음주 일주일에 2번 한시간씩 등의 방법으로 시간을 조금씩 늘려가며 1년이란 시간동안 적응을 시켜두었고 이제서야 다른 강아지들이 지내는 시간만큼 지낼 수 있게 되었고, 애견 카페에 가서도 다른 강아지들에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 모습을 보였어요.

그래서 상대견주에게 윗 내용의 상황을 설명하였고 치료비 외의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 요구하였어요. 그런데 상대견주가 저희가 제시한 금액만큼 줄 수 없다며 일상생활 배상책임보험으로 접수를 하겠으니 그런 부분 보험사에게 잘 이야기하라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저희에겐 강아지가 다쳤던 사진의 모습 영상이 한개도 남아있지 않아요. 다쳐있고 떨고 있는 아이의 모습을 담을 겨를도 없었고 담고 싶지도 않았어요.

강아지를 앞세워 돈 놀이를 하겠다는게 아니라 저와 남편이 그동안 해왔던 노력과 그 과정들이 너무 허무해졌으며 앞으로 다시 극복하기에 얼마만큼의 노력과 시간, 돈이 들어갈지 상상하기도 어렵습니다.
저도 넉넉하지 않은 살림이지만 제가 데리고 온 아이 조금이라도 더 즐거운 삶을 지낼 수 있도록 다양한 곳 데려다니며 지내는데 정말 속상하고 무기력한 일주일을 보내고 있어요.

정말 다행스럽게도 저희 강아지는 둘째날부터 걷도 서서 마킹도 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안고 산책을 할 때에 강아지가 있으면 바들 바들 떨고, 본가에 있는 중형견 강아지(매일 만나다싶이 함)를 마주하기도 힘들어 합니다.

이런 상황을 겪으셨던 분이 혹시 계실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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